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 세계반제공동행동의 날을 맞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포함한 세계 11개국 34개이상 도시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이 주도한 전세계동시다발반제투쟁이 전개됐다.
투쟁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Belgrade), 남코리아 서울·경기·인천·강원춘천·강원양구·강원정선·충남·대전·전주·광주·대구, 프랑스 파리(Paris)·막세이(Marseille)·릴(Lille)·스클랑(Seclin)·아비뇽(Avignon)·포(Pau), 영국 런던(London), 벨기에 브뤼셀(Brussels), 스위스 로카르노(Locarno), 스페인 마드리드(Madrid),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로마(Rome), 칠레 산티아고(Santiago)·콘셉시옹(Concepcion)·테무코(Temuco)·발파라조(Valparaiso), 그리스 아테네(Athens) 등에서 진행됐다.
각 지역의 집회시위참가자들은 공통의 구호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한다! Stop The US Imperialist Drive To War!>, <전세계미군기지 철거하라! Withdraw All US Foreign Bases!>, <나토중심제국주의동맹 타도하자! Defeat for the Nato-led imperialist alliance!>, <제국주의전쟁에 비협조! No cooperation with imperialist war!>를 힘차게 외쳤다.
세계 30여개도시의 집회에서 <베오그라드세계반제투쟁공동성명 : 나토의 전쟁책동이 유럽을 뒤덮으며 위협하고 있다>를 발표했다.
성명은 <나토제국주의블록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대리전에서 패배하고 있음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 그럼에도 패배를 인정하기는커녕, 전쟁을 장기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책동을 벌이고 있다.>고 짚었다.
또 <미국과 그 동맹들은 중국을 러시아와 같은 운명으로 몰아넣기 위해 동아시아에서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민중들의 저항을 억압하고 세계자원을 통제하기 위한 그들의 시도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경제위기가 심화될수록 제국주의자들은 전세계를 (전쟁의) 화염에 휩싸이게 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찾는데 혈안이 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의 현장 베오그라드에서, 전세계곳곳에서 우리노동자들은 이러한 전쟁의 빌미와 완전히 무관함을 선언한다>며 <우리의 과업은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조직하고, 나토동맹을 타도하며, 전세계민중들에게 기아와 전쟁을 불러오는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시스템을 끝장내기 위해 반제주의자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베오그라드세계반제투쟁공동성명전문과 사진이다.
베오그라드세계반제투쟁공동성명 : 나토의 전쟁책동이 유럽을 뒤덮으며 위협하고 있다
나토제국주의블록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대리전에서 패배하고 있음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 그럼에도 패배를 인정하기는커녕, 전쟁을 장기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책동을 벌이고 있다. 나토제국주의블록은 전쟁의 불길속에 던져 넣을 충분한 인력과 물자만 있다면, 상대를 소모시키기 위해 갈등을 최대한 오래 지속하려 한다.
제국주의자들은 패권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채 자주국가인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있다. 제국주의자들은 러시아를 통제가능한 단위로 분할하고 러시아민중들을 지배·착취하며 러시아자원을 제국주의적 기업들이 자유롭게 수탈해 완전히 파괴해야만 직성이 풀릴 것이다.
지금까지 수십년간 미국과 그 동맹은 동유럽민중들을 이 임무의 고용병으로 준비시키며 길들여왔다. 우크라이나에서처럼 모든 구사회주의국가의 노동자들은 친제국주의적인 러시아혐오와 반공사상을 끊임없이 주입당했다. 동시에 초국적인 독소는 노동자들을 분열시켰다. 소련과 동유럽사회주의의 붕괴에 따른 기아, 고삐 풀린 자본주의깡패들의 복귀, 서방의 경제적 재식민지화에 대해 노동자들이 서로를 비난하게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민중들을 제국주의세력에 복종시키기 위한 전술이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몰도비아, 유고슬라비아 등의 민중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공동주의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이 통과되고 2차세계대전의 파시스트들과 그 부역자들은 <국가의 영웅>, <국민의 수호자>로 조작됐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박물관부터 기념탑까지 역사는 왜곡됐고 동족학살의 국수주의가 사회주의적 우애를 대신했다. 노동계급을 혼란에 빠뜨리고 분열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들이 동원됐다.
반노동의제에 반대할 경우 가차 없이 탄압받는 상황속에서, 상당수의 동유럽노동자들은 제국주의의 대리전에 총알받이로 복무하는 것이 그들의 이익과 맞물린다고 세뇌됐다. 동유럽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자유가 아닌 미국의 패권을 수호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바쳐 조국을 파괴하고 있다.
특히 구유고슬라비아지역에서, 민중들은 세르비아 코소보지역에 대한 나토의 지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는 이 지역을 지배하기 위한 제국주의파괴책동의 가장 노골적인 사례다. 1999년 독립국가인 유고슬라비아를 파괴하려는 유혈전쟁이 있은 후 코소보는 미군의 해외최대기지인 캠프본드스틸의 군사적 지배하에서 범죄와 마약밀거래가 성행하는 폭력의 온상으로 전변됐다.
코소보에서의 갈등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며 계속 가열되고 있다. 한편 <코소보공화국>(유고슬라비아에서 강제로 떨어져나간 세르비아지방)이라 불리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의)꼭두각시당국은 인종차별권력을 조작해 코소보지역에 살고 있는 세르비아인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이는 저항에 나선 우크라이나돈바스민중들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미국과 그 동맹들은 중국을 러시아와 같은 운명으로 몰아넣기 위해 동아시아에서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민중들의 저항을 억압하고 세계자원을 통제하기 위한 그들의 시도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경제위기가 심화될수록 제국주의자들은 전세계를 (전쟁의) 화염에 휩싸이게 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다.
역사의 현장 베오그라드에서, 전세계곳곳에서 우리노동자들은 이러한 전쟁의 빌미와 완전히 무관함을 선언한다. 우리의 과업은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조직하고, 나토동맹을 타도하며, 전세계민중들에게 기아와 전쟁을 불러오는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시스템을 끝장내기 위해 반제주의자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다.
나토주도 제국주의동맹 타도!
제국주의전쟁에 비협조!
레지스탕스의 승리!
Platform joint statement in Belgrade: Nato’s war drive threatens to engulf Europe
It must be clear for anyone with eyes to see that the Nato imperialist bloc is losing its proxy war in Ukraine. Yet, rather than admitting defeat, it is doing everything possible to prolong and extend the war. Clearly, it hopes to find a way to wear down its opponent – if only the conflict can be stretched out for long enough, and if only enough men and material can be found to hurl into the inferno.
Unable to accept a world in which their ability to dominate is shrinking, the imperialists will be satisfied with nothing less than the complete destruction of Russia as an independent state, its dismemberment into hostile and controllable parts, the subjugation and superexploitation of its people, and the free looting of its resources by imperialist corporations.
For decades now, the USA and its allies have been grooming peoples across eastern Europe to be ready to serve as their willing foot soldiers in this mission. Just as in Ukraine, workers from every former socialist state have been fed an unremitting diet of pro-imperialist Russophobia and anticommunism. At the same time, they have been divided by ultranationalist poison and persuaded to blame this or that group of workers for the impoverishment that followed the fall of socialism in the USSR and eastern Europe, the restitution of unbridled gangster capitalism, and the reimposition of economic recolonisation by the west.
In Poland, Latvia, Lithuania, Estonia, Romania, Moldova, Yugoslavia and elsewhere the same tactics have been employed as have served imperialism so well in Ukraine – and which have been the ruin of the Ukrainian people. Laws have been passed declaring communism a crime and rehabilitating the fascists and collaborators of World War 2 as ‘national heroes’ and ‘defenders of the people’. From kindergartens to universities, from museums to public memorials, history has been falsified, fratricidal nationalism has taken the place of socialist fraternity, and every means possible used to confuse and divide the working class.
With opposition to this anti-worker agenda ruthlessly crushed, a significant proportion of workers in eastern Europe have been fooled into believing that serving as cannon fodder in the imperialists’ proxy war against Russia is somehow in their interest. They are preparing themselves to die, and their countries to be destroyed, not in the cause of their own freedom, but in order to defend the waning hegemony of US imperialism.
Here in the former Yugoslavia, people are faced with a most blatant example of imperialism’s destructive drive for dominance over the region: Nato’s occupation of the Serbian province of Kosovo. Ever since the bloody war of destruction against independent Yugoslavia in 1999, Kosovo has been a hotbed of violence, where crime and drug trafficking flourish, under the military domination of Camp Bondsteel – the USA’s largest military base outside its own territory.
The conflict in Kosovo is being endlessly stoked, creating the potential for its eruption at any time. Meanwhile, the puppet authorities of the so-called ‘Republic of Kosovo’ (a Serbian province broken by force from Yugoslavia) continue to terrorise the remaining Serbian population in the territory they control, creating an ethnic apartheid regime much like the one against which the people of the Ukrainian Donbass rose up in revolt.
Just as in Europe, so in Asia the tide of war is rising as the USA and its allies try to inflict the same fate on China as they want for Russia. Meanwhile, their attempts to keep down the rising people and to retain control of the world’s resources is causing them to interfere in country after country across Africa, Asia and Latin America. Truly, as their economic crisis deepens, the imperialists’ desperate quest to save their system by any means necessary threatens to engulf the whole world in flames.
Here in Belgrade, as elsewhere, we declare that the workers have no interest in serving this cause. Our task is to join together with all those who oppose the imperialists and work with them for the defeat of the Nato alliance, and for an end to this bloodthirsty and rapacious system, which offers nothing but poverty and war to the masses of the world.
Defeat to the Nato-led imperialist alliance!
No cooperation with imperialist war!
Victory to the resis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