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민주당〈현대제철파업농성투쟁지지!비정규직완전철폐!민중민주실현!〉기자회견

1일 민중민주당(민중당)은 현대제철당진제철소앞에서 <현대제철파업농성투쟁지지!비정규직완전철폐!민중민주실현!>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상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민중민주당당원이자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는 <우리가 지금처럼 똘똘 뭉쳐서 투쟁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며 <결사투쟁을 외치며 불타오르는 동지들의 눈빛이 이 싸움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을 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장에서 빠지면 이 공장은 절대 돌아갈수 없다는 것을 현대제철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현대제철은 이제 불법고용을 인정하고 우리들의 요구조건을 하루 빨리 수용해야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끝까지 방역을 핑계삼으며 대화를 거부하고 우리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더욱 거세찬 투쟁으로 맞서 나갈 것이다>라며 <현대제철당사자들은 대화에 나와서 이 사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외쳤다.

민중민주당충남도당당원은 <남편은 누구보다도 회사를 사랑하는 15년된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다>라며 <이런 애사심을 가진 남편에게 지난 한달간 현대사측이 보인 행태를 울분을 터트리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한달전 갑자기 자회사로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른다>며 <15년간 매일 현대제철로 출근해 궂은일 힘든일 더러운일 위험한 일을 도맡아했던 현대제철비정규직직원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통지였다>고 힐난했다.

더불어 <현대제철공장의 고용형태는 매우 복잡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부터 외주업체에 이르기까지 사측의 편의와 이윤에 따라 언제든지 해고할수 있는 고용형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고용형태는 노동자들끼리의 분열을 조장시키는, 사측이 가장 원하는 악랄한 고용형태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우리의 요구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사측이 나와서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직고용하는 것이다.>라며 <노동자들은 단결하여 이런 사악한 구조에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중민주당청년당원은 <기만적인 안전놀음속에 이곳 현대당진제철소에서는 12년동안 3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달리했다>며 <몇푼이라도 더 착취하기 위한 <산재공화국>에서 끊이지 않는 산재사망사고와 노동자들의 과로사, 매년 공고한 실업률1위와 자살률1위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현대제철에서는 같은 작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하청비정규직노동자들이 정규직의 60%에 불과한 임금을 받으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직고용이 아닌 하청업체를 자회사로 전환한다면 십수년을 현대제철에서 노동을 해왔지만 현대제철의 노동자가 아닌 처지에 놓일 것이고 언제든지 해고될수 있다는 불안에서 살아야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차별을 없애고, 노동자들이 소모품이 아닌 인간으로써 안전한 현장에서 근무할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현대제철파업농성투쟁을 지지한다. 계속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의 불씨는 전국으로 비정규직철폐 투쟁의 들불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중민주당충남도당사무처장은 <지금 현대제철당진제철소는 불법적인 자회사 설립으로 비정규직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저 거대한 공장에서 나오는 많은 이익은 과연 누구의 손에서 나오고 있는가.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의 거대한 결과물이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자본중심의 사회에서 노동자는 그저 기계에 불과하며 단결해서 싸우지 않으면 우리의 값진 노동의 결과물, 안정적인 고용과 생존권은 절대 보장될수 없다>며 <비정규직문제는 생명까지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사활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제철은 자회사를 통한 기만을 즉각 중단하고 안정적인 고용보장에 나서야 한다>며 <민중민주당은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농성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투쟁에서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 연대하고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새로운 세상을 반드시 앞당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중민주당대표는 <현대제철은 오늘부로 자회사 현대ITC설립을 강행하면서 한손에는 법적권리포기각서를 다른 한손에는 해고의 칼날을 휘두르며 우리 노동자들을 몰아내고 있다>며 <말을 듣지 않으면 고용승계도 없고 결국 돌아오는 것은 해고밖에 없다는 식으로 날강도같이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권고가 있었다. 법원의 불법파견관련 판결도 있었다. 노동부의 직접고용시정명령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누가 누구를 협박하는 것인가.>라며 <누가 범죄행위를 저질렀는가. 누가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 우리의 파업점거는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다.>라며 <우리의 모든 투쟁은 가장 악랄한 현대제철의 강도적 행위에 대한 우리 노동자가 행사하는 가장 상식적인 정당방위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땅의 생산의 주역이며 정치와 사회의 주인인 노동자들이 거꾸로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세상의 근본적인 질서를 바꾸어야 한다>며 <우리의 역사는 노동자들이 기계를 멈추고 생존을 위한 전면적인 파업투쟁을 전개했을때 전진할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 누구도 우리의 투쟁을 막을수 없다. 그 누구도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침해할수 없다. 억압과 착취의 세상은 근본적으로 반드시 바뀔 것이다.>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세상을 바꾸자! 민중민주당도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우리노동자·민중의 단결된 힘으로 비정규직을 완전히 철폐하고 민중민주의 참세상을 앞당기자!>를 낭독했다. 이어서 <민중의 노래>를 제창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대변인실보도(논평) 444]
우리노동자·민중의 단결된 힘으로 비정규직을 완전히 철폐하고 민중민주의 참세상을 앞당기자!

1.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들이 현대제철의 비열한 반노동책동에 격분하며 결사적으로 투쟁하고 있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현대제철측에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정규직직접고용을 촉구하며 본관점거농성투쟁을 결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고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이 있자, 직고용이 아닌 하청업체를 자회사로 전환해 비정규직노동자를 자회사로 고용하려는 야비한 술책을 벌이고 있다. 지회측에서는 <현대제철자회사는 생산설비가 없는 단순인력공급자회사이므로 발생하는 모든 이윤은 현대제철에 100%의존할 수밖에 없고 공장자동화와 매년 갱신되는 계약에서 필요인원을 적게 책정하면 고용불안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폭로했다. 사측은 사내하청노동자들에게 자회사고용 및 500만원지급을 미끼로 불법파견 등과 관련한 일체의 법적권리포기각서를 받으며 사실상 <노예계약>을 강요하는 악랄한 만행도 서슴지 않고 있다.

2. 현대제철비정규직문제는 반드시 혁파해야 하는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노동현안이다. 현대제철이 노동자들을 사내하청비정규직으로 고용하며 노동자들의 생계를 극도로 위협한다는 사실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지난 5월 발생한 산업재해로 인한 한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에서 확인되듯이 현대제철은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사실상 그 어떤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그결과 현대제철은 하청노동자사고사망비중이 높은 원청사업장명단에 2018년과 2019년 2년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회에서 밝혔듯이 사측은 2017~18년 2년간 134건의 산재발생중 65건은 산재보험이 아닌 원·하청업체비용으로 공상처리함으로써 산재를 은폐하는 파렴치한 망동을 벌여왔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기업이 직접고용한 비정규직비율이 1% 증가하면 1인당 산업재해발생비율이 0.007% 증가한다. 이는 <위험의 외주화>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현대제철의 노동자들은 고위험·고강도노동을 수행하고 있기에 그 어느 사업장보다 더욱더 정규직고용과 2중3중의 안전체계마련이 필수적이다.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들이 촉구하는 정규직직접고용은 생존의 외침이자 심장의 절규다.

3. 비정규직을 완전히 철폐하고 노동중심사회를 앞당겨야 한다. 비정규직철폐투쟁은 이미 벼랑끝에 내몰릴데로 내몰린 우리노동자·민중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투쟁이다. 현대제철은 동일 사업장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따로 고용하고 정규직·비정규직간 임금격차를 무려 60%까지 낮추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기본원칙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노동자들을 정규직·비정규직으로 가르고 자회사설립을 빌미로 비정규직사이를 또다시 이간질하며 노동자들의 노동권·단결권을 완전히 저해하고 있다. 대기업비정규직비율이 2020년기준 최소 40.1%라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노동자·민중을 분열시키며 노동자·민중의 창조물을 갈취하는 재벌·대기업의 만행은 비단 현대제철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노동자·민중의 단결투쟁만이 노동자·민중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 세상을 바꾸고 시대를 선도해온 우리노동자·민중은 단결된 힘으로 억압과 착취의 사슬을 분쇄하고 민중민주의 참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9월1일 현대제철당진제철소앞
민중민주당(민중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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