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마이크는 비밀경호국최고요원으로서 미대통령 트럼불의 밀착경호를 맡고있다. 어느날 트럼불이 최대규모의 드론공격을 받는다. 현장에 있던 경호원들중 마이크만 살아남는다. 마이크의 계좌에서 모스크바은행과 거액의 달러가 거래된것이 발견되면서 마이크가 테러의 주범이며 그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된다. 한편 의식불명상태인 트럼불을 대신해 권한대행이 된 부통령 커비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용병을 고용하겠다고 나선다. 마이크는 누명을 벗기 위해 사활적으로 진범을 찾아나서고, 결국 용병업체 세일리언트의 제닝스가 주범이며 그배후에 커비가 있다는것을 확인한다.
헐리우드액션영화의 진부한 공식에서 벗어나있다. 국수주의를 고취하기 위해 반제자주세력을 악마화하거나 무기판매홍보를 위해 헐리우드영화가 소비된다는것은 2022최고흥행작중 하나인 <탑건:매버릭>으로도 확인된다. 반전주의자에 전쟁용병고용을 극도로 혐오하는 대통령을 드론으로 공격하고, 나중에는 대통령이 입원해있는 병원을 용병업체무장세력들이 폭파해버린다. 외곽에서의 드론공격과 도심에서의 병원폭파는 미전역이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못하다는것을 드러낸다.
역설적으로 현실의 미대통령이 왜 산군복합체의 나팔수인지 보여준다. 금융자본·산업자본·군수자본의 기형적인 카르텔은 그자체로 거대한 권력으로서 미국의 <그림자정부>를 구성해오고있으며 이에 도전하는 역대 미대통령들을 암살해왔다. 영화는 용병업체와 부통령을 극악무도한 호전주의자로 내세워 반전주의자에 가하는 범죄적테러에서 대통령도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준다. 베트남전에 참전한후 모든것을 버리고 자연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생을 살던 마이크의 아버지 클레이는 베트남과 이라크와 남코리아가 다르지않다, 전쟁은 모든것을 앗아간다고 말한다. 여기에 연출가가 말하려는 진의도가 있다.
현실의 미정가는 지극히 추악하다. 2001 미CIA에 의해 드론이 암살용으로 쓰인 이래 미정가는 공공연히 반제반미인사들을 드론으로 폭사시켜왔다. 오늘날 우크라이나신나치세력을 앞세워 대러침략전쟁을 전개하는 미정부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전대미문의 군사용 드론시험장으로 전락했다. 민간인학살이 수십년에 걸쳐 매일같이 발생하는데도 미국정부와 산군복합체는 끊임없이 드론등 침략무기를 개발하고있다. 그러니 미제침략세력이야말로 세계민중들의 적이다. 미국내에서 반딥스전선이 형성되고 세계적으로 반제자주전선이 강화되는것은 합법칙적이고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