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집회에 최루탄탄압 〈팔레스타인해방! 가자지구해방!〉 … 세계반제플랫포옴 참가

5일 이탈리아수도 로마 오스티엔세광장에서 팔레스타인해방집회가 개최됐다. 로마당국의 집회불허에도 100여개단체·5000여명이 집결했다. 이 집회에 세계반제플랫포옴도 참가했다.

집회는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반시오니즘반제무장세력 하마스가 시오니즘이스라엘에 의한 75년간의 팔레스타인압제를 끝장내기 위해 결행한 <알아크사홍수>작전이 시작된지 1년에 기해 진행됐다. 

이날 가자지구보건당국은 이스라엘에 의한 피학살자수가 약 4만2000명이라고 밝혔다.

집회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해방>, <레바논 해방>, <범죄자이스라엘>, <당장 인티파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로마경찰본부는 버스를 동원해 팔레스타인해방지지자들의 집결을 가로막았으며 헬기를 동원해 시위참가자의 동태를 감시했다. 광장입구에는 장갑차·물대포를 배치했고 공안당국은 광장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신상정보를 요구했다.

팔레스타인아랍민주연맹(Palestinian Arab Democratic Union)은 <우리는 폭탄테러종식을 요구한다. 이탈리아는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한다>, <여기 이탈리아에서 (전쟁에) 환호하는 사람들은 산군복합체 종사자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진참가자들은 <(이탈리아가) 경찰국가, 파쇼국가가 아니었다면 훨씬 더 많이 모였을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집회에는 이탈리아진보정당 CARC(Committees to Support the Resistance for Communism), 이탈리아진보조직 인민저항(Popular Resistance), 이탈리아의노동조합 SICOBAS(Inter-sectoral self-organised workers’ union), 이탈리아의풀뿌리노동조합 USB(Unione Sindacale di Base), 이탈리아진보단체 민중권력쟁취(Power to the People) 등과 세계반제플랫포옴이 참여했다.

시위대가 행진을 이어가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해산했다. 현장은 총소리와 같은 최루탄발포소리가 울렸다. 많은 참가자들이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경찰의 폭력적인 집회해산조치는 계속됐다. 

한편 이탈리아공안당국은 로마에 <주요보안조치>를 시행했다. 조치에 의해 집회참가자중 1600여명은 조사를 받았다. 이중 19명은 공안당국이 이들에 대한 이탈리아수도추방명령을 내리기전 거주지 등에 대한 위치파악을 위해 경찰서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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