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반제플랫포옴기관지 <플랫포옴(Platform)>20호 기고 2024.12.28
| 조덕원 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
제국주의가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로 불고있다. 최근 이3대전장에서의 군사적긴장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있다. … 지난 한달여기간의 격렬한 대결전에서 반제진영은 동유럽과 동아시아의 전장에서 전진하고있고 서아시아전장에서 후퇴하고있다. 3차세계대전에서 동유럽과 동아시아는 전략적전장이고 서아시아는 전술적전장이라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동아시아와 동유럽의 전장은 반제진영의 주력국가들과 제국주의진영의 주요세력인 미국과 서유럽이 직접 대치하고있는 주된 전장이다. 여기서 3차세계대전의 운명이 결정된다.
시리아 아사드정권의 붕괴는 분명 반제진영에게 상당한 타격이고 서아시아지역에서 전략적측면의 후과가 있다는것을 부정할수 없지만 전세계적범위에서 보면 전술적측면의 후과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간과하지말아야한다.
동유럽과 동아시아에는 러시아와 조선, 중국이라는 핵미사일강국들이 있고 서아시아에서 이란은 미사일강국이지 핵미사일강국은 아직 아니다. 핵무기는 2차세계대전을 종식시킨 결정적무기로서 3차세계대전에서 적어도 전술핵이 쓰여질것이란 예측은 결코 비합리적이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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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진영이 금년8월부터 새로운 공세를 시작했다는점이 주목된다. 7.10 워싱턴나토서밋에서 사실상 <나토의태평양화>를 선언한 이후다. 제국주의세력은 7~8월 태평양에서 <나토의태평양화>를 담보하는 군사훈련, 전쟁연습을 사상최대규모로, 다영역에서 반복적으로 벌였다.
동유럽에서는 8월 러시아의 쿠르스크를 침공하며 10월 <조선군대파병>프로파간다를 하다가 11월 장거리미사일제한조치해제까지 나아갔다. 서아시아에는 이스라엘이 9월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집중타격하기 시작하다가 10월 이란을 폭격했고 12월 미국과 튀르키예가 조종하고 지원하는 HTS를 동원해 시리아의 아사드정권을 붕괴시켰다. 동아시아에서는 8월 <한국>의 쿠데타수괴급인 김용현이 국방장관에 내정되고 9월에 임명됐고, 9~11월 전례없는 대조선국지전도발들을 여러차례 벌였으며, 12월 마침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돌이켜보면, 애초부터 미국등나토는 러시아침공계획을 갖고있었고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시도로 시작해, 쿠르스크침공과 장거리미사일제한조치해제는 축차적과정의 일부들일뿐이다. 여기에 모스크바테러, 무인기공격들, <조선군대파병>설등이 치밀히 배합돼 군사적긴장도가 단계적으로 고조됐다는것을 알수 있다.
이는 서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자의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시작해 레바논의 헤즈볼라와의 전쟁으로 확대되고 시리아의 아사드정권의 붕괴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은 이란등<저항의축>을 파괴하며 제국주의의 대리세력인 이스라엘시오니스트가 팔레스타인지역만이 아니라 레바논, 시리아등의 레반트지역까지 장악하겠다는 <대이스라엘>책략을 실제로 감행하고있다는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쿠데타도 2022.3 대선때부터 내부모임에서 계엄을 떠들어댔던 윤석열파쇼무리가, 미제국주의의 철저한 주구답게 국제적으로는 2022 우크라이나전쟁, 2023 팔레스타인전쟁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고 국내적으로는 부패와 무능으로 최대의 정치위기에 처하자 2023.12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해 끝내 2024.12 실행한것이다.
미국은 지난 20년동안 벌였던 대조선침략전쟁연습만큼을 금년1~10월사이에 미친듯이 벌였는데, 이과정에 윤석열무리의 파쇼화, 쿠데타준비가 가속적으로 진행됐다.
미·일·<한>3국은 2023.8 미캠프데이비드에 그수반들이 모여 <동북아판나토>를 결성했고 2024.6 코리아반도주변에서 <프리덤에지>이름의 대조선합동침략연습을 벌였다. 2024.3 미<한>군대의 <프리덤실드>대조선합동침략연습때에는 윤석열쿠데타세력이 <충성8000>이름의 계엄연습을 벌였다. 모두 사상 처음있는 일로서, 전쟁준비와 함께 쿠데타준비가 치밀히 진행됐다는 움직일수 없는 증거들이다.
조선이 특히 9월부터 전략적으로 인내하며 군사적으로 대응하지않았기에 망정이지, 만약 단1번이라도 <한국>의 국지전도발에 호응했다면 9월, 10월, 11월에도 계엄이 선포됐을것이다. 그리고 그계엄은 <전시계엄>으로서의 명분을 갖고있는만큼 국회에서 해제의결을 못했을것이며 쿠데타가 성공했을것이다. 조선의 <전략적인내>가 <한국>의 쿠데타성공을 막은것이고, 동아시아전장에서의 반제진영의 승리를 이끌어낸것이란 평가는 결코 과하지않다.
<한국>은 미국의 철저한 식민지고 <한국>군은 미군의 완전한 꼭두각시군대다. 친미꼭두각시대통령이 친미꼭두각시군대를 동원해 친미쿠데타를 미국 모르게 벌인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 1961 박정희군사쿠데타, 1980 전두환군사쿠데타를 비롯해 <한국>역사에 있었던 17번의 쿠데타중에 미국의 조종아래 이뤄지지않은것은 단한번도 없었다. 1500명의 정예군인들과 헬기, <북파특수부대> HID까지 동원됐는데, 미국이 몰랐거나 지켜만 봤다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한국>에서 친미개혁세력, 사민주의세력은 반미와 연북, 세계반제에 반대하며, 윤석열의 쿠데타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싶어한다. 그러나 1980 전두환의 쿠데타로 개혁세력의 지도자 김대중이 <내란>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미국이 김대중의 미국망명을 허용한것은 파쇼세력과 개혁세력을 시소의 양측에 올려놓고 상호견제시키는 전통적인 꼭두각시통제술의 일환이다. 45년 세월이 흘렀으나, <한국>의 식민지성에 본질적변화가 없듯이 그지배방식도 달라지지않았다.
그사이 <한국>에는 민중민주당이 창당돼 활동하고있고 민중의 자주와 민주의 의식이 성장했으며 조선이 핵미사일강국이 됐다.
<한국>민중은 1960 4월항쟁으로 이승만민간파쇼통치, 1979 10월항쟁으로 박정희군사파쇼통치, 1980 5월항쟁과 1987 6월항쟁으로 전두환군사파쇼통치를 끝장냈고, 2024 12월항쟁으로 윤석열파쇼통치를 끝장냈다.
<한국>민중의 항쟁이 반파쇼에서 반제로 발전해야 개혁정권을 넘어 혁명정권을 수립할수 있다. <한국>사회의 성격이 식민지반자본주의사회고 <한국>혁명의 성격이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이기때문이다.
반파쇼항쟁을 반제항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파쇼민주전선을 넘어 민족민주전선이 필요하다. 바로 이반파쇼민주전선을 민족민주전선으로 발전시키는 정치투쟁의 중심에, <한국>혁명의 유일한 주체세력인 민중민주당이 있다.
가장 어두울때 여명이 밝아온다.
민중민주당은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에 민중민주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3차세계대전에서 반제진영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불굴의 투쟁을 벌일것이며 반드시 최후승리를 앞당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