튀르키예(터키)가 11.13 이스탄불폭발사건배후로 지목된 조직을 미정부가 지원하고있다며 미정부의 조의를 공식거절했다. 백악관은 이스탄불폭발사건에 대해 조의를 표하며 폭력행위를 비판했다. 소을루튀르키예내무장관은 11.14 <미국의조의는마치살인범이사건현장에가장먼저온것과같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튀르키예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쿠르드민병대로부터 훈련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쿠르드민병대를 쿠르드노동자당의 하부조직으로 보고있다. 쿠르드노동자당은 동남부와 이라크북부·시리아동북부등에서 활동하며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조직이다. 미국은 쿠르드노동자당은 테러조직으로 보면서도 쿠르드민병대와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있다. 튀르키예는 미국이 다른 나라 반군과 군사적협력관계를 갖는 제국주의패권정책의 부당성을 폭로·비난한것이다.
바이든은 고유가에 대응해야하는 절박함에 원유생산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걸프협력국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바이든은 그간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왕세자가 반체제언론인 카슈끄지의 암살배후라며 사우디에서 개최된 국제행사들을 보이콧해왔다. 바이든은 관련해 현지회견에서 빈살만을 비난했지만 사우디측은 이라크의 미국교도소에서 자행된 반인권범죄를 거론하며 맞대응했다. 바이든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는 원유감산결정을 내렸다. 또 미정부는 9월 빈살만이 사우디정부수반인 총리로 임명되자 11.17 미국내 진행중인 살해와 관련된 손해배상소송에서 빈살만의 면책특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국제관습법의 원칙에 따라 내린 법률적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의 대러제재로 위안화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사우디도 석유결제에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로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한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시진핑의 사우디방문이 결정됐다.
한편 11.22 이란은 포르도핵시설에서 60% 농축우라늄생산에 들어갔다. 11.17 IAEA이사회가 이란내미신고장소3곳에 대한 핵물질조사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나탄즈핵시설에서 이미 진행하고있는 60%농축우라늄생산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경고한데 이어진 조치다. 바이든<정부>출범이후 미와 이란은 핵합의를 복원시키기 위해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9월이후 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이란의 반정부히잡시위진압과 러시아에 대한 드론판매논란으로 핵합의복원가능성은 멀어졌으며 미정부관계자로부터 군사적대응가능성까지 언급됐다는 보도다. 11.23 이란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측이 설치한 도로폭탄에 의해 혁명수비대대령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10.30 브라질대선결선투표에서 룰라후보가 당선됐다. 룰라는 결선투표에서 특표율 50.9%로 49.1%의 자유당소속 보우소나루후보에게 신승을 거뒀다. 룰라는 당선연설에서 <브라질은두개가아니다.우리는하나이며,하나의위대한국가>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미국·유럽정상들은 축하메시지에서 선거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강조해 현재 보우소나루후보측이 제기하는 부정선거논란과 거리를 뒀다. 룰라는 국제무대에서 브라질위상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남미5개국이 참여하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브릭스(BRICS)등 지역블록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룰라가 국제무대에서 브라질을 고려해야할 강국으로 바꿔놓으려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흐름은 미국중심의 1극체제나 <신냉전>질서보다 다극체제를 강화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