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 미대사관앞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반미투쟁본부가 주최한 세계반제동시투쟁이 진행됐다.
남코리아에서 세계반제동시투쟁은 서울·인천·경기·전주·충남·광주·강원 7개시도와 노동·청년학생부문, 총 10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중이다.
서울대회참가자들은 <미제국주의전쟁책동반대! 북침전쟁연습중단! 전세계미군철거!> 구호를 들었다. 이날 투쟁에는 영국 CPGB-ML부대표 크리스티나 코스토우라(Chistina Kostoula)와 중앙위원 조지 코르코벨로스(George Korkovelos)가 참석했다.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미제국주의와 친미파쇼세력에 맞서 이땅의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과 우리민중들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사회자는 <우리는 지난해 10월 프랑스파리에서 세계의 진보적 정당·단체들과 함께 반제자주세력의 단결된 투쟁만이 제국주의의 침략과 약탈을 끝장낼수 있다는 결의를 모았다. 1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3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이어진 컨퍼런스와 세계반제동시투쟁은 <만국의 노동자와 민중은 단결하라>,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공통된 구호아래 진행된 역사적인 반제공동행동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제침략세력의 오랜 군사적점령과 정치적억압, 경제적착취로 인해 이땅은 그 어느 곳보다 반미반제투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는 곳이며, 우리민중의 민족해방과 민중민주, 조국통일을 위한 염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구호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한다!>, <Stop The US Imperialist Drive To War!>, <북침핵전쟁연습 중단하라!>, <전세계미군 철거하자!>, <미일남 군사동맹 반대한다!>, <친일친미 호전광 윤석열 타도하자!>를 힘차게 외쳤다.
이적반미투쟁본부상임대표는 <미국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주장한다. 자유의 여신상을 내세우며 자유에 대한 순결성을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속내는 다르다. 그들은 우리에게서 자주를 빼앗아갔다.>며 <그들은 처음부터 점령해들어와 이땅을 동북아기지로 삼고 84곳에 미군기지를 건설했다>고 짚었다.
계속해서 <우리는 그대로 주저앉아서 그들의 만행을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싸워서 그들을 이땅에서 쫒아내고자 한다.>며 <미제국주의자들의 부역자들은 정치를 지배하고 권력을 쥐고 민중을 탄압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싸운다.>고 규탄했다.
송무호반파쇼민중행동대표는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가 선전하고 있다. 미국의 유럽지배전략이 오늘내일 사망직전에 있다고 볼수 있겠다. 또 사우디와 이란의 적대관계가 종식되고 화해의 시대로 전변해가고 있다. 이 또한 미국의 중동지배전략이 송두리째 무너져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과 더불어 망해달 나라들이 적지 않게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나톹국가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일본과 같은 곳들이다. 하루라도 빨리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라며 <매번 말하지만 우리가 살 길은 오직 한길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중민주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은 <윤석열정부가 우리민중을 희생양으로 삼아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과 미일남군사동맹을 관철시키며 전쟁으로 나아가는것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우리민중의 혁명적 진출을 걸음걸음 짓부셔오며 상시적인 전쟁위기에 놓이게 한것은 미제침략세력과 친미파쇼세력이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반제와 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전진해야 할 때, 세계반제세력에게는 혁명적 무장력이 있고 조직적 무기가 있다>며 <잔악한 제국주의에 맞선 강인한 세계민중의 투쟁을 선도하는 이곳 코리아에서 민중의 피로 물들었던 검붉은 역사는 이제 반제의 붉은 깃발아래 찬란한 내일을 맞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용수인천택시노동자는 <미군점령 78년, 우리민중들의 자주적 요구와 지향은 철저하게 짓밟히고, 예속적인 지배체제속에 우리사회현실은 양극화와 실업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고, 만성적인 현상으로 돼 가고 있다>며 <이는 미남간의 예속적이고 기형적인 군사 및 경제관계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친미호전정부는 한미일3각군사동맹에 목을 매고, 국내외 독점자본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여 장시간노동의 제도화와 노동3권을 무력화하는 자본의 손배가압류소송을 유지강화해 민중의 삶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생산의 주역, 역사발전의 주체인 노동자가 앞장서서 제국주의의 침략적 전쟁책동을 파탄내고, 민중이 주인되는 민중민주주의 새세상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기전국노동자협회회원은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국과 나토의 동진정책 때문이다>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네오나치세력들을 키워왔고, 돈바스에서 학살을 자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은 돈바스에서의 해방전쟁적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코리아반도에서 벌어진 무수히 많은 사건과 남북대치는 결과적으로 미제국주의가 만들어냈다>며 <현재 북이 미국과 윤석열정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그 원인은 미국에게 있고, 따라서 우리는 미제국주의의 제국주의적 정책에 맞서 미군철수와 평화협정을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코스토우라는 <우리는 미제국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에서 코리아민중에 대한 국제주의적 연대를 표하고싶다>고 전하며 <세계자본주의의 경제적 위기가 심화되고 전쟁책동이 격화됨에 따라 반제진영의 우리는 미침략자를 규탄하는데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갈등의 배후이자 다시한번 여러분의 나라를 위협하고있는 미국주도의 나토파시스트동맹을 규탄한다>, <코리아민중은 제국주의의 야만성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는 제국주의에 맞서 떨쳐 일어선 코리아민중의 결의에 고무받고 강한 힘을 얻는다>, <오직 진보세력의 단결만이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며 우리민중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북침핵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고 핵전쟁화근인 미군 철거하라!>을 낭독한 뒤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다.
계속해서 행진이 진행됐다. 행진은 미대사관앞에서 광화문광장을 거쳐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로막 <Stop The US Imperialist Drive To War!>, <Withdraw All US Foreign Bases!>, <Stop US Meddling In Other Countries’ Internal Affairs!>, <Defeat for the Nato-led imperialist alliance!>, <No cooperation with imperialist war!>, <Disband NATO>, <미제국주의전쟁책동반대!>, <미일남군사동맹반대!>, <친일친미호전광윤석열타도!>, <북침전쟁연습중단!>을 내세우고, 구호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한다!>, <Stop The US Imperialist Drive To War!>, <북침핵전쟁연습 중단하라!>, <전세계미군 철거하자!>, <미일남군사동맹 반대한다!>, <친일친미호전광 윤석열 타도하자!>를 외쳤다.
민중민주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은 <생존권투쟁에 나선 노동자민중을 <간첩집단>으로 조작하고 야당대표구속까지 추진하며 이땅을 <파쇼의 동토대>로, 우리민중을 파쇼탄압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친미파쇼권력의 강화를 넘어 북침핵전쟁준비의 일환이다>라며 <윤석열타도투쟁이 반미반제투쟁이다. 미국과 일본을 추종하며 노동자민중에 대한 파쇼탄압과 북에 대한 전쟁책동은 일삼는 윤석열을 타도하는 것이 미제국주의의 전쟁책동을 분쇄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중간발언에서 크리스티나는 <우리는 오늘 미제침략자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미제국주의가 전쟁을 책동하고 민중이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민중민주를 외치는 민중의 편에 서 있다. 우리는 미군철거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무리발언에 나선 반일행동회원은 <반일투쟁은 곧 반제투쟁이다. 제국주의가 존재하는 한 침략전쟁은 또다시 반복되고 우리는 참혹한 전쟁범죄의 비극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며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외세를 몰아내야만 사대매국으로 얼룩진 식민의 역사를 끝장낼수 있다.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이 한평생 염원하셨던 코리아반도의 완전한 해방과 항구적인 평화를 우리의 손으로 앞당겨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동투쟁성명 전문이다.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북침핵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고 핵전쟁화근인 미군 철거하라!
미제침략세력의 핵전쟁책동으로 코리아반도가 전쟁접경에 이르고 있다. 최근까지 감행된 프리덤실드미남합동군사연습과 워리어실드실기동연습은 <평양점령>, <북지도부제거>를 목적으로 한 북침핵전쟁연습이다. 연습기간동안 미제침략세력은 핵전략폭격기, 핵항공모함을 비롯해 각종 침략무력들을 코리아반도에 집결시키고 윤석열친미호전무리를 앞세워 사상최대규모의 대북침략연습을 벌이며 코리아반도를 핵전쟁화약고로 완전히 전락시켰다.
미국의 침략전쟁의지는 <신냉전>구도를 심화하는 것으로도 드러난다. 미제침략세력은 윤석열친미호전무리들을 일군국주의세력에 굴복시키며 미·일·남3각군사<동맹>을 강화시켰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미·일·남합동군사연습이 실시됐고 3월에는 북·중·러를 겨냥한 미국중심의 다국적합동군사연습 씨드래곤이 서태평양 괌일대에서 전개됐다. 미국은 동아시아핵전의 격전지로 남코리아와 대만을 설정하고 일본을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남과 대만의 친미호전무리들을 대북·대중전쟁연습들과 민족분열책동에 동원하고 일군국주의세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반제자주세력대 제국주의침략세력간의 대결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지금, 전세계민중의 유일한 투쟁구호는 반미반제다. 파쇼세력의 격멸로 마무리된 2차세계대전의 역사적 경험은 오직 세계민중의 단결된 힘으로만 3차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을 격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미반제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장엄한 투쟁에 나선 세계민중들의 승리는 정의며 필연이다. 반미반제공동행동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남코리아민중은 반미반일반윤석열항쟁에 총궐기해 제국주의침략세력을 결정적으로 타격하고 윤석열친미호전정부를 타도하며 민족자주와 세계평화의 새날을 앞당길 것이다.
2023년 4월8일 서울 미대사관앞
세계반제플랫포옴 반미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