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랑스 니스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과 프랑스의 세계적인 진보석학, 대표적인 진보활동가들의 국제컨퍼런스가 진행됐다.
프랑스공동주의조직 PRCF 아나톨 사와식(Anatole Sawosik)니스지부장이 사회를 맡았다.
첫번째발표자인 프랑스진보단체ANC 샤흘 와호(Charles Hoareau)대표는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민중정권수립과 제국주의세력의 국제기구에 대항한 셀락(CELAC), 브릭스(BRICS)의 등장은 제국주의미국의 패권전략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나토 등 제국주의진영에 의해 3차세계대전이 심화·확대되고 있다면서 세계반제플랫포옴·민중민주당과 함께 2023년 5월 G7히로시마정상회의반대원정투쟁을 전개한 사실을 상기했다.
두번째발표자인 세계반제플랫포옴 조덕원조직자는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파쇼악법 국가보안법에 의해 민중민주당이 탄압받고 있다, <한국>은 공업화는 됐지만 예속성과 기형성이 심각하고 정치적으로 매우 후진적이다. <한국>정부가 극우파쇼정당을 뺀 나머지 정당들의 정치스펙트럼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민중민주당과 가장 오른쪽에 있는 민주당을 동시에 공격한 사실은 <한국>이 극단적인 파쇼체제로 가는 증거, <전쟁계엄>의 강력한 신호라고 단언했다.
이어 3차세계대전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동유럽과 팔레스타인·서아시아는 현재 진행중인 전쟁의 폭풍이 동아시아, 서태평양으로 불고 있다, 제국주의국가들의 경제위기가 전쟁의 가장 중요한 원인중 하나다, 미국의 패권이 약화되면서 제국주의진영은 중국과 러시아를 약화시키려고 전쟁을 도발하고 있다, <나토의태평양화>가 전략적으로 추진돼 올여름 완성됐다, 서태평양에서 <동북아판나토>·<스쿼드>·<오커스> 등 전쟁동맹체가 조직되고 올여름 <림팩>등 전쟁연습이 실전적으로 전개됐다, <한국>전·대만전이 터지면 일본·필리핀·호주등으로 전쟁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계반제플랫포옴의 3대목표와 2대기치, 2022년10월 창립된후 진행된 5번의 국제컨퍼런스를 비롯한 국제행사와 집회시위등 공동투쟁, 향후 계획등에 대해 설명했다.
남코리아의민주주의적권리를위한국제위원회(CILD) 호베흐 샤흐방(Robert Charvin)명예대표의 발표가 이어졌다. 샤흐방대표는 코리아에 대해 깊이 있는 이론적 분석의 책을 여러권 저술한 프랑스최고의 코리아전문가다.
샤흐방대표는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열점은 아시아며 러시아는 서방의 최종목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방을 비롯한 여러국가들에서 네오파시즘이 등장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와 나토가 대립하고 있음에도 유럽·프랑스내 어떤 당도 국제정세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취하고 목소리를 내는 곳이 없다며 이데올로기와 정치의 수준이 하락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2차세계대전이후 소련·유럽의 사상적 경향과 역사적 특징, 조선·쿠바·중국 등 사회주의국가들과 제국주의진영의 대립에 대해 설명했다. 또 현시기 전세계적 범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과 사회주의정치세력의 개량화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 프랑스의 공동주의운동의 현황과 한계, 오류에 대해서도 명료하게 분석했다.
다음으로 발표한 레바논공동주의정당 파라 이브라임(Farah Ibrahim)전중앙위원은 팔레스타인상황에 대해 자본주의·제국주의의 야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은 학살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미제국주의는 서아시아(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을 끊임없이 부추겼으며 이란·이라크·예멘 등에서 해방투쟁을 벌이면 예외없이 군사적으로 개입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2019년 민중민주당이 주최한 메이데이국제축전에 초청됐던 베흐나흐 프리오(Bernard Friot)교수가 발표했다.
프리오교수는 프랑스에서 투쟁이 잘돼야 국제정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노동주권>을 강화해야 한다, 일이 아니라 노동자에게 임금을 줘야한다, 혁명적 경제정책 <세큐리테소시알>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주의는 필요할때마다 파시즘 혹은 식민주의의 <카드>를 쓴다, 백인들에게 우월의식을 심어주는 식민주의잔재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동주의정당은 이주민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진보단체 PRCF가 프랑스와 세계정세를 분석하고 공동주의·반제세력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문은 3차세계대전이 진행중인 엄중한 정세하에 프랑스에서와 전세계에서 반제세력의 공동전선, 공동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제컨퍼런스는 2시간반동안 열정적이고 집중된 분위기에서 심도있게 진행됐다.
세계적인 석학들인 호베흐 샤흐방교수, 베흐나흐 프리오교수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2개의 진보정당의 핵심활동가들, 그리고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조직자가 한자리에 모여 3차세계대전정세를 분석하고 반제세력의 임무에 대해 토론하는 국제컨퍼런스를 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참석자들은 모두 <한국>의 합헌정당, 합법정당인 민중민주당에 대한 윤석열정부의 파쇼폭압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국제컨퍼런스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미제국주의전쟁책동중단!>가로막과 <민중민주당탄압중단!>·<윤석열파쇼정부규탄!>구호판을 들고 뜻깊은 국제연대의 기념촬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