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이 벌어지고있는 미국, 종군사진기자 리와 그동료들은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워싱턴DC로 향한다. 3연임을 한 대통령에 대항해 캘리포니아·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서부군이 워싱턴DC를 향해 진군한다. 리는 정부군·서부군간의 총격전, 나뒹구는 시체들, 대량학살의 현장과 동료가 무참히 살해되는 참혹한 경험을 한다. 가열한 시가전이 벌어지는 워싱턴DC에서 리는 백악관으로 들어간다. 리는 백악관안에서 희생되고 남은 동료들이 대통령에게 질문한다. 대통령은 <나를죽이지않게해줘>라는 말을 남기고 총에 맞아 죽는다.
반트럼프영화다. 2022부터 제작됐고 2024.4 개봉됐다. 미국내전이라는 가상을 통해 현재 세계각국에서 벌어지고있는 전쟁참상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가. 캘리포니아는 대표적인 반트럼프지역이다. 내전을 일으킨 이유가 3연임을 한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서라는데, 트럼프쪽 사람들은 트럼프의 <3선>준비를 언급하고있다. 사진기자를 앞세워 중립의 탈을 쓰지만 그시선은 서부군에서 정부군을 향해 있다. 전시인데 벙커가 아닌 백악관에 대통령이 혼자 있다는 황당한 설정은 무능과 부정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이해하려해도 억지스럽다. 이영화가 개봉된지 약3개월후 트럼프에 대한 1차암살미수사건이 있었고, 2달뒤 2차암살미수사건이 있었다. <연성권력>으로 불리는 할리우드영화는 프로파간다의 도구로 쓰인다.
전쟁참상을 그리고있다. <누가누구를>이란 질문은 없다. 그저 현상을 나열할뿐이다. 반전을 표방하지만 실제는 그렇지않다. 대립구도로 드러난 저의는 한마디로 트럼프가 당선되면 내전이 터진다는것이다. 미국민을 현혹하는 시청각자료가 엄청난 자본과 자극적편집으로 탄생했다. 현실은 트럼프정권때 없었던 전쟁이 바이든<정부>때 세계곳곳에서 벌어졌다는것을 폭로한다. 트럼프가 비록 반제는 아니지만 <반나토>·<우크라이나전종식>을 공약으로 내세운것은 사실이다. 세련되고 자극적인 거짓말에 민심은 더이상 속지않는다. 미제침략세력들은 트럼프가 당선되자 3차세계대전을 돌이킬수 없는 대세로 만들기 위해 더 자주, 더 세게, 더 무리하게 전쟁도발을 하고있다.
진짜 내전이 임박한곳은 <한국>이다. 제국주의는 2024 8월 러시아의 쿠르스크침공, 9월 레바논의 헤즈볼라집중타격, 10월 <한국>의 무인기평양공격을 추진했다. 앞의 둘은 성공했지만 마지막 하나는 실패했다. 조선의 <전략적인내>입장때문이다. 12.3계엄에 이은 <1.19폭동>으로 <한국>은 내란을 넘어 내전단계로 진입하고있다. 내전은 죽기직전인 내란무리의 유일한 살길이고 <한국>전은 3차세계대전에 필사적인 제국주의의 최고노림수다. 12월항쟁에서 승리한 우리민중의 압도적힘은 내전·<한국>전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켜낼것이며 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을 앞당길것이다. 전화위복으로 만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