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진보단체<Café Marxiste>와의 인터뷰2
| 조덕원 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
현세계정세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궁금하다.
제국주의가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서태평양으로 불고있다. 제국주의는 <신냉전>책략하에 3차세계대전을 통해 조선·중국·러시아·이란을 <신침략자의축>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정치경제위기를 모면하고 세계패권을 유지하려고한다. 맑스레닌주의자라면 변증법적유물론·사적유물론·정치경제학·과학적혁명론에 기초해 국내정세·세계정세를 역사적·구조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기초해 혁명의 전략전술을 세우고 혁명의 목표·수단·방법을 밝힐수 있어야한다. 현세계정세에 대한 과학적분석의 핵심개념은 우크라이나전으로 시작된 <3차세계대전>과 동유럽·서아시아·동아시아의 <3대전장>, 제국주의가 파쇼세력을 앞세운 <대리전>이다. 이런 정세분석에 기초한 혁명전략의 핵심개념은 2차세계대전시기 세계반파쇼전선전략의 계승혁신인 <세계반제전선>전략이다. <세계반제전선>전략은 세계반제투쟁의 목표·수단·방법인 세계반제진영의 명분·역량·작전의 구체적내용을 갖고있다.
제국주의간전쟁대 해방·예방전쟁, 러시아제국주의론대 러시아자본주의론등 다양한 관점이 있다. 우크라이나전쟁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매사 변증법적양면이 있다. 제국주의와 파시스트의 입장, 구체적으로 나토·미유럽제국주의와 키예프파쇼당국의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전은 본질에서 제국주의전쟁, 세분하면 대러시아전쟁, 제국주의전쟁, 파쇼전쟁, 부정의의전쟁이다. 반대로 반제와 반파쇼의 입장, 구체적으로 러시아의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전은 본질에서 반제전쟁, 세분하면 반나토전쟁, 반제전쟁, 반파쇼전쟁, 정의의전쟁이다. 러시아를 제국주의로 규정하며 제국주의간전쟁이라고 보는것은 명백한 오류다. 러시아사회에 독점자본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러시아를 제국주의로 규정할수 없는 사회적특징이 보다 우위에 있다. 가령 러시아는 자본이 아니라 자원을 수출하고 군사적으로 점령한후 정치적으로 지배하며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제국주의적침략·약탈의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오랜 사회주의역사를 가진 사회주의유산국으로서 반제사회주의국가들과 동맹하며 서아시아의 시리아나 아프리카의 사헬지역에서 특히 드러나듯이 반제의 입장에서 반제국가들과 연대하고 지원하는 입장이 확고하다. 러시아를 제국주의로 보는 일부공동주의정당들은 중국특색사회주의국가 중국과 심지어 가장 철저한 사회주의국가 조선도 제국주의로 보는 이른바 <제국주의피라미드>론을 주장하고있다. 이사이비이론은 1차세계대전직전 카우츠키의 <초제국주의>론을 능가하는 수정주의이론으로서 국제공동주의운동을 분열시키고 제국주의세력에게 복무하는 대표적인 기회주의, 종파주의이론이다. 모든 수정주의·기회주의이론이 그렇듯이 이<이론>도 개념과 논리의 과학성이 빈약하거나 부재하며 모순으로 가득차있어 갈수록 견실한 공동주의세력으로부터 배격되며 사멸해가고있다.
2014 파시스트마이단쿠데타가 이전쟁을 촉발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가?
3차세계대전의 시작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반제진영에서는 우크라이나전으로 보고있다. 우리는 3차세계대전이 2022.2 우크라이나전으로 발발했고 2023.10 팔레스타인전으로 심화되고있으며, 동아시아전·서태평양전으로 본격화될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전은 2014 마이단쿠데타로 시작되고 그이후 8년간 돈바스전으로 심화되다가 2022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으로 본격화됐다. 마이단쿠데타는 제국주의의 전형적이고 가장 성공한 <색깔혁명>으로서, 제국주의가 조종한 파쇼쿠데타다. 제국주의는 이쿠데타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악명높은 제국주의의 주구며 친나치파시스트인 스테판반데라를 뉘른베르크전범재판에서 제외시켰고 오랫동안 지원했다. 2014 오데사에서와 그이후 8년간 돈바스에서의 1만4000명학살로 알수 있듯이, 제국주의의 조종·지원을 받는 파쇼무리의 잔인성은 야만 그자체다. 과거 <한국>에서의 박정희·전두환,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칠레의 피노체트 군사파쇼통치하에서의 학살과 본질에서 동일하다. 제국주의는 파쇼무리를 돌격대로 앞세워 식민지지배체제를 구축하거나 때로 전쟁돌격대로 이용했다. <한국>에서 파쇼통치가 수립된후 1950코리아전이 터졌듯이, 우크라이나에서 마이단쿠데타이후 파쇼통치가 자리잡은후 결국 2022우크라이나전이 터졌다. 겉으로는 파쇼무리가 일으킨 파쇼전쟁으로 보이지만 본질은 제국주의가 조종·지원한다는 의미에서 본질상 제국주의전쟁으로 봐야한다. 제국주의는 악명높은 브레진스키의 <거대한체스판>전략을 관철하기 위해 서유럽의 프랑스·독일과 동유럽의 폴란드·우크라이나를 연결하는데 집중해왔고, 마침내 마이단쿠데타·돈바스전을 통해 2022 우크라이나전을 본격적으로 전개할수 있게 됐다. 러시아를 <신침략자>로 규정하고 군사력·경제력을 소모시키며 <신냉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제국주의의 책략은 그러나 러시아의 강력한 반제투쟁과 조선·중국·이란과의 반제동맹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다.
우크라이나전쟁은 3차세계대전의 시작이라면서, 곧 <한국>이나 대만에서 공개적분쟁이 발생할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한바 있다. 누가 이3차세계대전을 도발하고 싶어하며 그이유는 무엇인가? 또 유로·대서양 제국주의진영이 전쟁으로 치닫는 구조적·경제적 원인은 무엇인가?
제국주의가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서태평양으로 불고있다. 동유럽·서아시아·동아시아는 3차세계대전의 3대전장이고 우크라이나전·팔레스타인전·<한국>전은 각전장의 뇌관이다. 제국주의는 우크라이나전을 유도·도발한후 폴란드·루마니아·발트3국등 동유럽에서의 확전을 추진하고있다. 역시 팔레스타인전을 유도·도발한후 레바논·시리아·예멘과 특히 이란과의 전쟁으로 서아시아에서의 확전을 추진하고있다. 여기까지가 2차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에 해당한다면, 동아시아·서태평양에서의 전쟁은 일본에 해당한다. 제국주의는 이들을 <축>이라고 규정했는데, 오늘은 러시아와 이란, 조선·중국을 <신침략자의축>으로 규정하고있다. 이는 제국주의가 조선·중국을 상대로 한 동아시아전을 벌일 계획을 결코 숨기지않는다는것을 말하며 실제로 오랜기간 전략적으로 이를 추진해왔다. 제국주의가 3차세계대전, 3대전장에서의 전쟁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신의 정치경제적위기가 사상최대에 달해, 더이상 세계패권을 유지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때문이다. 가장 철저한 사회주의국가 조선과 중국특색사회주의국가 중국이 사회주의유산국 러시아, 이란등<저항의축>과 반제기치아래 반제진영을 형성하고, 브릭스·상하이협력기구라는 경제·정치군사동맹체가 날로 강화확대되고있다. 무엇보다 미국·서유럽중심의 G7은 정치경제위기가 날로 심화되고 유엔안보리가 사실상 마비되며 나토마저 이러다 붕괴될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있다. 오직 세계적규모의 큰전쟁만이 이위기를 돌파할수 있다는 제국주의내의 판단이 <신냉전>책략과 <3차세계대전>추진으로 구체화되고있다. 한마디로 세계패권을 유지할수 없다면 <신침략자의축>이라고 매도하는 반제진영외의 나머지 제국주의진영, 즉 제국주의국가들과 그추종국가들이라도 지배하는 <신냉전>체제를 만들어 과거 <냉전>체제처럼 자본과 프로파간다의 힘으로 최후승리를 이룩하겠다는 마지막도전을 시작한것이다. 이미 동유럽과 서아시아에서의 전쟁을 관철시킨 제국주의는 마지막으로 동아시아·서태평양에서 결정적인 전쟁을 일으킴으로서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려고한다.
새로운 세계대전의 흐름에서 작동하는 세력은 무엇이며 <한국>전의 특징, 과제와 전망은 어떠한가?
잘알다시피 1차세계대전은 제국주의간전쟁, 2차세계대전은 세계반파쇼전쟁이었다. 3차세계대전은 세계반제전쟁이다. 세계대전은 세계적범위의 진영간의 큰전쟁이고 3차세계대전의 양대진영은 반제진영과 제국주의진영이다. 반제진영의 4대주도세력은 조선·중국이라는 사회주의국가, 러시아라는 사회주의유산국, 이란등<저항의축>이다. 제국주의진영은 미제국주의를 수괴로, 유럽제국주의와 일본제국주의, 이스라엘시오니즘이 주축을 이루고있다. 3차세계대전에서 전쟁은 3대전장에서 벌어지는데, 동유럽전장과 서아시아전장은 이미 시작됐고 동아시아·서태평양전장이 시작직전에 있다. 동유럽과 서아시아에서 각각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이 그러했듯이 동아시아에서 <한국>은 뇌관의 역할을 한다. <한국>전이 터지면 대만전이 동시에 터지고 여기에 일본·필리핀이 가세하면 동아시아전, 거기에 호주·뉴질랜드가 가세하면 서태평양전으로 확대된다. 조선과 중국은 1961동맹협정에 의해 어디든 반제전쟁이 일어나면 자동개입한다고 합의했으며 이는 2019 시진핑주석의 조선방문에서 재확인됐다. 제국주의는 2023.8 미캠프데이비드에서 미·일·<한>수뇌들을 모아 사실상 <동북아판나토>를 형성했으며, 이를 주축으로 필리핀·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과 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하며, 장차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 확대하는 <아시아판나토>를 이미 형성했다고 봐야한다. 조직명만 발표되지않았을뿐 미·일·<한> 3국의 합동침략전쟁연습, 미·영·일·필리핀의 <스쿼드>, 미·영·호주의 <오커스>가 결성돼 합동침략전쟁연습을 맹렬히 전개중이다. 특히 2024.7 워싱턴나토서밋에서 본질상 <나토의태평양화>를 선언한후 2024.6~8 <림팩>·<프리덤에지>·<을지프리덤실드>등 다영역합동침략전쟁연습을 다발적, 연발적,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이런 전쟁조직결성·전쟁연습이후 2024.8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침공을 조종·지원했고, 2024.9 미제의 조종·지원아래 이스라엘의 레바논침공이 전면적으로 벌어졌으며, 2024.10 역시 미제의 조종·지원아래 <한국>의 무인기평양공격등 대조선국지전도발책동이 살벌하게 전개됐다. 만약 조선의 <전략적인내>입장이 아니었다면 <한국>전은 2024.10에 터졌을것이다. 제국주의일정표에 2022.2 우크라이나전, 2023.10 팔레스타인전처럼 2024.10 <한국>전이 기록돼있었을것이라는 추정은 실천으로 확인된것이다. 미제국주의와 <한국>의 친제파쇼무리는 2024.10 대조선국지전도발이 실패하자 2024.12 12.3계엄·쿠데타로 <한국>의 파쇼화를 완성한후 다시 대조선전쟁, <한국>전을 일으키려고 했다. 비록 쿠데타는 민중항쟁으로 실패했지만 내란무리는 여전히 국가폭력기구들을 장악하며 호시탐탐 제2의계엄·쿠데타를 노리고있으며 내전을 거쳐 <한국>전을 터뜨리려고 도발·발악하고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왜 만들어졌는가? 플랫포옴의 3가지 주요목표는 무엇인가?
2022.2 우크라이나전으로 3차세계대전이 시작됐으나 국제공동주의운동은 그리스공산당의 수정주의·기회주의·종파주의행각에 의해, 심지어 <제국주의피라미드>론까지 주장하며 러시아·중국·조선·이란을 제국주의로 규정하는 상황에서 이를 결코 좌시할수 없는 각국의 공동주의세력과 반제세력이 모여 2022.10 파리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이 출범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역사적인 파리선언을 발표하며 이를 강령으로 세계반제대중투쟁강화, 반수정주의·기회주의사상전전개, 국제공동주의운동강화의 3대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2.10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2022.12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3.3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2023.5 <한국> 광주·서울, 2023.11 그리스 아테네, 2024.7 미국 워싱턴, 2024.10 세네갈 다카르에서 반제국제컨퍼런스·콜로키움, 반제집회·행진, 노동자·농민·청년·여성과의만남등 행사를 힘있게 추진했다. 또 다양한 강연회·간담회·토론회를 독일·이탈리아·스페인·아일랜드·러시아·대만·칠레·케냐·기니비사우등에서 개최했으며 <한국>의 변혁적극단을 초청해 서유럽·동유럽순회공연투쟁을 전개했다. 그리고 <플랫포옴>이라는 이론기관지를 매월 발간하고 <플랫포옴뉴스>사이트를 개설하며 유튜브등 소셜미디어활동을 벌였다. 이 모든 다양한 활동은 철저히 세계반제플랫포옴의 3대목표를 달성하는것으로 지향돼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이 프랑스에서 출범한것으로 잘알수 있듯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변혁적정치조직인 PRCF는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창립멤버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있다.
반제국주의투쟁을 왜, 어떻게 촉진해야하는가? 노동자를 어떻게 반제국주의투쟁으로 동원할수 있는가?
3차세계대전의 정세에서 반제투쟁은 무장투쟁과 대중투쟁의 2대분야로 진행되고있다. 전자는 주로 러시아와 이란등<저항의축>이 전개중이다. 아무래도 무장투쟁은 정권을 장악하고있는 반제국가들, 러시아·이란등<저항의축>과 이후 가능성이 높은 조선·중국이라는 국가들이 주로 전개할수밖에 없다. 대중투쟁은 이외의 모든 나라에서의 공동주의·반제세력의 기본투쟁방식이다. 반제진영은 당연히 전쟁과 테러를 반대한다. 제국주의진영이 전쟁과 테러를 벌이기에 어쩔수 없이 정당방위로 맞설뿐이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전쟁과 테러를 반대한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대중투쟁과 사상전을 기본투쟁방식으로 삼고있는만큼 국제컨퍼런스·콜로키움·강연회·출판등의 선전사업과 대중집회·행진등의 대중투쟁을 주로 진행한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의 멤버들은 대부분 각국의 변혁적정치조직인만큼 노조·농민회·학생회·여성회등의 변혁적대중단체들과 밀접한 연계를 맺고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2024.7 미국에서 세계반제청년플랫포옴을 출범시키고 이조직을 선봉으로 워싱턴·뉴욕에서 다양한 선전투쟁, 집회·시위투쟁을 전개했다. 앞으로 노동자·농민·여성등의 세계연대조직을 결성할것이며 이를 강화확대하며 세계반제플랫포옴의 대중조직력을 발전시켜나아갈것이다. 결국 과학적노선을 정립·선전하고 조직적으로 결합·연대하며 실천적으로 굴함없이 앞장에서 싸워나갈때, 세계반제플랫포옴이 강화되고 3대목표의 실현이 앞당겨질것이라고 확신한다.
사상전을 강화해야하는 이유와 방법은 무엇인가?
잘알다시피, 국제공동주의운동의 역사는 기회주의와의 사상전의 역사다. 맑스·엥겔스·레닌·스탈린의 사상이론적업적이란 본질상 기회주의와의 사상전의 업적이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사상전의 위대한 역사적경험에 기초해, 현시대 국제공동주의운동을 분열시키며 제국주의세력을 이롭게 하는 종파기회주의세력과의 사상전을 가장 중요한 3대목표의 하나로 삼고있다. 구체적으로 솔리드넷의 사실상의 조직자인 그리스공산당이 우크라이나전을 제국주의간전쟁으로, 러시아 나아가 중국·조선을 제국주의로 규정하며 <제국주의피라미드>론까지 설파하며 국제공동주의운동을 분열시키고있는데 대해 가장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있다. 그리스공산당의 수정주의역사는 1950년대 흐루시초프의 수정주의노선을 추종하며 견결한 공동주의자이자 대표적인 혁명가총서기인 자카리아디스를 제명할때부터,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정책을 지지할때를 거쳐 강화되다가, 2000년대 <제국주의피라미드>론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전개되고있다. 그리스공산당이 특히 최근년간에 스페인인민공산당을 비롯해 전세계 수많은 공동주의정당과 공동주의청년동맹을 분열시키며 심지어 유럽공동주의운동의 조직정치적구심체였던 <공동주의이니셔티브>까지 해산시켰다는것은 널리 알려져 이제는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솔리드넷이 2022 우크라이나전의 성격에 대해 단일한 입장을 내오지못하고 2023 팔레스타인전에 대해서도 미약한 입장문을 내올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도 그리스공산당의 <제국주의피라미드>론을 비롯한 수정주의·기회주의·종파주의의 사상적문제가 있다. 1·2차세계대전이라는 엄혹한 시련기에 수정주의·기회주의·종파주의의 문제점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3차세계대전이라는 최대위기에 본질적으로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부싯돌은 세게 부딪힐수록 밝은 빛을 낸다는 맑스의 명언대로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수정주의·기회주의·종파주의와의 사상전은 심화되는 3차세계대전정세와 맞물리며 갈수록 밝은 빛을 낼것이다.
국제공동주의세력을 통합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방법은 어떻게 되는가? 새로운 국제인터내셔널을 재건하는것이 목표인가?
역사적경험이 밝혀주듯이, 혁명과 건설이 민족국가단위로 전개되고있는 오늘, 국제공동주의세력이 가령 과거 코민테른처럼 하나의 중앙을 가지고 단일체로 움직이는것은 불필요하고 불가능하다. 그러나 반공동주의세력이 연합하듯이 공동주의세력이 연대하는것은 필요하고 가능하다. 각국의 공동주의세력만이 아니라 반제세력까지 굳게 연대하는것이 필요하고 가능하다는것은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지난 2년여의 정력적이고 왕성한 활동으로 입증됐다. 반제진영과 제국주의진영으로 나뉘어 세계적범위의 큰전쟁이 벌어지는 현3차세계대전의 정세, 세계반제대전의 정세에서 공동주의세력만이 아니라 반제세력은 반제기치아래 전략적으로 단결·연대해야한다. 우선 정치조직부터 단결·연대하면서 동시에 그와 밀접히 연계된 노동자·농민·청년·여성의 대중조직이 단결·연대해야한다. 혁명으로 나아가는데서 정치조직이 기관차면 각급대중조직들은 열차차량이다. 스탈린의 인전대론이 가지는 조직·실천적의의는 여전히 중요하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의 3대목표는 세계반제대중투쟁, 반기회주의사상전, 국제공동주의운동 강화다. 한마디로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목표는 3차세계대전에서 세계반제진영의 승리라는 정의의 위업이다.
도널드트럼프의 당선이 반제국주의투쟁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
트럼프는 <전쟁않는제국주의자>다. 20세기초중순만 해도 사민주의세력이 이러했는데, 지금은 이세력이 전쟁정책을 추진하고있다. 반대로 공화주의·보수주의·극우·파시즘이 혼재된 세력이 전쟁을 반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있다. 트럼프와 같은 세력으로 인해 제국주의진영은 제국주의호전세력과 그반대세력의 분열이 심화되고있다. 제국주의진영내 모순은 반제진영에게 전술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잘알다시피 반제진영은 자기진영의 단결을 전략적목표, 제국주의진영이라는 상대진영의 분열을 전술적목표로 삼아왔다. 트럼프의 집권은 분명 제국주의호전세력에게는 악재다. 작년7월 워싱턴에서 나토서밋이 열린직후 저격수의 총알이 트럼프의 귀를 스치고 지나간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트럼프의 당선전 8월 동유럽에서 나토조종하에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쿠르스크침공, 9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헤즈볼라집중공격, 10월 <한국>군의 무인기평양공격이 있었다. 트럼프의 당선직후 11월 우크라이나에서 대러시아장거리미사일제한조치가 해제되고 12월 <한국>에서 계엄·쿠데타가, 시리아아사드정권붕괴가 있었다. 트럼프가 제국주의전쟁정책드라이브에 어깃장을 놓는, <3차세계대전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는것을 제국주의호전세력은 절대 좌시할수 없다. 트럼프의 당선전후로 제국주의전쟁도발책동이 더 자주, 더 세게, 더 무리하게 벌어지는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반제진영은 반제주력국가들의 단결을 비롯해 세계반제세력의 광범위한 연대를 추진하고 세계반제투쟁을 힘있게 벌이는 동시에 제국주의진영의 분열을 심화시키는 전술적조치도 놓치지말고 제때 제대로 구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