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민중민주당(민중당)베네수엘라방문단은 카라카스 호르헤로드리게스파드레꼬무나에서 지은 아파트에 방문했다.
호르헤로드리게스파드레꼬무나는 수도 카라카스, 마카라오교구에 위치한 지역주민자치공동체다. 혁명가 호르헤 로드리게스 파드레(Jorge Rodríguez Padre)의 사상을 기리며 공동체 스스로의 힘으로 주택문제를 해결하며 민중권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 꼬무나의 목표다.
이 꼬무나의 아파트건설프로젝트로 2024년 48세대아파트가 1차완공됐다. 배관·건축·설비 등 건설에 참여한 약85%의 노동력이 주택수혜를 받는 여성들이었다. 마두로대통령의 승인으로 입주자들에게 무상으로 소유권이 전달됐다. 정부무상주택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조직주도주택건설은 베네수엘라민중들에겐 베네수엘라사회주의주택정책을 믿고 따르는 데서 귀중한 경험으로 여겨지고 있다.
입주자대표 아야리스 로하스(Ayarith Rojas)는 방문단을 환영하며 <현재 이 아파트에 48가구가 살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데 노인·장애인 등은 배려해 입실을 우선 0층에 배정했다. 최대 112명까지 살수 있다. 맞은편에 또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누구나 주거권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건물을 짓는데 9년이 걸렸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제국주의의 제재와 봉쇄로 인해 자재가 부족했고, 식량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전기도 부족했다. 이 모든 과정들이 투쟁의 과정이었다. 심지어 건축을 중단하자는 세력도 생겼고, 거리시위가 전개된 적이 있다. 우파들이 와서 국가와 함께 하면 안된다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꼬무나는 멈출수 없었다. 건축기간 젊은이들의 역할이 컸다. 사회운동가들이 결합했다.>고 회상했다.
아파트건축과정에서의 정부역할에 대한 방문단의 질문에는 <국가에선 자재와 기술자를 지원해줬다. 땅도 제공해줬다. 차베스대통령이 직접 국·공유지 중 노는 땅을 직접 선정해서 민중들이 들아가 살 집을 지으라고 명령했다. 이 아파트를 지은 땅은 철도부지였다. 안전장비와 관련해선 국가지원은 아니고 꼬무나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했다.>고 답했다.
건설과정을 <최전선>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비판적 관점도 있었지만 건축과정에서 비본질을 잘라내면서 가야 했다. 식량하나 가지고 건설의 80%가 여성들의 힘에 의해 이뤄졌다. 물론 가족마다 논쟁거리는 다 있다. 공동체내에서 문제는 여전히 있다. 모두가 소소한 이유가 있어 싸우기도 한다. 매주 만나면서 대화로 풀려고 한다. 서로 배우는 과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함께했다. 모두가 한 가족이다. 사람들마다 (생활상) 차이는 있지만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규칙을 정한다. 예를 들면 20시이후 소음을 줄이자, 공동구역은 함께 청소하자는 원칙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생활비, 관리비는 거의 들지 않는다. 전기는 일부 내고 있다. 일부는 돈을 내지 않는다. 가스는 국가에서 모두 지원해주고 있다. 가스가 떨어져 국가에 연락하면 채워준다. 통신도 국가가 장악하고 있어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인터넷이 무료다.>라고 전했다.
이에 방문단이 인당1달거주비용에 대해 묻자 <매달 2.5달러 정도다. 일반적으로는 25달러 정도 기업에 통신비로 내야 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에서는 내지 않아도 된다. 차베스가 무료로 하게 해줬다. 다른 그랑미션(차베스무상의료·교육·저가주택정책)에 해당하는 주택들은 그정도 돈을 내야 한다. 여기만 무료다. 다른 꼬무나는 전체금액의 1%만 내면 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52000달러 정도를 내고 사야 한다. 이 아파트는 입주자들의 가족들만 살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살수 없다. 만약 팔고 싶다면 최소 30년을 살아야 팔 권리가 생긴다. 1차로 아파트를 팔고 싶다면 국가에게 얘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