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선언>이다. 12월당중앙전원회의보도에 이은 1월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은 평정선언이다. 유사시 <대한민국>영토를 평정하고 <대한민국족속들>을 정리하겠다는 최종결심이 내려졌다. 북의 모든 군사행동의 전제는 외부로부터의 도발·공격이다. 이전에는 어떻게든 참았는데 이후에는 안참겠다는것이다. 3차세계대전의 불길이 동유럽에서 중동을 거쳐 동아시아로 번지고있다. <한국전>과 대만전이 동시에 터질수밖에 없는 정세다. 2022 우크라이나전이 본격화되며 시작된 3차세계대전이 2023 팔레스타인전으로 심화되면서 2024 동아시아전을 촉진시키고있다.
지난세기에 이어 이번세기에도 모든 전쟁의 근원은 제국주의다. 제국주의는 언제나 전쟁의 화근이고 원흉이다. 제국주의의 전쟁도발에 사회주의유산을 가진 러시아가 이미 전쟁으로 맞섰고 이스라엘시오니즘의 전쟁도발에 팔레스타인이 전쟁으로 맞섰고 제국주의와 그파쇼주구의 전쟁도발에 북코리아가 평정으로 맞서겠다는것이다. 이로써 남코리아전, <한국전>은 반파쇼반제전·평정전·내전으로 됐다. 평정은 민족해방전이 아니라 계급해방전·민중해방전이다. 내전인 평정에는 외세의 불간섭이 원칙이다.
평정은 자주화가 아니라 민주화다. 민주화중에서 선행돼야하는 반파쇼민주화다. 북에는 이미 사회주의적민주화가 구현돼있으므로 민주화의 두단계, 반파쇼민주화와 민중민주화는 당연히 남지역차원의 과제다. 그러나 남역량자체로 해결되지못해 이과제가 전국차원이 돼 평정으로 이뤄지게 됐다. 평정은 무조건 비평화다. 평정으로 친미친일파·파쇼무리가 청산되면 전국차원자주화·지역차원민주화·전역차원통일만 남는다. 자주화가 비평화적으로 이뤄질지, 평화적으로 이뤄질지는 전적으로 미제국주의의 행동에 달려있다. 민중민주화와 조국통일은 무조건 평화적으로 이뤄진다.
북은 2021.1 8차당대회때 규약전문을 개정하며 전국차원민주화의 과제를 스스로 짊어질 의지를 확인했다. 그렇게 <새로운길>로 접어들면서 <강대강·정면대결투쟁원칙>이 강조됐다. 그리고 세계정세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하고 남측으로부터의 전쟁도발에 맞서 마침내 올해의 목표를 세우는 1월연설에서 평정을 천명하게 된것이다. 제국주의진영의 <신냉전>책략과 전쟁도발책동으로 온세계에 전쟁의 기운이 들불처럼 타번지고있다. 상대적독자성을 띠는 남코리아변혁의 주체세력에게 대격변기를 대전환기로 만들기 위한 비상한 결의와 과감한 실천이 그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