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 항쟁의기관차〉 담보없는 달러의 〈장미빛미래〉

옐런미재무부장관은 3.6 상원을 통과한 1조9000억달러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부양책이 하원까지 통과하면 최대한 빠르게 각주와 지방정부에 자금을 조달할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옐런은 장기금리의 고공행진이 인플레에 대한 우려때문이 아니라 미경제의 조기경기회복기대감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장기평균치로 제시한 인플레목표 2%를 넘을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있다고 옐런은 생각하지않는다. 또 2월미국고용통계보다 빠른 속도로 고용이 증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바이든정부의 1조9000억달러규모 추가경기대책이 실현되면 내년까지 완전고용에 도달할수 있다고 본다.

바이든정부의 재정정책을 담당하는 옐런의 전망은 보다 낙관적이다.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으로서의 연준과는 입장이 다르다. 파월연준의장은 인플레보다 팬데믹상황에 디플레를 우려하면서 적극적인 통화팽창정책에 초점을 맞춘다면 옐런은 바이든정부의 재정정책결과가 미경제를 개선할것이라는데 주목하고있다. 자본주의정치체제에서 선거로 당선되는 권력은 일반적으로 비전을 제시할수 있어야한다. 자본주의경제에서 기대인플레란 인플레에 대한 심리적요인이 포함된다. 수치상으로 2~3%의 소비자물가지수는 높은것이 아니지만 현국면에서 수치가 매우 낮아진 조건에서 0.1~0.2%의 등락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반응하고있다.

3.9 미재무부는 3년물국채를 발행했다. 입찰에서는 우려와 달리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장이 경기회복기대감과 인플레우려로 연준의 양적완화축소(테이퍼링)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있다. 실제 3.8 연준은 중소업체들의 임금을 지원하는 임금보호프로그램은 6월말까지로 연장했지만 코비드19긴급프로그램 상업어음자금프로그램·머니마켓뮤추얼펀드유동성프로그램·프라이머리딜러신용프로그램등 3개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3.10 10년물국채발행 3.11 30년물국채발행등 3일간의 국채발행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국채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는 지난달 7년물국채발행의 금리상승에 따른것이었다. 3월 국채발행에서는 인플레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있는것으로 보인다.

3.10 미노동부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 또한 0.4%에 불과했다. 파월이 인플레위험을 경고할 가능성은 크지않다. 파월은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르기전까지는 금리인상등의 조치를 취하지않을것이라고 밝힌바있다. 3.16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 인플레위험이 낮다는 파월의 발언에 더욱 힘이 실릴것이란 전망이다. 3.4 월스트리트저널과의 화상대담에서 파월은 긴축과 관련해서는 <시장을놀라게하지않겠다>며 채권금리상승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무질서한상황이나우리의정책목표에위협이되는금융시장위축을우려한다>·<우리의목표달성까 지는갈길이멀다고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기축통화의 발행권을 쥔 미경제는 연준·재무부·시장이라 불리는 월가의 심리전을 다룬 한편의 <드라마>다. 그들은 통화·재정정책과 금융을 통해 미국경제와 세계경제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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