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중민주당(민중당)베네수엘라방문단은 카라카스 파브리시오꼬무나에 방문했다.
꼬무나는 베네수엘라의 헌법과 법률에 의해 인정되는 주민자치행정단위이자 주민자치공동체다. 시·주 등 기존행정구역을 보완하거나 대체해 지역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생산, 분배, 사회정책결정에 참여하는 풀뿌리민중권력(Poder Popular)의 핵심이다. 차베스유훈 <꼬무나오나다(Comuna o nada 꼬무나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를 관철하는 꼬무나건설은 베네수엘라민중들 사이에서 민중조직·동원의 필수요소로 여겨진다.
파브리시오꼬무나의 명칭은 베네수엘라의 혁명적인 지도자·언론인 파브리시오 오헤다(Fabricio Ojeda, 1929-1966)의 이름에서 따왔다. 파브리시오꼬무나에서는 식량생산과 농업생태학적생산단지건설을 통한 식량주권쟁취, 식량자급자족을 목표로 주민들이 직접 보건·교육·주택 등 지역사회내정책을 관리·집행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을 대체하는 새로운 민중중심생산·분배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방문단은 우선 친환경비료생산공장을 찾았다. 파브리시오꼬무나 생태기술자 헤수스 피사로(Jesus Pizarro), 기술자 빅터 에레라(Victor Herrera), 대학생 이자벨 고메스(Isabel Gomez)가 방문단을 반겼다. 공장관계자10여명과 베네수엘라외교부직원, 시몬볼리바르연구소관계자10여명이 함께했다.
빅터 에레라는 공장에 대해 <제국주의 제재와 고립에 맞서, 그리고 기아와 가난 해결을 위해 24년간 투자해왔다.>고 소개했다.
헤수스 피사로는 <꼬무나의 본질은 민중들로부터 시작한다. 공동체가 주체적 요인이다. 베네수엘라공동체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100% 친환경적이다, 100만t을 생산해 여러꼬무나에 생산물을 전달한다는 등 비료생산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겻들였다.
더해 <지금은 상대적으로 베네수엘라기후에 맞게 생산하고 있다. 더 일반적인 차원에서 생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꼬무나안에서 교육을 시키고 전국으로 보낸다. 전세계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인류의 자주성을 위해 싸우고 있다. 우리가 역량을 합친다면 반드시 가능할 것이다. 모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러면서 지식을 교류할수 있는 채널을 쌓는 것이다. 인류가 전체적으로 식량주권을 찾아서 전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지원여부에 대한 방문단의 질문에는 <모든 생산과정 곳곳에서 정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 각기 다른 정부부처에서 도움을 준다. 부통령실에서도, 꼬무나부서에서도 마찬가지로 관심을 보인다. 국립대학과도 교류한다.>고 답했다.
이자벨 고메스는 <이곳에 대학생들이 와서 기술자들과 일하며 교류한다. 어떻게 하면 생산력을 발전시킬수 있는지 논의한다.>며 <50명에게 산소를 주는 나무를 자비 없이 자르는게 자본주의다. 우린 이 공장에서 일하면서 베네수엘라 모든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이어 파브리시오꼬무나내 종합병원에 들렀다. 꼬무나주민들 뿐만 아니라 그 인근사람들도 의료혜택을 누릴수 있는 병원이다.
주민들의 의료시설이용료에 대한 방문단의 질문에 한 의사는 <100% 무상으로 진행된다. 삶과 생존은 권리며 돈으로 살수 없는 것이다. 병원운영은 전부 정부와 카라카스시의 지원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방문단은 주민센터에 방문했다. 기본적인 꼬무나간부 회의·교육 공간으로도 쓰이며 아동교육시설까지 구비돼있다.
로봇기술이나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태블릿PC가 무료로 지급돼있었다. PC무료지급은 차베스집권때부터다. 회의실 한켠에서는 군장성이 미군의 카리브해군사위협 등 현정세를 브리핑하고 있었다. 또다른 회의실들에서는 여성들, 대학생·청년들이 각각 모임을 꾸리고 자유롭게 논의하면서 자치정치를 실현하고 있었다.
방문단은 <꼬무나운영을 직접 보면서 민중을 중심으로 민중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모범적인 민중중심의 정책이 구현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꼬무나대학관계자 이자벨 고메스는 <맞다. 그것이 차베스의 가르침이다. 그러기 위해선 민중과 민중, 꼬무나와 꼬무나가 같이 어깨겯고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 제국주의시스템은 사람을 죽이는 시스템이다. 힘을 합쳐야만 세계 모든 민중들이 자주적인 삶을 살아갈수 있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