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민중민주당(민중당)은 당진 현대제철앞에서 파업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지지하는 내용의 정당연설회를 힘차게 전개했다.
본격적인 정당연설회에 앞서 당원들은 <현대제철파업농성투쟁지지! 비정규직직접고용쟁취!> 구호의 가로막을 펼치고 시위를 전개, 한쪽에서는 <비정규직완전철폐! 민중민주실현!> 트럭선동을 진행했다.
이날 정당연설회에서 현대제철파업노동자의 가족인 민중민주당 충남당원은 <1만 현대제철 노동자 가운데 60%가 비정규직>이라며 <언론에서는 고용안정을 위한 자회사 설립이라는 사측의 주장을 거들며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배부른 폭도로 호도하지만 실상은 언제든 해고할수 있는 자회사로 비정규직을 내모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소송권을 취하하고 언제든지 해고할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계약서는 말이 계약서지 노비문서와 다름이 없다>며 <사측은 노동자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분열시키고 노동자들끼리 밥그릇 싸움을 부추겨 노예로 전락시키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직접고용만이 유일한 답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이 없는 모든 노동자의 직고용과 노동권 사수가 답이다.>라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차별없는 세상, 노동자의 권리와 책임을 떳떳이 행사할수 있는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 현대제철파업노동자들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중민주당대표는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점거농성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우리는 현대제철의 불법적인 자회사설립을 통한 비정규직노동자의 정규직화 꼼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파견은 범죄행위다. 해고는 노동자에게 살인이다. 노동자들에게 해고란 죽으라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지금 현대제철은 자회사에 입사하기로 한 사내하청노동자들에게 불법파견과 관련한 일체의 법적 권리를 포기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 법적취하동의서는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또다른 노예계약서다.>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파업은 정당하다.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당당한 권리다.>라며 <현대제철파업농성점거는 자회사설립으로 간접고용을 이어가려는 현대제철에 맞선 강력한 투쟁으로 당연한 투쟁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비정규직노동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노예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주인이다>라며 <민중민주당은 현대제철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파업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외쳤다.
점거농성중인 노동자들과 현대제철로 출퇴근하던 노동자들은 민중민주당의 강력한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회사로 들어가던 현대제철조합원들은 민중민주당을 향해 <투쟁!>을 힘차게 외쳤다.
민중민주당은 정당연설회를 마치고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점거중인 본관앞을 돌며 트럭선동을 계속 이어갔다.
또 현대제철입구에 <현대제철파업농성투쟁지지! 비정규직직접고용쟁취!>, <비정규직완전철폐! 노동자생존권보장! 민중민주실현!>, <우리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 건설하자!>, <환수복지, 민중의 것을 민중에게로!> 구호의 가로막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