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세계반제청년동맹국제컨퍼런스개최 … 〈플랫포옴3대목표 실현에 선봉될것〉

제1회세계반제청년동맹국제컨퍼런스가 지난 11월19일 그리스 아테네근교의 드라페소나 구시청에서 열렸다.

세계반제플랫포옴성원들의 청년부문 11곳이 세계반제청년동맹국제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2022년 우크라이나전에 이어 2023년 팔레스타인전・중동전의 발발, 동유럽에서의 확전가능성과 동아시아에서의 개전가능성이 높아진 현 국제정세와 각국 청년들의 현실과 청년운동에 대해 토론했다. 

사회는 그리스 혁명단합과 남코리아 민중민주당(민중당)에서 진행했다. 

첫번째 발언에 나선 그리스 혁명단합(Revolutionary Unification)은 <1973년 폴리테크대학에서의 봉기이후 청년동맹에게 오랜기간 투쟁이 이어졌다>, <그리스의 청년들은 1999년 유고슬라비아 공습에 대한 반대시위에도 참여했다>고 짚으며 <세계반제플랫포옴에서 청년들의 역할이 무엇인가. 반제반파쇼운동에서 청년들이 전선에 서고, 이론적인 분열을 막으며 각 운동의 주체를 세우는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불가리아 9.23운동(23 September Movement)에서는 <불가리아는 45년간의 사회주의의 경험이 있었으나 반혁명으로 생산관계등 사회전반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공동주의는 미래의 것이다. 그러니 청년들이 이끌어야한다>며 <적들이 세뇌시키려는 주대상은 청년들이다. 청년들의 의식화를 사회지배층은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퀘벡CP청년조직은 <퀘벡해방전선의 성원들은 국제주의투쟁에 함께했다. 특히 시오니스트점령군에 맞서 PLO와 함께 싸웠다>, <우리는 노동계급과 청년들의 투쟁을 주도하며 그들을 조직할 것이며, 우리의 형제들은 캐나다자본가들, 월스트리트은행가들이 아님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CP(프롤레타리아행동)의 청년당원은 <마오쩌둥, 김일성, 호치민, 피델 카스트로를 포함한 공산주의자들은 중국, 북코리아, 쿠바, 베트남, 라오스에서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경제를 공고화하는데 성공했다>며 <각 세대의 공동주의자들은 이론, 지식 및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수해 새로운 세대가 제국주의에 대한 사회주의의 승리를위한 투쟁에서 국제적으로 발전할 수있는 이론적 기반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게할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흐루시쵸프가 소련의 정치적지도가자 돼 혁명적 공동주의의 전통을 깨고 제국주의와의 타협으로 방향을 틀었을때, 전승의 사슬에 균열이 발생했다>, <옛 세대로부터 받은 지식과 포기하지않고 투쟁하겠다는 의지로 살아남아 독재와 탄압, 고문과 투옥을 이겨내고 지하에서 싸워온 동지들이 젊은이들에게 사회주의와 공동주의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벨기에CP에서는 <안타깝게도 국제공동주의운동내부를 포함해 일부 진보세력들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의 분쟁을 이른바 <자유세계>인 서방과 자본주의의 새로운 강대국 러시아간의, 즉 제국주의간 전쟁이라고 믿음으로써 우리사이에 새로운 분열의 씨앗을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75년간 점령된 팔레스타인에서 시오니즘국가 이스라엘을 무한히 지원하면서 미국중심의 서방이 기름냄새가 나는 더러운 게임을 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벨기에CP는 항상 노동자민중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사회주의플랫포옴은 <소련붕괴이후 조지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제국주의의 실험국가가 됐으며 공동주의가 불법이 됐다. 이전의 정부들은 공동주의를 나치즘과 연관시켰다>며 <조지아의 진보주의자로서 공동주의를 위해, 제국주의를 반대해 투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PRCF의 청년조직인 JRCF에서는 <1945년이후 전세계에대한 패권을 지키기위해 전례없이 공세를 펼치고 있는 미제국주의로인해 평화가 어느 때보다 위협받고 있다>며 <민중,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있는 미제국주의가 나토와 유럽연합을 비롯한 자본의 하수인들을 앞세워 밀어붙이고 있는 이 전쟁에 맞서 평화를 위한 노력과 전세계적인 <전쟁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국 CPGB-ML의 청년조직인 레드유스(Red Youth)는 <저항은 젊은이들의 본성이다. 이를 수행하는 고전적인 방법은 자본주의를 증오하며 자본주의가 옹호하는 모든것을 경멸하는 것>이라며 <전쟁에 대한 거짓말, 팔레스타인건에 대한 거짓말을 비롯해 수많은 거짓뉴스들을 접하고 있다. 이 (잘못된) 상황의 변화는 용감한 투쟁과 집단적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일갈했다. 

신유고슬라비아CP의 청년조직인 유고슬라비아공동주의청년동맹은 <현대의 객관적인 물질적조건이나 요구와는 달리 KKE와 그 노선을 따르는 조직들은 이른바 <제국주의피라미드론>을 개발했다>며 <국제적 수준에서 최근 몇년간 KKE, 특히 KNE는 <위성>조직을 만들어내고 이 조직들은 과학적 사회주의의 원칙에 따라 정치노선을 확립하는 것이 아니라 <큰형>의 지시를 맹목적으로 따른다>, <<위성>들의 파괴적인 작용으로 국제조직들은 심하게 분열됐고 더이상 기능하지 않을 정도로 약화됐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세계반제플랫포옴에 모인 공동주의 및 반제조직은 분열된 공동주의운동을 결합하고 나토, 유럽연합, 미국의 패권에 대항하는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세계반제플랫포옴이 청년들의 컨퍼런스를 조직한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 발언에서 남코리아 민중민주당(민중당)의 청년조직인 진보학생연대는 <KKE의 청년동맹 KNE는 현정세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제국주의로 규정하고 반제전쟁, 반파쇼전쟁인 우크라이나전을 반대하면서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세력에 동조하고 있다>며 <각국의 청년공산주의자들이 혁명적이고 과학적인 노선으로 무장하고 KNE지도부의 친제국주의수정주의노선과 국제종파적 행동에 최대의 경각성을 높이며 절대 흔들림없이 굴함없는 원칙적인 사상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세계반제대중투쟁의 강화, 수정주의와 기회주의, 종파주의와의 사상전의 강화, 국제공동주의역량의 강화라는 세계반제플랫포옴의 3대목표는 세계반제세력과 국제공동주의세력의 당면한 최우선적 과제>라며 <세계사적인 대전환기에 우리청년전위들이 세계반제플랫포옴과 함께 올바른 노선을 따라 시대가 부여한 정의의 위업을 완수하는 영광의 길에서 언제나 선봉이 되고 투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세계반제청년동맹선언이 발표됐고 참가자전원의 기립박수로 동의를 표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세계반제플랫포옴 청년동맹 창립선언문

우리는 전세계적 범위에서 인류문명과 인류사회의 발전 또는 퇴보에 역사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전환점을 살아가고있다. 최근 수십년간의 특징은 이른바 <제1세계>라고 불리는 번영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강력한 경제위기가 발생하고 확산되고있다는 것이며, 그 즉각적인 결과는 사회대다수의 생활수준이 갑작스럽게 폭력적으로 붕괴되고 수적으로는 작지만 경제적으로 강력한 기생적 엘리트와 수세기에 걸친 노동과 사회적쟁취의 가치가 단기간에 사라지는 것을 목격한 노동계사이의 간극이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경제위기라는 현상은 그다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명백하고 의도적인 거짓말, 즉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의 일시적이고 기능적인 <이상현상>으로서 곧 시정되고 회복될 것이라는 거짓말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실은 경제위기가 기존인구의 대다수뿐만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미래에 태어날 세대에게 새로운 영구적환경, 새로운 비인간적 현실을 가져왔으며 언제 어디서 태어나든 그순간부터 이미 1인당 엄청난 금액을 <빚지고> 자신이 초래하지도 않은, 관리할수 없는 부채를 <관리>하는데 평생을 소진할 것임을 입증했다.
세계의 약탈자본이 <제3세계>라고 부르는 국경을 그은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수십년 또는 수세기동안 그민족이 과도하게 착취당하고 청년들이 첫번째희생자가 된 이러한 종속국가에서는 후자가 직면한 훨씬 다루기 어려운 생존·생계문제가 무서운 비율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
재정·경제영역의 위기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이해관계충돌의 심화는 가장 강력한 제국주의열강의 신식민주의지배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류는 이제 반제국주의-반식민주의 국가들과 사회주의 또는 20세기 초기사회주의혁명의 유산에서 경제·군사력을 끌어오는 20세기초 초기사회주의혁명의 유산(<사회주의혁명>을보라, 중국·북코리아·베트남·쿠바·라오스·러시아)이 형성한 경쟁축에 반대하는 미국의 패권 아래 점점 더 많은 특권국가들이 자본의 독점을 확보하고 실현하는 가장 격렬하고 살인적인 단계, 실제 전쟁단계, 군사적 충돌·개입으로 떠밀리고 있다.
타락하는 서구독재와 진보하는 사회주의·반제블록간의 이 임박하고 피할수 없는 대결에서 서구패권이 통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회의 새로운 세대, 청년들은 아무런 망설임이나 고민없이 잔인하게 지배정권에 의해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처분되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광대한 새묘지를 순식간에 채우는 것을 목격하고있다.
<동맹국>의 다소 <특권적>인 동료들이 (현재로서는) 경제자원의 전적인 탈취로 인해 경제적 죽음과 미래를 매장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동시에, 수많은 청년들은 누구에 의해서도 선축된 적 없고 물론 누구에게도 책임지지 않는 초국가적 조직의 CEO들에 의해 오늘날 신나치즘에 <원조>로 보내짐으로써 강제로 징집되고 말 그대로 거리에서 또는 집에서 구타당하고 납치되어 죽음으로 내몰리고있다. 청년을 희생자로 삼는 이러한 일반화된 공격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매일 더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파괴적인 새로운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의 사례는 점령당한 팔레스타인에서의 대량학살과 시오니스트점령정권에 의한 수천명의 어린이와 민간인 학살이다.
점점 더 노골적으로 반동적인 속내를 드러내는 서구사회에서 청년은 유럽대서양의 <진보적인> 환경으로 방출되기전에 처리해야 할 <위험물질>로 간주된다. 타고난 저항의식, 현상태에 의문을 제기하고 반대하는 경향은 지배적인 <원칙과 가치>의 틀에 의해 부여된 <개혁>의 첫번째표적이 되도록 만드는 요인이다.
청년들은 부모가 예상했던 사회적, 노동적 습득에 대한 경험적 접촉과 인식이 허용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회적, 노동적, 개인적 권리에 대한 언급은 반사적으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고, 심지어 <자유를 제한하던> 과거의 범죄적 잔재로 인식하도록 <교육>받아야 한다. 더욱 급속한 빈곤, 예속, 이주, 실업, 고용불안, 실존적 고뇌, 중독, 소비자대체물, 제조된 <정체성>, 전쟁터에서의 죽음 및/또는 전쟁확대에 따른 대량살상무기 사용에 친숙해지는 것등을 완전히 받아들일 것이 요구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무소불위의 자본과 시장의 위상상승, 만족할줄 모르는 이윤의 추구는 어떻게든 지배적인 종교처럼 절대적이고 타협할 수 없는 목표로 된다.
신자유주의 <정통>에 따르면 청년들은 진보와 집단주의를 혐오해야 한다. 청년들은 이 개념들을 이해하고 정의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으며, 그들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인류전체를 역사적 경지로 끌어올린 사회주의와 맑스주의과학의 역사적 업적을 포함해 어떠한 진보적인 이론적 정교화도 표현할 수 없는 기계가 되기를 요구받는다. 오늘날 소외는 이것이 궁극적으로 자기분열과 개인적・사회적 죽음으로 이행됨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 전문자격, 미적 기준의 표시, 인종우월성의 수단으로 돼버렸다. 요컨대, 청년은 육체만 젊고 정신은 선천적으로 죽어있어야 하며, 착취체제의 영속과 확대를 보장하는 절대적으로 소모적인 신하가 돼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제국주의지배는 최근까지만 해도 상상할수 없었던 21세기 첫패배를 향해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범유로대서양주의제국은 스스로 만들어낸 형이상학적 외피를 벗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적>에 대한 경외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물질적 수준에서는 줄어들고 있지만 훨씬 더 중요하고 결정적인 다른 분야에서는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제국의 막강한 힘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실수일 것이다. 그것은 지배이데올로기의 분야, 세계의 분열, 세대에 걸친 소위 서방문화와의 통합으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육체적죽음의 순간까지 이미 초월적으로 길러지며 온전하게 고려되고 규제된 <생산과정>으로서의 인간주체를 사회적본질을 비롯해 자신의 생물학적 본질조차 파악하고 이해할수 없는 무의식적이며 고립된, 소비적이며 수동적인 존재로 바꾸는 자본의 지배이데올로기에 의해 끊임없이, 특히 무의식적으로 길러지는 이데올로기이다. 그것은 지배이데올로기의 분야, 세계의 분열, 세대에 걸친 이른바 서방문화와의 통합으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육체적 죽음의 순간까지 이미 초월적으로 길러지며 온전하게 고려되고 규제된 <생산과정>으로서의 인간주체를 사회적 본질을 비롯해 자신의 생물학적 본질조차 파악하고 이해할수 없는 무의식적이며 고립된, 소비적이며 수동적인 존재로 바꾸는 자본의 지배이데올로기에 의해 끊임없이, 특히 무의식적으로 길러지는 이데올로기다. 포스트모던니즘적 <자기정의 또는 자기인식>의 공격을 받는 존재는 이미 어린시절부터 수많은 취향과 예산에 맞는 다종의 <사회적 구성물>과 <정체성>이 판매되는 슈퍼마켓진열대에서 <정체성을 선택>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전세계의 진보적인 청년들은 깨어나서 전망을 가진 삶의 길, 모든 억압과 조작에 맞서 품위있는 집단적인 해방투쟁으로 일어서는 어렵지만 아름다운 길,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역동적 부분으로서 반제국주의와 사회주의의 모든 세력과 함께 수행해야 하는 투쟁을 선택해야 한다. 청년들은 국제적으로 모든 국가의 모든 반제반파쇼, 반식민주의세력을 전투적인 전선으로 조직함으로써 그들에게 <정상>으로 강요되는 기형을 분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은 과학자·지식인과 같은 진보적이고 선구적인 노동부문의 모든 전선을 활성화하고 행동할뿐만 아니라 분열적인 이념과 교리를 인식하고 거부하는 방향으로 젊은이들을 이끄는 것이다. 이는 제국주의만이 아니라 과거투쟁의 영웅적인 역사적 상징과 독특한 어법사용으로 조작하는 우리시대의 기회주의와 수정주의에 의해서 전달되는데, 이 유해한 영향은 혁명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늘날의 모든 투쟁을 포기하게 만든다.
우리진영에서 청년들은 기생충의 번영을 위한 소모성원료가 아니다. 우리에게, 젊은이들은 현진보운동의 전위들이고 미래인류의 종과 문명의 계승자들이다. 모든 것은 젊은이들의 것이며, 그들이 중심이 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초기사회주의혁명의 소중한 유산을 활용하고 현대적 함의의 측면에서 진화, 풍부화, 변형시켜 우리시대의 엄청난 기술적 가능성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사회주의와 공동주의의 이상에 영감을 받고 이를 계승하는 청년들앞에는 특별한 과제가 놓여있다. 전세계 모든 민족의 반제투쟁에서 일관되게, 이타심을 가지고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정신으로 청년들을 동원할수 있는 투쟁을 촉구한다.

11월 19일
아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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