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노동자위·전총기자회견문]
미군철거와 반역세력청산으로 노동자·민중의 참세상을 앞당기자!
노동자·민중의 삶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최근 평택항부두에서 일하다 300kg이 넘는 개방형컨테이너날개에 깔려 청년노동자 고이선호씨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일용직노동자에 대한 안전문제는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에도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또다시 확인됐다. 9일 경찰은 고이선호노동자의 빈소를 마련하려는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함으로써 문재인정권하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은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한편 서울시장 오세훈은 당선된지 2달여만에 서울교통공사를 극렬하게 압박함으로써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를 감행하고 있다. 구의역사건의 교훈을 망각하고 벌이는 오세훈의 반노동책동에 노동자·민중이 격분하고 있다.
경제위기·민생파탄에 따른 고통으로 노동자·민중의 삶은 벼랑끝으로 내몰린지 오래다. 청년 4명중 1명은 실업자이며 청년노동자 5명중 2명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정규직비율이 1년새 5.8%나 증가했으며 지난 4월에만 청년여성비정규직노동자는 무려 12만명이나 해고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중 연간근로시간은 멕시코다음으로 길며 행복지수가 최하위인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20·30대청년 5명중 1명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에 시달리고 있으며 3명중 1명은 우울증위험군에 속한다는 사실은 노동자·민중에 대한 반노동·반인권이 어느정도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준다. 현실은 오직 노동자·민중스스로의 힘으로 사회를 변혁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노동자·민중에 대한 착취세력에는 자본과 결탁한 반역권력만이 아니라 금융자본집단·산군복합체와 결탁한 미제침략세력도 있다. 미정부는 미군을 앞세워 군사·정치적 지배만이 아니라 경제적 약탈을 감행하며 우리노동자·민중을 2중3중으로 착취하고 있다. 미정부에 의한 미군방위비분담금강요와 미국산무기강매로 마땅히 우리노동자·민중의 복지에 쓰여야 할 혈세가 강탈당하고 있다. 미남정상회담당시 남정권과 자본가세력이 미국에 44조원의 <조공>을 바친 형국은 친미사대권력이자 반노동·반민중권력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정상회담이후 연이은 공안탄압과 함께 노동자들의 정당한 추모의식마저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것은 문재인정권의 친미반역본색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미군철거와 반역세력청산은 노동자·민중의 참세상을 위한 선결과제다. 미군은 북침핵전쟁연습을 연달아 감행하며 코리아반도의 핵전쟁위기와 우리민족의 분열을 가중시키는 전쟁의 화근이자 만악의 근원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실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노동자·민중은 살인적인 전시경제에 동원되며 총알받이로 전락한다. 문정권이 미국의 침략적인 대북적대시정책에 동조하는 것이나 바이든<정부>가 미남합동군사연습을 강요하는 것 모두 노동자·민중의 삶을 파탄내고 죽음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행위다. 역사는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은 오직 노동자·민중의 항쟁으로만 쟁취할 수 있는 것을 증시한다. 우리노동자·민중은 민중항쟁에 총궐기해 미군과 반역세력을 깨끗이 쓸어버리고 민중민주참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6월12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민중민주당 노동자위원회 전국세계노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