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항쟁의기관차〉 반미대결전의 승패를 좌우할 전쟁주도권

전쟁에서 주도권은 생명이다. 주도권을 쥔 측이 전쟁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주도하면 이기고 못하면 진다. 그래서 군대의 참모부는 작전을 짤때 이부분에 역점을 둔다. 누가 누구를 하는 싸움은 모두 그렇다. 결국 작전은 목표·수단·방법의 체계다. 전취목표·타격목표를 명확히 하고 수단, 즉 역량을 강화하며, 방법, 즉 역할을 높이는데에 승리의 비결이 있다. 전취·타격목표에서 주요와 부차, 전략과 전술을 구분해 전략적의의가 큰 주요목표를 달성하는것이 중요하다. 

항일시기 유격구를 주동적으로 해산하고 백두산에 근거지를 마련하며 보천보전투를 벌이고 조국해방3대노선, 즉 혁명무력의 총공격전과 전민봉기, 배후연합작전을 관철하는 과정이 좋은 예다. 만약 유격구에 계속 머물렀다면 일본군의 포위압살에 버티기 어려웠을것이고 설사 버틴다 해도 조국해방을 주동적으로 맞이하지못했을것이다. 백두산을 근거지로 삼았기에 국내도처에 혁명거점을 만들고 방방곡곡 항쟁조직을 늘려나가는 일이 가능했고 용이했다. 보천보전투의 전략적의의도 마찬가지다. 

북미·반미대결전의 전과정도 철저히 주체적관점에서 진행됐다. 북의 일관된 목표는 사회주의완전승리·통일혁명·세계자주화다. 이중 통일혁명의 전제조건인 남코리아의 자주화를 전략적중심고리로 보고 북의 군사·대중적공세와 남의 대중적공세를 결합하며 30년동안 변함없이 분투했다. 역시 자주화는 비평화적방법으로만 가능하다는것이 새삼 확인되면서 최근에는 여기에 민족적역량이 집중되며 현재의 결정적국면까지 이어오게 됐다. 북의 지도역량이 최근년 특히 군사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우크라이나전은 현대전에서 전쟁주도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장기전은 천문학적인 인명·재산피해가 불가피하다. 만약 코리아반도에서 남코리아전이 어쩔수 없이 벌어지게 된다면 가장 유념해야할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3일전쟁안>이나 <저위력전술핵탄>이란 개념이 등장해 회자되는 배경이다. 보기에 전쟁주도권의 관점에서 보면 3일도 긴 시간이고 그간 보여준 재래식무기의 위력으로 볼때 굳이 전술핵탄을 쓸 필요가 없다. 아무리 저위력이라고 해도 핵탄은 핵탄이기때문이다. 그만큼 전쟁주도권을 쥐고 속전속결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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