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르의 반제함성 〈제국주의타도!〉 … 세계반제플랫포옴 아프리카 첫세계반제투쟁 

25일 세네갈 다카르 두타섹(Douta Seck)앞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 주최로 세계반제투쟁이 진행됐다. 투쟁은 오전부터 진행된 아프리카당들의 <범아프리카와 반제국주의>컨퍼런스가 끝난 직후 개최됐다. 

집회에는 아시아·유럽·북미·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당·단체들에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불어로 된 <제국주의타도!>, <제국주의전쟁책동반대!>, <반제해방투쟁승리!>, <나토해체!>, <팔레스타인해방!> 구호의 가로막을 내세우고 <제국주의반대! (À bas l’imperialisme)>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이다!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팔레스타인해방! (Free, Free, Palestine!)>, <팔레스타인만세! 아프키라만세! (Viva palestine! Viva africa!)> 등 구호로 힘차게 집회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조지 이브라힘 압달라(Georges Ibrahim Abdallah), 아밀카 까브랄(Amilcar Cabral)의 이미지가 담긴 구호판을 높이 들었다. 올해로 40년째 수감중인 견결한 공동주의혁명가 압달라에 대한 공안탄압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기니비사우의 변혁정당 PAIGC의 창립자며 기니비사우를 독립시킨 까브랄의 탄생 100돌을 기념했다. 

DUP대표 오귀스타 에파냐(Augusta Epanya)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투쟁하고 있는 아프리카활동가들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해 단결된 모습으로 이 투쟁을 이끌고 있는 모든 대표단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팔레스타인민중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세계 모든 지역에 진출하려는 제국주의나토를 규탄하기 위해 모였다>, <제국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연대를 강화하자.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네갈 페르녕편집장 포데 홀렁 디안(Fodé Roland Diagne)은<오늘날 인류는 미국이라는 사악한 짐승과 마주하고 있다. 달러로 세계를 지배하고 전세계에 수백개에 달하는 군사기지를 설치해 세계를 지배하며 신자유주의라는 특정이념을 강요함으로써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며 <미국은 전쟁을 벌이고 있고, 민중은 저항하고 있다. 결국 승리할 것이다. 오늘날 이스라엘시오니즘에 대한 영웅들의 치열한 저항이 벌어지고 있다. 학살에 직면한 우리는 고통스럽지만 결국에는 민족의 승리, 인류의 승리로 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스페인 유니온프롤레타리아대표 미겔 앙헬(Miguel Ángel)은<전세계곳곳에서 제국주의체제는 경제적, 정치적, 기술적으로 쇠퇴하고 있다. 억압받는 민중과 함께 주권을 되찾으려 투쟁하는 국가들에 대해 미국과 유럽 제국주의자들은 파시즘과 쿠데타로, 색깔혁명을 도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미디어의 이데올로기선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은 제국주의가 인류를 파시즘과 전쟁으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반제주의자들의 경험과 사고는 우리에게 길을 보여준다. 제국주의를 파괴함으로써 아프리카와 전세계민중이 독립과 평화를 달성하고 국제적인 반제국주의연대를 엮어낼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CPGB-ML부대표 죠티 브라(Joti Brar)는 <사헬에서 팔레스타인, <한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아침을 맞이하게 한 민족해방의 사상은 제국주의가 아무리 강력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더이상 사람들을 제국주의의 발아래 둘수 없다는 것을, 제국주의를 나라에서 쫒아낼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범아프리카주의라는 개념이 다양한 야망을 위해 이용되었다는 사실을 무시할수 없다. 제국주의자들은 대중에게 그것을 반공주의 도구로 바꾸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전세계에서 우리의 목표는 오직 공동주의와 사회주의 세력을 강화하는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쟁은 제국주의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의 약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힘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 민중은 지난날의 교훈을 통해 공동의 투쟁을 강화하고 서로 의지하는 법을 안다.>며 <제국주의에 죽음을!>, <전세계해방투쟁의 승리!>, <단결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구호를 외쳤다. 

DUP국제담당 암자드 부카리 야바라(Amzat Boukari Yabara)는 <유엔이 팔레스타인국가와 이스라엘국가라는 2국가설립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오늘날, 팔레스타인민중의 주권이 짓밟히고 있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일이다. 스스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가 영토를 정복하고, 관리하고, 법을 강요하고 문화적 정체성에 도전한다. 팔레스타인문제는 이 시스템의 모순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지적했다.

퀘벡사회주의민족해방행동(ASLN) 바케트 세바스티앙(Paquette Sébastien)은 <전세계국가들이 자결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범아프리카주의는 독립, 진정한 자유, 민족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힘이다.>라며 <자본주의가 흔들리고 있고, 거리는 생존권을 요구하는 사람들로 가득차있다. 퀘벡은 안일함을 추구하는 것을 멈추고 민중에게 존엄성을 부여하기 위해 전면적인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퀘벡은 세네갈, 아프리카, 5개대륙의 민중들과 공통점을 가진다. 거대자본과 제국주의에 맞서는 모든 행동, 모든 투쟁, 모든 전쟁으로 세계민중은 새로운 날, 자유의 날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제국주의에 죽음을!>, <민족의 완전한 해방 만세!>, <자유 세네갈 만세!>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끝으로 다카르플랫포옴공동성명 <제국주의진영의 침략책동은 팔레스타인과 아프리카, 피억압국가, 전세계를 위협한다>를 아메리칸CP국제비서 크리스토퍼 헬랄리(Christopher J. Helali)가 영어로, 가봉 New Power Gabon대표 마리조제 아이(Marie-Josée AYI)가 불어로 각각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전문이다.

다카르플랫포옴공동성명
제국주의진영의 침략책동은 팔레스타인과 아프리카, 피억압국가, 전세계를 위협한다

오늘날 아프리카정세는 현국제정세의 축소판이다. 제국주의진영의 분열·이간·침략책동과 전진하는 반제진영의 혁명적 진출로 인해 아프리카민중들은 지금 격변과 전환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
2020년 말리, 2022년 부르키나파소, 2023년 니제르에서 대중세력의 반제항전의 결과 프랑스제국주의군과 미제침략군이 철거되며 반제해방투쟁실현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했다. 3국은 제국주의진영의 배후조종하에 ECOWAS(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가 3국에 대한 제재부과와 니제르에 대한 군사개입을 위협하자 2024년 1월 <사헬3국>정부공동성명을 통해 ECOWAS탈퇴하고 러시아와의 군사적 연계를 밀접히 가지면서 제국주의진영의 제재와 압박에 저항하며 반제레지스탕스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편 세네갈민중들은 가열한 민중항쟁을 통해 파쇼화되고 있는 신식민주의적권력을 무너뜨렸다. 12년간 세네갈을 통치해온 파쇼권력은 야당지도자들을 수감하고 수많은 양심수들을 수감고문살해했으며 2023년 야당을 해산했으며 2024년 2월에는 대선을 미루면서 민중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다. 서아프리카에서의 반제혁명적변화는 민중의 가열한 투쟁만이 세상를 바꿀수 있다는 진리를 증시한다.
반제해방투쟁세력과 친제국주의반동세력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2024년 5월 미국은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케냐를 <비나토동맹>으로 지정함으로써 케냐를 대아프리카지배전략실현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흉계를 노골화했다. 이에 친미호전, 민생파탄, 부정부패의 케냐정부를 반대하는 케냐민중들이 항쟁에 나서고 있다. 2024년 본격화된 반정부민중의 결집으로 케냐의 정국이 긴장되고 있다.
2024년 본격화되며 갈수록 거세지는 반정부투쟁과 7월말 본격적으로 등장한 반동시위대간의 충돌로 케냐의 노동자를 비롯한 민중들이 케냐의 정치권력을 장악하는데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제국주의진영의 책략은 나이지리아 플라토주에서의 무력충돌, 남수단·수단영유권분쟁지에서의 부족간 충돌로 드러난다. 아프리카민중들은 이 혼란의 정점에 있으며 이로인해 학살위혐에 항상 노출돼 있다.
미국·제국주의진영은 라틴아메리카·아시아·동유럽등지에서도 친미파쇼세력을 동원한 <색깔혁명>, 제재를 통한 경제전쟁, 서방미디어를 동원한 선전을 감행하고 있다. 특히 미제침략세력은 베네수엘라당국의 최근선거를 <불법>·<부정>선거로 호도하며 경제제재를 부과하고 베네수엘라파쇼세력을 조종해 극우쿠데타를 시도하며 민중정권을 위협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의 격변과 미국의 반제정권들을 대상으로 한 정권전복시도가 제3세계대전정세하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특기할 사실이다. 3차세계대전의 원흉은 피에 굶주린 미제침략세력을 비롯한 제국주의체제며 3차세계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2022년2월 우크라이나전은 2014년 <색깔혁명>의 일환인 <유로마이단>파쇼쿠데타로 시작됐고 8년간의 돈바스내 파쇼세력과 혁명세력간의 전쟁을 거쳐 심화됐다. 이같은 사실은 제국주의진영이 자신들의 지배에 반대하는 모든세력에 대해 조작하는 <색깔혁명>이 가져오는 치명적 후과를 보여준다.
한편 반제진영대 제국주의진영간 전쟁인 3차세계대전은 본질적으로 아프리카·아시아·라틴아메리카민중들만이아니라 제국주의국가내민중들의 존엄과 생명까지 극도로 위협한다. 이스라엘시오니스트들의 파쇼적 대량학살전쟁에 맞선 팔레스타인레지스탕스의 정의의 투쟁은 <제국주의는 곧 파시즘이자 전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전세계적인 각성을 촉진하고 있다. 그렇기에 전세계민중들은 반제진영에 단결해 제국주의의 경제적, 정치적시스템이 조성한 고난과 역경을 돌파해야 한다.
올해 위대한 아밀카 까브랄 탄생100돌을 기념하며 아프리카의 민족해방과 사회해방실현을 위해 투쟁해온 아프리카공동주의자들의 투쟁업적을 돌아본다. 까브랄은 PAIGC와 무장투쟁을 통해 카보베르데, 기니비사우를 독립시키고 전투적인 범아프리카주의실현을 위해 분투했으며 사회해방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신식민주의자의 반동의 총격에 의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까브랄을 비롯한 아프리카공동주의자들의 반제정신과 민족 및 사회해방의지가 반영된 범아프리카주의는 아프리카민중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단결의 기치이자 투쟁의 기치다. 친제국주의자·신식민주의기회주의자들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진정한 범아프리카주의는 전세계민중들의 공통된 지향인 반제, 진정한 주권, 자주와 사회주의의 실현을 위해 아프리카민중들을 단결시킨다.
콰메 은쿠루마의 <아프리카는 단결하지않으면 멸망한다>는 말은 비단 아프리카에만 해당하지않는다. 단결한 세계피억압·피착취근로민중의 반제혁명투쟁으로만이 3차세계대전원흉 제국주의를 타도할수 있으며 온세계자주화와 진정한 평화, 그리고 민중이 정치와 경제의 주인이 되는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을 앞당길수 있다.
<프롤레타리아와 억압받는 민중이여, 단결하라!>는 구호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미제침략세력 타도! 제국주의진영 분쇄!
반제해방투쟁 승리! 반제자주세력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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