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미군철거하자!〉 … 세계반제동시투쟁 인천 맥아더동상앞 

7일 인천 맥아더동상앞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반미투쟁본부가 주최하는 세계반제동시투쟁이 진행됐다.

민중민주당(민중당)인천시당은 우리말과 영어로 된 구호피시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 전세계미군기지 철거!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를 내세웠다.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미제국주의와 친미파쇼세력에 맞서 이땅의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과 우리민중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사회자는 <이곳 인천을 통해 침략군, 점령군으로 이땅에 들어온 미군은 민중의 자치기관을 불법화하고 친일매국무리들을 앞잡이로 세워 민족자주와 해방을 숙원하는 노동자·민중의 요구를 폭동으로 몰아 무수히 학살하는 만행을 일삼았으며, 현재도 제국주의적 지배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제침략세력의 오랜 군사적 점령과 정치적 억압, 경제적 착취에 더해, 친미호전파쇼윤석열을 앞세운 북침핵전쟁책동은 전례없는 핵전쟁위기를 만드는 한편 세계적인 경제위기·민생파탄과 함께 우리민중의 항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구호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한다!>, <Stop The US Imperialist Drive To War!>, <북침전쟁연습 중단하라!>, <전세계미군철거하자!>, <미일남군사동맹 반대한다!>, <친일친미호전광윤석열 타도하자!>를 힘차게 외쳤다.

지창영평화협정운동본부집행위원장은 <미국의 개입으로 갈등이 커지고 전쟁에 시달리게 된 것은 중동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진 일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코리아반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미국이 코리아반도의 자주권을 말살하지 않았더라면 점령군수장 맥아더가 이땅에 들어와 인천의 시가지에 함포를 쏘아대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월미도에 네이팜탄을 투하하여 죄 없는 주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중동에서 미군이 나가고 미국의 간섭이 줄어들면서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듯이 코리아에서도 미국이 떠나야 평화가 올 것이다>라며 <미제국주의라는 하나의 적에 대항하여 세계의 민중은 하나의 투쟁을 전개한다. 하나의 적, 하나의 투쟁이다. 적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고 함께 싸우는 우리의 투쟁은 승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승비전향장기수는 <독도는 우리땅이기 때문에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왜 우리땅인데 왜 우리땅이라고 외쳐야 하는가. 이것이 다 미국의 농간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라는걸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정부는 미국의 완전한 충견역할을 하고 있다. 집권이후 남북관계가 심각하다. 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순간에 와 있다. 제국주의는 윤석열을 앞세워 전쟁을 일으키려고 광분하고 있다.>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땅에서 미제를 몰아내지 않고 윤석열을 타도하지 않으면 전쟁의 위험은 항시 고조될 것이며 매일같이 전쟁의 공포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삼평화협정운동본부공동대표는 <이곳에 재잘재잘 걸어다니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맥아더는 우리민족을 해방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대인이 아니라 우리민족을 학살한 학살자이고 미국은 전범이다. 선생들은 아이들에게 그를 철천지 원수라고 가르쳐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인천상륙작전은 인천학살작전이었다. 지금도 전세계 민중을 죽이고 우리민족을 죽이려고 하는 현실이다.>라며 <미국은 특히 전세계에서 자신들의 극우정권을 통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전세계에서 소멸돼야 할 첫번째가 미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북침핵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고 핵전쟁화근인 미군 철거하라!>을 낭독한 뒤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다.

다음은 성명전문이다.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북침핵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고 핵전쟁화근인 미군 철거하라!

미제침략세력의 핵전쟁책동으로 코리아반도가 전쟁접경에 이르고 있다. 최근까지 감행된 프리덤실드미남합동군사연습과 워리어실드실기동연습은 <평양점령>, <북지도부제거>를 목적으로 한 북침핵전쟁연습이다. 연습기간동안 미제침략세력은 핵전략폭격기, 핵항공모함을 비롯해 각종 침략무력들을 코리아반도에 집결시키고 윤석열친미호전무리를 앞세워 사상최대규모의 대북침략연습을 벌이며 코리아반도를 핵전쟁화약고로 완전히 전락시켰다.

미국의 침략전쟁의지는 <신냉전>구도를 심화하는 것으로도 드러난다. 미제침략세력은 윤석열친미호전무리들을 일군국주의세력에 굴복시키며 미·일·남3각군사<동맹>을 강화시켰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미·일·남합동군사연습이 실시됐고 3월에는 북·중·러를 겨냥한 미국중심의 다국적합동군사연습 씨드래곤이 서태평양 괌일대에서 전개됐다. 미국은 동아시아핵전의 격전지로 남코리아와 대만을 설정하고 일본을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남과 대만의 친미호전무리들을 대북·대중전쟁연습들과 민족분열책동에 동원하고 일군국주의세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반제자주세력대 제국주의침략세력간의 대결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지금, 전세계민중의 유일한 투쟁구호는 반미반제다. 파쇼세력의 격멸로 마무리된 2차세계대전의 역사적 경험은 오직 세계민중의 단결된 힘으로만 3차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을 격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미반제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장엄한 투쟁에 나선 세계민중들의 승리는 정의며 필연이다. 반미반제공동행동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남코리아민중은 반미반일반윤석열항쟁에 총궐기해 제국주의침략세력을 결정적으로 타격하고 윤석열친미호전정부를 타도하며 민족자주와 세계평화의 새날을 앞당길 것이다.

2023년 4월7일 인천 맥아더동상앞
세계반제플랫포옴 반미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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