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정부의 등장에 따라 미의 대중동정책기조가 바꼈다고 하지만 지역정세불안은 계속되고있다. 바이든정부의 일방적요구에 대해 이란은 원칙적으로 경제제재해제조치부터 선행할것을 지적하고있다. 바이든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을 합의이전으로 되돌려 처음부터 다시할것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방부는 2.25 성명을 통해 바이든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시리아지역내 친이란민병대를 상대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커비미국방부대변인은 이날 <이번공습은 최근(2.15)이라크내미및연합군요원들에대한공격의대응차원에서승인됐다>고 확인했다. 이에 시리아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국제법을위반하는미의비겁한공격을강력하게규탄한다>·<이번공습으로지역긴장이고조될것>이라고 엄중경고했다. 이란외무부대변인도 미의 공습을 <불법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바이든은 1.27 연방토지와 수역내 석유·가스의 신규시추를 중단하며 기후변화대응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은 <우리는기후위기대처를더는지체할수없다>·<행동할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정부는 2035까지 발전부문에서, 2050까지 미경제전반에서 화석연료사용을 중단하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바이든정부는 캐나다북부알버타에서 미남부텍사스까지 하루80만배럴의 원유가 오갈수 있도록 1800㎞짜리 송유관을 건설하는 키스톤XL송유관프로젝트도 취소했다. 래피던에너지그룹 맥널리사장은 이날 자사연구결과를 인용해 바이든정부의 석유 산업규제에 따라 오는 2023까지 미석유생산량이 트럼프정부당시에 비해 하루100만배럴이상 줄어들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널리는 <석유수요가곧정점을찍더라도중동지역이외에서의공급은수요둔화보다더빨리감소할 것이고,미국은중동의석유생산국에더많이의존하게될것>·<추후유가호황기가도래하면투자자들은반드시송유관프로젝트를다시주목하고미는늦은후회를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비드19팬데믹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원유시장이 회복되고 유가까지 상승하자 미의 원유자립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미의 중동석유수입량은 2001 하루평균276만배럴에서 2020 88만배럴로, 1/3수준으로 낮아졌지만 바이든시대의 전망을 알수 없다. <가치>·<동맹>을 내세우지만 이는 허울일뿐이고 민주당정부가 자원이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였던 지난 미역사를 반복할수 있다는 징후가 뚜렷해지고있다.
트럼프정부는 집권내내 줄곧 중동지역에서의 철군을 추진했다. 아프간과의 평화협상을 타결하고 끝나지않은 미군의 이라크주둔을 종결지으려했으며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위해서는 아랍에미리트·바레인과의 관계정상화를 타결지었다. 이란과 미간의 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는 복원했지만 군대의 파견과 주둔을 피하고 드론을 이용한 요인암살을 택해 솔레이마니이란혁명수비대사령관을 살해했다. 적대적군사행위라는 사실은 다르지않지만 이는 민간인에 대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으며 전면적전쟁과는 엄연히 다르다. 반면 바이든정부는 취임 한달여만에 다시 시리아의 친이란민병대기지에 대한 공습을 명령해 최소22명이 사망했다. 국내는 그린뉴딜, 해외는 전쟁으로 글로벌리스트·딥스테이트의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바이든정부의 정책적기조가 확인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