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땅속으로부터 발사된 전술로케트
조덕원 | 21세기민족일보 2014.6.30
바다속·땅속에서 발사됐다. 6.30에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김정은최고사령관의 조선인민군전략군의 전술로케트발사훈련지도기사를 보면, 이례적으로 사진이 나온다. 땅속에서 발사되는곳은 철저히 은폐됐다. 황토색 먼지만 나올뿐이다. 정확히 수직으로 올라간다. 바다는 좀 각도가 있을뿐 마찬가지다. 바다속에서 발사된다는건 바다에 비친 불그림자와 그발사를 쳐다보는 최고사령관의 모습에서 확인된다.
최고사령관이 바라보는 전망대가 임시적으로 만들어진것이 아니라면, 즉 위치추적의 가능성이 있는곳이라면 당연히 그 바닷속 발사는 해저기지가 아니라 잠수함에서 된걸로 봐야한다. 그리고 극히 이례적인 이러한 장면의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북의 자신감을 표현하고 미를 상대적으로 압박하는 효과를 노렸다 할수 있다. 그렇지않다면 이미 10여년전에 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무슨 결정적인 압박을 했겠는가. 물론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중간에 자유롭게 기동한다든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든지의 특징은 있을수 있겠다. 두고보면 알수 있을거다.
흥미로운건, 며칠전의 새로운 최첨단의 전술유도탄미사일발사시험을 성공시켰다고 자랑한뒤에 이뤄졌다는거다. 물론 이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미리 계획된 일련의 과정으로 봐야한다. 미제국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제국주의연합을 겨냥한 전략적인 군사적시위, 무력시위인거다. 또 잠수함에 승선해 그훈련을 지도한 사건과 맞물려있는 발사훈련이다. 그런 잠수함을 타고 망망대해 태평양을 건너 미국가까이에서 오늘식으로 수중으로부터 발사된 초전자기파핵탄으로 미본토를 마비시킨후 그 큰 잠수함에 탄 특수부대원들이 상륙해 본토를 점령하겠다는 노골적인 위협인거다.
무슨 시진핑의 방남을 앞두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거라는식의 보수언론보도가 우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진핑은 남과 미·일을 분열이간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방남한다. 박근혜가 중과 북을 분열이간시키기 위해 방중한거와 같다. 다만 미가 10월까지 미일남3각군사동맹을 완성하자고 한다니 시진핑의 방남효과가 클거 같진 않다. 동북아는 미일남과 북중러가 각각 3각군사동맹으로 신냉전을 방불케하는 첨예한 군사적대립각을 세우는 구도로 가고있다. 미가 아시아태평양판나토를 만들고 유라시아포위환을 형성하며 북·중·러를 더욱 자극하는 조건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선지 북은 중·러를 자극할수 있는 은하9호발사와 4차핵시험을 상대적으로 자제하는듯하다. 한편 이런 전술미사일·로케트들의 발사는 전략로케트발사를 예고하는 측면도 있어, 5차북미·반미전면대결전의 절정이 임박했다는 징후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