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민중민주당(민중당)은 합헌정당탄압분쇄비상대책위원회기자회견을 마친후 서울경찰청안보수사과(구옥인동대공분실)건물을 둘러싸고 정당연설회를 진행했다.
앞서 정우철민중민주당서울시당위원장은 안보수사과에 출두해 변호사를 통해 진술거부의견서를 제출한 뒤 바로 퇴거했다. 시간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정우철위원장 퇴거후 한명희민중민주당전대표, 엄경애민중민주당인천시당위원장, 이미숙민중민주당광주시당위원장, 한준혜민중민주당부산시당위원장, 진영하민중민주당노동자위원회위원장이 안보수사과앞에서 출두대기했으나 경찰측에서 거부했다.
민중민주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은 <오늘 민중민주당피의자들이 모두 나서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을 방해하고 막아나선 것은 안보수사과다. 지금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는 자가 누구인가.>라며 <피의자신분에 놓인 우리 당원동지들은 자신을 방어할수 있는 권리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수 있는 권리가 있다. 안보수사과는 수사에 그렇게 자신있는가. 꼭 사람을 불러다가 눈앞에 두고 해야 하는가. 무용한 피의자심문을 뭐하러 하는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자가 누구인가. 윤석열, 김건희가 아닌가. 윤석열과 김건희가 우리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가장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윤석열검찰독재권력을 연장시키는데서 경찰과 검찰이 행동대장을 자임했다. 썩어빠진 검찰이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릴수 있겠는가, 진술거부권 행사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안보수사과가 수사는 제대로 하겠는가 의문이 든다. 안보수사과는 각성해야 한다. 각성해야 원하는 수사를 할수 있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민주당인천시당당원은 <윤석열은 우리민중의 요구와 지향을 철저히 짓밟아버리고 박물관에 가야 될 국가보안법을 다시 들고 나와서 정당한 정치활동을 하는 민중민주당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자주와 민주의 역사에 역행하는 반역적인 윤석열정부에 부역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안보수사과다. 사회는 끊임없이 발전한다. 발전과정에서 윤석열역적무리에 부역한 세력들은 반드시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서 정책을 수립해야 된다는 것이 헌법에 명문화 돼 있다.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서 남과 북이 만났고, 남과 북이 만나서 서로간의 불가침조약을 체결했고, 이후에는 낮은단계연방제방안에 대해서 합의까지 이뤄냈다. 수없이 많은 교류가 있었다.>며 <국가보안법이라는 것을 다시 꺼내든다는 것은 그동안 남과 북이 만났다는 자체로 다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것 아니겠는가. 민중의 본질적 요구와 지향을 국가보안법으로 악용해 합법적인 정당정치활동을 탄압하는 일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세르비아 유고슬라비아공동주의청년동맹중앙위원 부카신 준니즈(Vukašin Žunić)는 연대발언에서 <우리당은 민중민주당과 그 당원들에게 전적으로 연대한다. 우리는 파쇼정부가 여러분 당원들과 당에게, 그리고 <한국>의 노동자, 농민들에게 자행한 부당하고 잔혹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윤석열은 미일<한>동맹과 함께 <한국>을 전쟁으로 밀어붙이려 하고 있으며 이는 윤석열의 파쇼적지배와 제국주의 전쟁광들에게만 이익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각국의 파시스트들은 민중들사이에 증오와 분열을 퍼뜨리는 동시에 미국주도 제국주의의 이익을 지지하는 데는 단결하고 있다. <전쟁계엄>과 정치적 탄압은 윤석열정부의 파시스트적 특징이며, 이는 미국주도 제국주의의 충실한 하수인들이 모두 그러하다.>며 <세르비아는 많은 반파시스트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세르비아인으로서 저는 윤석열에 맞서 투쟁하는 <한국>민중들의 의지와 정신을 보았고, <한국>민중들이 윤석열정부를 끝장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민중민주당서울시당당원은 <건물을 새걸로 화려하게 짓고 160억원이 넘는 국민혈세를 들여서 깔끔하게 지어본다고 해서 불법수사, 밀실수사가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이 건물이야말로 민중들에게 환원돼야 한다. 국민의 혈세를 써가며 이 안에서 상주하며 민중민주당을 잡아들이겠다며, 진술거부권 행사하는 민중민주당을 괴롭히고 있다. 언제까지 이 비열한 짓을 계속 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민중민주당은 거리에서 창당하고, 거리에서 투쟁하고, 거리에서 민중들을 만나며 지금까지 8년 넘게 투쟁해온 정당이다. 국가보안법을 들이대며 억지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윤석열이 이제 민중의 심판을 받을 날이 목전에 왔기 때문인가.>라며 <민중민주당은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국의 안보수사대가 없어질 때까지, 그리고 옥인동에서 골목골목 다니며 알려나갈 것이다. 왜 21세기 지금까지 이런 건물이 버젓이 있어야 한단 말인가.>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