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노래2>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피
두부처럼 잘려나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왜쏘았지 왜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디갔지
망월동에 부릅뜬눈 수천의 핏발 서려있네
산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된역사 고통없이 어떻게 헤쳐 나가랴
대머리야 쪽바리야 양키놈 솟은 콧대야
물러가라 우리역사 우리가 보듬고 나간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피 솟네
<끝내살리라>
가세 가세 내조국 해방의 땅
살아서는 못가던 길 찾아가세
잔악한 독점재벌 폭력과 맞서다 쓰러진 동지여
순박한 소망과 뜨거운 동지애
오직 그하나로 맞섰던 열사여
끝내살리라 노동자 한가슴
해방의 땅 금남로에 되살아나리니
살아서 춤추리니 죽음을 딛고
노동해방 그날에 꼭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