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9 항쟁의기관차〉 트럼프의 딜레마

트럼프는 제국주의비호전세력을 대표한다. 트럼프는 현시기 제국주의세력의 수괴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피할수 없는 주요모순들로 인해 경제, 군사, 정치 분야에서 딜레마에 처해있다.

경제분야에서는 <트리핀딜레마>다. 미달러가 기축통화로 많이 풀리면 기축통화발행국인 미국의 무역적자가 늘어나고 반대로 미국이 무역흑자를 보면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기능을 하지못하게 되는 역설이다. 지금처럼 <관세전쟁>을 벌이면 세계각국으로부터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것이고 그에 따라 달러보유량도 줄어들것이다. 그만큼 달러패권은 약해지고 상대편에 있는 브릭스의 힘이 강해질것이다.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제국주의진영의 분열과 반제진영의 단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있다.

트럼프세력에게는 당장 내년 11월선거가 사활적인데 관건은 물가·유가다. <관세전쟁>에서 물가상승은 필연적후과중 하나며 유가는 물가와 함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요인이다. 그런데 주요산유국들인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가 반제입장이고 사우디아라비아마저 브릭스로 넘어가고있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2025.8기준 37조달러를 돌파했다. 2024.12기준 미국의 GDP대비 정부부채비율은 약124%에 달한다. 특히 미정부의 재정지출1위가 이자비용지출이다. 재정확장정책뿐아니라 인플레이션대응을 위한 고금리정책으로 이자비용도 상승했다. 재정적자는 당장 재정지출을 자유롭게 할수 없게 한다. 정부가 통화발행권을 틀어쥐고 풀어가지못하면 서로 긴밀하고 복잡하게 얽힌 경제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다. 트럼프가 경제분야에서의 딜레마에 서 벗어나는 방법은 연방은행격인 연준(FRB)의 국유화뿐이다.

군사분야에서는 호전세력과 반전세력사이에서 비호전세력으로 존재한다는 모순이다. 트럼프는 러시아·이란·중국·조선과의 전쟁에서 제국주의진영이 절대로 승리할수 없다는것을 알고 반제진영과의 전쟁을 야기하는 자멸적, 궤멸적 후과를 피하기 위해 비호전의 입장을 견지하고있다. 러시아·이란과의 대화, 인도·파키스탄국지전과 태국·캄보디아국지전의 중재, <조선핵보유국>발언과 <주<한>미군감축안>추진, 라이칭더방미반대, 주일미군작전권이양반대도 같은맥락이다. 트럼프가 2024.11 당선되지않았다면 작년 가을에서 금년 봄까지 대조선국지전과 <한국>내전의 양상은 달라졌을것이다. 미국의 경우 비호전세력 트럼프는 호전세력과 반전세력사이에서 심각히 갈등하고있다. 3차세계대전의 흐름이 가속화될수록 그딜레마는 결국 트럼프로 하여금 어느 한편을 최종선택하지않으면 안되게 만들것이다.

정치분야에서는 반딥스면서도 비시온이라는 입장의 모순이다. 딥스의 핵심이 시온자본인데, 지금 트럼프의 입장은 반딥스면서도 비시온이라는 논리적모순속에 있다. 반유대는 파쇼지만 반시온은 반파쇼다. 이스라엘시오니스트는 본질상 파시스트고, 이스라엘시오니스트를 배후조종하는 시온자본, 시오니즘을 숭배하며 세계지배를 추진하는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을 반대하는것은 반파쇼다. 트럼프세력은 반유대가 아니지만 지금은 반시온이 아니라 비시온, 때로 친시온의 입장을 취하고있다. 제국주의진영내의 분열을 조장하는 전술적의미를 넘어 실제 트럼프세력이 반시온입장까지 취할지의 여부는 아직 열려있다. 트럼프세력은 딥스와의 최후일전을 준비하고있다. 시온자본에게 결정적타격을 가하지않고서는 딥스를 완전히 청산할수 없다. 비시온과 반시온의 차이, 즉 반시온의 핵심내용은 미연준을 국유화하는것이다. 트럼프세력이 반시온, 반전의 입장을 분명히 할 절호의 계기는 3차세계대전이 본격화되는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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