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 항쟁의기관차〉 대선 앞두고 미정치 휩쓰는 트럼프

2.22 미공화당최대연례행사 CPAC(보수정치행동회의)에서는 10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트럼프전대통령의 대선구호<미국을다시위대하게>를 외쳤다. 유력부통령후보군등 공화당하원의원들은 <바이든타도>·<정권교체>를 언급했다. 한의회관계자는 트럼프를 향한 <충성경쟁>이 본격화되고있다고 설명했다. CPAC는 행사마지막날 <트럼프의부통령으로누가적합하느냐>는 주제로 비공식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매년 대통령후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던 CPAC가 특정인사를 미리 대통령후보로 정해놓고 부통령후보선호도를 조사한것은 이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공화당을 확실하게 장악했다는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공화당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섰던 헤일리·디샌티스는 행사에 참석하지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2011.2 이행사에서 <미국을이용하는나라들로부터수천억달러를되찾아오겠다.미국은다시위대해질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공화당내 트럼프의 전국지지도는 77% 가까이 올라갔다. 2.23 트럼프는 미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선거유세를 벌였다. 6000여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트럼프는 바이든<정부>하에서 미국인가정은 3년연속침체를 겪었다, 엄청나게 뛴 인플레이션을 보라, 그의 멍청한 에너지정책등으로 당신은 열심히 벌었더라도 결국 뒤처지게 됐다, 캘리포니아일부지역에선 기름값이 갤런당7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바이드노믹스>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아메리카퍼스트(미국우선주의)>를 앞세워 더욱 강한 수준의 보호무역정책을 펴겠다면서 재임당시 남·중등 수입산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한것을 들며 외국에 대한 관세가 올라가면 미가정·근로자의 소득이 올라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2.24 공화당경선의 승부처로 꼽혀온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트럼프가 5연승을 기록했다. 2008이후 현직대통령의 재선도전을 제외하고 한후보가 아이오와·뉴햄프셔·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4개경선 모두 승리한것은 양당에서 트럼프가 처음이다. 한정치전문가는 트럼프는 이날 승리를 통해 <공화당지배체제>를 완성·공표할것이며 <아메리카퍼스트>·<MAGA(미국을더위대하게)>이념이 당을 정식으로 장악하게 되는 날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8년간 주지사를 지내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정치적기반으로 삼아온 헤일리는 이곳에서 <은혜를저버린배신자>로 통용되고있음을 해설했다. 헤일리는 오바마대통령당선이후 결성된 공화당내 강경보수파에 의해 키워졌으나 이제는 중도·온건파로 돌아서서 트럼프와 대적하고있어서다. 억만장자 코크의 정치자금후원기구는 5연패한 헤일리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3.6 헤일리는 경선후보에서 사퇴하면서도 같은 공화당인 트럼프를 지지하지않았다.

한편 민주당지지자들은 바이든과 트럼프의 이민정책이 똑같아졌다며 반발하고있다. 2.21 CNN은 백악관이 불법이민자의 망명신청을 제한하는 행정조치를 고려하고있다며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행정부>가 국경문제에 강경한 입장임을 보여주려는 신호로 보인다고 인용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의 이민정책은 재선도전의 가장 큰 취약점중 하나가 됐다면서 국경및이민관리는 여론조사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고있고 기록적인 불법월경건수는 공화당원들에게 트럼프의 강점을 부각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뮌헨안보회의에서 클린턴전미국무장관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를 나토에서 탈퇴시킬것이라고 토로했다. 트럼프의 부통령후보군으로 꼽히는 밴스상원의원은 추가지원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전장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못할것이라며 우크라이나지원에 회의감을 표했다. 중은 이회의를 계기로 유럽각국과 연쇄외교를 벌였다. 일각에서는 중이 트럼프당선가능성에 따른 미동맹체제균열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럽에 부쩍 공을 들이는 틈새공략을 우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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