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는 간단하다. 3연임하면 간다, 죽는다다. 헌법대로 안하면 죽인다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정육점에서 시체로 발견된 카다피를 연상시킨다. 왜 그 유명한 지하벙커에 안갔을까, 거기라면 이렇게 쉽게 죽지는 않았을텐데, 이런 논리적의심은 치워두자. 어차피 이영화는 그런 영화다. 기획할때부터 <내부자들>에서 <개·돼지>라고 부르는 민중의 우민화를 위해 만들었다. 그러니 스토리가 복잡할리 없다. 종군기자의 눈이나, 선후배사이나 다 상투적설정일뿐이다.
그냥 죽 간다. 워싱턴까지, 전형적인 로드무비다. 도중에 겪는 이런저런 일화도 마찬가지로 비논리적이다. 허나 그런 <생활의논리>따위는 중요하지않다. 어차피 이영화는 딱 하나만 노리고 만들었다. 바로 트럼프다. 그럼 트럼프의 3연임시도를 좌절시키기 위해서인가. 과연 그정도일까. 헌법을 어기고 3연임을 강행하면 내전을 해서라도 죽여버리겠다는것인데, 맞는가. 가령 아들이 대통령후보, 자신이 부통령후보가 되면 어떻게 되나. 아들만큼 충직한 후계자를 내세워도 같다.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자신은 실세총리가 된 푸틴처럼.
그럼 이기획자들은 바보인가. 그럴리가 있나.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의 첨병들은 결코 멍청하지않다. 이들의 초점은 3연임을 저지하거나 헌법을 지키거나 하는데 있지않다. 이들은 실제로 향후정세가 불피코 내전으로 간다는것을 시사하며 그에 맞게 치밀히 준비하자는것이다. 상대인 트럼프세력도 당연히 그에 맞서 필요한 수순을 밟아나간다. 반딥스입장이 강한 인물들을 정부요직에 앉히고 머스크·정부효율부(DOGE)를 앞세워 딥스세력을 대거 정리한다. <관세전쟁>과 러미알래스카회담으로 <뭔가> 보여준후, 바로 워싱턴DC에 범죄와의 전쟁을 위해 육군을 투입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마두로정권에 마약카르텔의 누명을 씌워 카리브해에서 해군을 동원하는것도 같은맥락이다. 트럼프는 군대에 대한 장악력, 통솔력을 체계적으로 높이고있다.
이쯤되면 이런 영화를 괜히 만들었다고 후회할만하다. <대부>의 <친구는가까이,적은더가까이>를 무시한 후과다. 과연 트럼프세력이 시온자본이 소유하고있는 연방은행(FRB)을 국유화하는 거사를 치를수 있겠는가. 반딥스를 외치면서도 그핵심인 시온자본에 대해 비시온의 입장을 취하고있는 딜레마를 어떻게 벗어나겠는가. 보기에, 3차세계대전의 본격화, 동아시아개전정도의 변수가 있어야 이큰일을 벌일수 있을것같다. 시온자본, 딥스는 정말로 트럼프를 죽이고싶어한다. 작년 트럼프가 암살될뻔했고, 금년 <리틀트럼프>가 암살됐다. 제국주의진영내, 미국내 모순은 격화된다. 내전까지,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