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8 항쟁의기관차〉 안학섭선생송환〈누구도막을수없는권리〉

8.13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기자간담회에서 안학섭선생송환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전쟁포로 안학섭선생은 8.20 오전10시 임진각에서 직접 걸어 판문점으로 향할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측은 전쟁포로는 본인의사만 있으면 조국으로 갈수 있으며 정부는 협조해야하고 판문점을 관리하는 유엔사는 전쟁포로가 갈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한다, 누구도 막을수 없는 권리지만 현실은 북미·남북관계, 정치외교적관계를 명분으로 안선생님의 권리가 박탈당하고있어 우리는 오늘 중대결심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발표하지않으면 절대 조선이 알수 없어 언론을 통해 우리의 송환일정을 발표하고 조선이 이를 알게 하려는것이라며 무엇보다 안학섭선생님의 건강이 급격하게 안좋아지고있어 숨쉴수 있을때 조국으로 돌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8.11 추진단은 통일부에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통지문>을 보냈으며 안학섭선생의 판문점송환에 대한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통지문에서는 법적, 외교적 근거로 포로교환협정·정전협정·남북기본합의서·국제인도법·제네바제3협약을 들며 8.20 10시 판문점에서 송환할것을 요구했다.

8.9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주최로 용산대통령집무실앞에서 열린 <노병안학섭선생송환!한반도평화실현!국가보안법철폐!>집회에서 민중민주당(민중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은 국제법상으로도 인도적차원으로도 안학섭선생의 즉각 송환은 합당하며 인륜에 맞는 처사다, 통일부가 실무검토를 하고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다양한 국내외언론이 안학섭선생을 인터뷰하고있다, 내외의 뜨거운 관심은 안선생의 송환문제가 개인의 인권, 코리아반도의 평화를 위한 긴절한 문제라는것을 보여준다, 정부는 정치적실리를 따지지말고 조건 없이 안학섭선생의 송환을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추진단공동단장 이적민통선평화교회담임목사는 예속의 땅, 지배의 땅, 지배의 체제에서 무엇 하나 할수가 있나, 할수 있는것이 있다면 지금 다수의석의 민주당이 국회에서 의결할수 있을것이라고 결단을 요구했다.

추진단공동단장 한명희전민중민주당대표는 사상전향을 하지않는다는 이유로 수십년동안 독방생활, 운동시간·치료제한등 비인도적처우를 받는 동시에 교도관들에 의한 구타등 가혹행위를 당했고, 나아가 교도소측이 동원한 폭력재소자들로부터도 전향강요를 받으면서 고문과 구타등을 당한 전향공작에 대해 헌법19조가 보장하고있는 양심의자유를 침해한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선생님은 전시에 인민군정복을 입고 내려온 전쟁포로다, 그런데 <한국>정부는 선생님을 어떻게 대했나, 전쟁포로로 제네바협약에 따라 북으로 송환하지않고 국방경비법<이적>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죽은동지들옆에 묻히고싶다는 안학섭선생님의 염원을 통일부와 이재명정권은 무겁게 받아들여야한다, <한국>이라는 사회가 전쟁노병 안학섭, 생존해있는 세계최장비전향장기수 안학섭선생에게 진 큰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조건을 만들어가며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20 안학섭선생은 판문점을 통한 조국귀환을 시도했다. 오전10시 <전쟁포로안학섭노병즉각송환!>결의대회에서 안선생은 스물셋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체포돼 물경 43년간을 모질고도 험한 감옥살이를 당해야했다, 체포당시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941부대분대장으로서 마땅히 전쟁포로의 신분에 합당한 대우를 받았어야했다, 나를 잡은 그들은 정규군이라는 신분을 무시하고 이적간첩죄를 뒤집어씌웠다, 노병 안학섭은 이제 조국에서 귀대보고를 마치고 눈을 감고싶다고 밝혔다. 이어 전향공작은 56년도부터 시작됐다, 고문을 견딘 근원은 <내가사람인데느들한테져?도둑놈들한테질수는없다.> 이게 기본이었고 내 양심이었다고 술회했다. 송환을 요구한 배경으로는 내가 일생을 식민지하에서, 일제시대에 태어나서 미제국주의시대에 이렇게 수모를 당하고 갖은 고통을 당하다가 죽어서 시체까지도 식민지땅에 묻히겠구나, 이건 너무 억울하다라고 강조했다. 결의대회후 행진이 이어졌고, 통일대교남단에서 검문소까지 안선생과 이적·한명희공동단장이 걸어서 이동했다. 조국귀환이 가로막힌 안선생의 손에는 조선국기가 들려있었다. 안선생은 병원으로 호송돼 안정을 취했다. 이후 통일대교남단에서 열린 <투쟁승리보고대회>에서 안선생이 준비한 검문소앞발언문<조국은나의생명입니다>가 대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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