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국방위원장은 김일성주석의 서거이후 당시 국내외정세에서 선군정치를 결심, 총비서직에도 서거3년뒤에 취임하고 국가기구체계도 국방위원회중심으로 바꾸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북의 혁명역량, 혁명무력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김정은위원장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서거직후 바로 최고사령관직에 추대됐고 김일성주석탄생100돌기념일을 전후로 당과 국가의 최고직책에 추대됐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 박근혜<정부>당시 대남공세가 전개됐지만 김정은위원장은 최종적인 결단을 내리지않았다. 김정일국방위원장서거3돌이 지나지않았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니었을것이다. 김정은위원장은 2016 7차당대회를 소집했다. 1980 6차당대회이후 36년만에 이뤄지는 특기할만한 당대회임이 틀림없었으며 김정은시대 첫당대회로 특별한 위상을 갖는다.
알려진대로 북은 2016하반기 대출력엔진개발에서 새로운 단계의 성과를 이뤄냈으며 2017.3 <3.18혁명>이라는 대출력엔진개발에서 다시금 비약적성과를 이룩했다. 이어 2017.11 ICBM 화성15의 개발까지 완성했다. 2017.10 7기2차전원회의에서는 김여정부부장이 정치국후보위원으로 등장했다. 2017.12 5차세포위원장대회축하공연에서는 김정은위원장과 함께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화면에 나오기도 했다. 이전에는 북에서 공개하지않던 장면이었다. 김여정부부장은 이듬해 평창동계올림픽에 김정은위원장의 특사로 남을 방문했다. 북은 이미 7차당대회직후인 2016.6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을 국가기구로 편제했다. 북남관계를 국가대국가의 관계로 보지않았기에 그동안 굳이 국가기구로 할 필요를 느끼지못했을것이다. 통일전선부는 당조직이므로 격이 맞지않았다. 북은 2018 본격적인 북남당국간대화에 앞서 2016 관련부서를 조정한것이다.
조평통은 한동안 위원장 없이 서기국체계로 운영하다가 2016 국가기구화된 뒤 이선권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선권은 이전 북남군사회담에 북측대표로 참석했던 군출신인사다. 북남대화에서 군사당국사이의 화해와 협상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한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수 있다. 2020 <새로운길>에 들어서면서 북은 <정면돌파전>을 선언했고 6.4 김여정1부부장의 담화를 시작으로 6월공세가 전개됐다. 2020.1 이선권외무상임명이 확인되고 조평통위원장임명에 대해서는 알려지지않았다. 북에서 대남사업을 하다가 국제사업을 하는 경우는 좀처럼 없었다. 게다가 군출신이다. 2021.3 김여정부부장은 남의 대북적대행위를 비난하면서 조평통을 정리할수 있다고 했다. 북은 항상 의도를 갖고 치밀하게 앞으로의 일을 준비해왔다. 지금 이모든것은 대화와 멀어지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1.14 열병식에서 드러나듯이 북의 무기체계에서 대남전술유도무기들의 비중이 높아지고있다. 지난해 6월공세에서 보류된 <대남대적군사행동계획>은 철회되지않았고 올해 6.4 정치국회의 다음날 총참모부는 여름하계훈련기간중 7.5부터 50일간의 야간기동훈련명령을 하달했다고 알려졌다. 이기간은 8.10~27 예정된 미남합동군사연습기간을 포함한다. 7.2 신임미남연합사령관·주남미군사령관으로 중동급변사태등의 경험을 가진 라캐머러가 취임했고 7.12·14 핵무기를 운용하는 리처드미전략사령관이 도쿄와 서울을 차례로 방문했다. 바이든<정부>출범이후 주남미대사직은 아직 공석이다. 북은 이미 대화가능성을 일축하고 8월군사연습에 대한 선전공세를 강화하고있다. <충격적인실제행동>의 예고에 이어 <고도의격동상태>(2020.5.24), <고도의격동태세>(2021.6.11)를 거쳐 <군사행동>의 결단만을 남겨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