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동유럽에서 우크라이나전이 터진 해라면, 2023년은 동아시아에서 남코리아전·대만전이 터질 가능성이 높은 해다. 누구나 알듯이, 남코리아전과 대만전은 어느한쪽이 터지면 자동으로 다른쪽이 터지게 돼있다. 그런 의미에서 북은 준비를 진작에 마쳤고 중은 매우 서두르고있으며 러는 때를 기다리는 형국이라 할수 있다. 북과 중이라는 사회주의국가들간의 전략적혈맹관계는 확고하며 사회주의북·중과 자본주의러의 전략적협력도 계속 강화되고있다. 러는 동아시아에서의 결정적변화를 굉장한 인내심으로 기다리고있다.
북은 준비도 여러차원이 있다는것을 알리듯, 연말연시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일단 당중앙전원회의의 신년보도가 군사적내용으로 가득하다. 정말로 <역대급>이다. 남을 <명백한적>으로 규정하며 <제2의사명>과 <또다른대륙간탄도미사일체계>, <전술핵무기의다량생산>, <핵탄보유량을기하급수적으로늘일것>등 <강대강·정면승부>의 구체적표현에서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경지를 보여줬다. 이는 12.31과 1.1에 각각 3발과 1발을 시험발사하며 그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한 600mm초대형방사포의 전례없는 노동당청사앞증정식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북은 이렇게 새해의 성격과 전망을 내외에 확실히 보여줬다.
중도 동중국해에서 러와 합동해상군사훈련을 하고 랴오닝핵항모가 오키나와와 대만사이, 나아가 괌도앞바다까지 항행하며 전투기들이 대만의 남쪽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군사적공세를 취했다. 이는 모두 미가 일이 사실상 선제공격인 <반격>의 능력을 강화하게 하고, 대만에 외상으로 무기를 수출하는 도발을 한데 대한 대응조치면서도 북을 따라 하루빨리 전쟁준비를 다그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러도 우크라이나전에서 전술적교두보인 바흐마트에서의 전투를 우크라이나군력을 크게 소모시키는 계기로 삼으면서, 연말 푸틴의 벨라루스행으로 알수 있듯이 유사시 벨라루스에서 몰도바까지를 가르는 대담한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커지고있다. 푸틴과 시진핑의 화상회담과 봄에 시진핑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일정도 그런 의미에서 특히 주목된다.
윤석열정부의 파쇼성과 호전성이 선을 넘고있다. 미의 꼭두각시정부로서 전례없는 반역성을 보이며 친미친일행보를 보이며 대내적으로 파쇼탄압, 대북적으로 전쟁책동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윤석열친미호전무리의 도발적인 언행은 북의 최후결심을 촉진하며 코리아반도의 군사적긴장도를 급격히 고조시키고있다. 이는 남내에서 반파쇼투쟁과 반미반전투쟁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절박한가를 일깨워준다. 이는 반미반파쇼항쟁의 기관차역할을 비상히 높여야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올해가 <변혁의해>로 빛날지의 여부도 바로 여기에 달려있다. 과학적인 정세인식과 주체적인 고도의 변혁적자각이 필요한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