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8 항쟁의기관차〉 전쟁과 평화

전쟁과 평화는 양립할수 없다. 전쟁은 전쟁이고 평화는 평화다. 전쟁과 평화사이에 회색지대는 없다.

전쟁세력은 전쟁을 지향하고 평화세력은 평화를 지향한다. 호전세력이 전쟁을 벌이고 평화애호세력이 평화를 지킨다. 호전세력과 평화애호세력은 공존할수 없다.

제국주의는 근·현대 모든 전쟁의 원흉이다.

제국주의와 그파쇼주구의 전쟁책동에 맞서 싸우지않고는 평화를 지킬수 없다.

전쟁을 혁명의 전야, 공고한 평화의 결정적계기로 만들어야한다.

1. 제국주의가 일으킨 3차세계대전

제국주의가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 서태평양으로 불고있다.

1차, 2차 세계대전도 제국주의가 일으켰다. 2차세계대전이후 1950년대 코리아전과 1960~70년대 베트남전, 1990년대 유고전, 2001년부터의 아프간전, 2003 이라크전, 2011 리비아전등 모든 전쟁은 제국주의에 의해 일어났다. 코리아전의 예만 들면, 코리아의 북부에서만 미제침략세력은 123만여명의 평화적주민들을 학살했고 공장·주택등 거의 모든 건물을 파괴했다.

2014 마이단쿠데타로 시작돼 그이후 8년간의 돈바스전을 거쳐 결국 2022 본격화된 우크라이나전이나 1948부터 시작되고 지금까지 5차례나 반복되고있는 팔레스타인전도 마찬가지다.

제국주의는 2022.2 동유럽에서 우크라이나전, 2023.10 서아시아에서 팔레스타인전을 일으켰고 2024.9~11·12 동아시아에서 <한국>전을 일으키려했다. 만약 미제국주의와 그윤석열파쇼주구의 대조선국지전도발에 조선이 전쟁억제력을 갖추지못하고 <전략적인내>를 하지않았다면, <한국>군사쿠데타에 <한국>민중이 영웅적항쟁으로 맞서싸우지않았다면 <한국>전은 반드시 터졌을것이다.

동아시아에 <한국>전과 대만전은 어느한쪽이 터지면 다른한쪽이 동시에 터지도록 구조화돼있다. <한국>전과 대만전이 터지면 그즉시 일본·필리핀이 가세하며 동아시아전으로, 그이후 호주등이 가세하며 서태평양전으로 확전될수밖에 없다.

동아시아전이 터지면 러시아와 이란등도 <전략적인내>를 접고 제국주의와 그파쇼주구의 도발에 맞서 그동안의 국지전이 아닌 전면전으로 대응할것이다.

현정세는 한마디로 3차세계대전은 이미 발발했고 그본격화가 일어나기직전의 가장 위험한 국면이다.

인류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기도 하다. 전쟁은 생산력발전과 함께 원시공동체사회에서 비공동체사회로의 전환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고대노예제사회에서 중세봉건제사회, 근대자본주의사회의 비공동체시대는 군사적점령과 정치적억압, 경제적착취가 중첩된 민족·계급모순의 사회다. 인류는 비공동체사회의 비극을 딛고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민중이 정치와 경제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중중심의 새로운공동체, 고급한공동체 사회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줄기차게 투쟁하고있다.

제국주의는 독점자본의 대외적표현이고, 독점자본의 2대국내민중지배방식은 사민주의와 파시즘이다. 독일나치당이 사민주의에서 파시즘으로 전화하면서 권력을 공고히 한후 사회주의국가만이 아니라 다른제국주의국가를 상대로 침략전쟁을 일으켰다는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리하여 사회주의소련은 제국주의미국·영국과 세계반파쇼전선을 형성하며 역량상 압도적우위로 최후승리를 이룩했다. 그결과 1차세계대전과 함께 출현한 사회주의국가가 전세계적범위로 확장되는 혁명의 대고조기가 시작됐다.

사회주의진영과 하나의 반제전선을 형성한 민족해방진영이 출현한것도 바로 이시기다. 민족해방진영은 1955 반둥회의를 개최했고 1961 블록불가담운동으로 나아갔으며, 2000년대 라틴아메리카를위한볼리바르동맹(ALBA)의 중요한 역사적전통의 하나가 되고있다.

2차세계대전과 그이후의 세계정세변화로 심화된 정치위기와 1929대공황이래 여전한 경제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제국주의진영은 <냉전>책략을 고안하고 <마샬>정책을 실시하고 아세안(ASEAN)을 조직하는 한편 1949 나토(NATO)를 결성하며 1950 코리아전을 일으켰다. 3년간 약500만명의 코리아인희생자를 내고 온강토를 초토화시킨 코리아전으로 <냉전>은 현실화된 책략이 됐다. 이후 제국주의진영은 핵억제력을 갖춘 사회주의진영과는 <냉전>을, 핵억제력을 갖추지못한 민족해방진영과는 <열전>을 벌였다.

제국주의가 일으킨 전쟁을 그강도로 구별한다면 <냉전>은 저강도전쟁이고 <열전>은 고강도전쟁이다.

제국주의는 가령 1990년대이후 30여년간 조선을 상대로 <총포성없는전쟁>·<보이지않는전쟁>을 벌였고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있다. 이런 전쟁의 기본형태는 미제국주의를 중심으로 다국가가 연합해 벌이는 합동전쟁연습, 침략전쟁연습이다. 미제는 조선을 상대로 그런 침략전쟁연습을 2003~22 132회, 2023 123회, 2024 134회식으로 가속적으로 확대하고있다.

제국주의는 한편으로 핵공갈을 해대고 다른한편으로 <평화>의 간판아래 침략전쟁을 계속하면서 세계지배야욕을 관철해왔다. 제국주의는 채찍과 당근의 양면(dual track)술책을 쓰고 점령군에 <평화유지군>모자를 씌우며 교활하게 책동하고있다.

제국주의는 나토를 1949 결성한 이래 계속 강화하며 <동진>시켰다. 북대서양에서 남대서양과 지중해를 거쳐,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으로 진출하고 마침내 태평양에 이르렀다. 미국은 최소80개국에 750개기지를 두고있으며 159개국에 약17만3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있다.

라틴아메리카에 촘촘히 배치된 나토기지들은 <나토의대서양화>가 완성됐다는 뚜렷한 징표다. 2018기준 미국은 파나마와 푸에르토리코에 각각 12개의 군사기지, 콜롬비아에 9개, 페루에 8개, 온두라스에 3개, 파라과이에 2개의 군사기지, 아루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쿠바(관타나모)에도 군사시설등 이지역에 총76개의 기지를 두고있다.

미국은 일본과 <한국>의 수뇌들과 2023.8 미캠프데이비드회의를 열고 <아시아판나토>를 조직했다. <나토의태평양화>는 2024.7 워싱턴나토서밋에서 정치적준비, 2024.6~8 <프리덤에지>·<림팩>·<을지프리덤실드>합동침략전쟁연습으로 군사적준비를 완료했다.

2022.6 마드리드나토서밋에서 러시아와 함께 중국을 전략적타격목표로 설정하고, 2024.7 워싱턴나토서밋에서 <인도태평양전략>을 구현하더니, 2025.6 헤이그나토서밋에서는 국방비를 GDP5%까지 확대하기로 의결하며 사실상 <유럽의군국주의화>를 선언했다.

현시기 제국주의는 나토를 3차세계대전의 전쟁사령부로 삼고있다. 나토는 G7과 함께 반제진영의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등 제국주의진영에 맞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마비된 유엔안보리를 대신하고있다. 나토에 맞서 상하이협력기구(SCO)가 힘을 키워가고 G7에 상대해 브릭스가 장성하면서 제국주의진영은 더욱 초조해하고있다. 상하이협력기구성원국들의 총면적은 세계영토의 25%, 총인구는 세계인구의 절반이다.

제국주의진영은 <냉전>의 양극체제에서 소련·동유럽에서의 반혁명으로 만들어진 1극체제가 다극체제로 전환되자 <신냉전>의 신양극체제를 만들려고한다. 이는 중국·러시아·조선·이란을 <신침략자의축>·<신악의축>으로 매도해 <냉전>때처럼 와해전략으로 이겨보겠다는 마지막발악이다.

제국주의진영은 <신냉전>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동유럽에서 우크라이나전, 서아시아에서 팔레스타인전을 일으켰고 동아시아에서 <한국>전·대만전을 일으키려하고있다.

제국주의는 전쟁중인 동유럽과 서아시아, 전쟁이 임박한 동아시아의 3대전장에서 파쇼를 앞세우고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한국>의 윤석열은 제국주의의 주구며 전쟁돌격대인 희대의 파시스트들이다. 팔레스타인의 예만 들면,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시오니스트의 침공에 의해 2023.10이후부터 2025.7.1까지 5만6000여명이 학살됐고 건물의 약70%, 주택의 92%가 파괴됐다. 주민100%가 식량부족에 직면하고 그중 47만명은 <괴멸적기아>상태에 있다.

제국주의는 라틴아메리카의 쿠바·베네수엘라등 반제국가들과 아프리카의 사헬지역의 반제국가들을 상대로 가혹한 경제봉쇄정책을 실시하며 동시에 군사쿠데타와 <색깔혁명>을 끊임없이 시도하고있다. 제국주의의 봉쇄와 공작, 간섭은 모두 저강도전쟁의 일환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도 서·동아시아와 같이 제국주의와 <총포성없는전쟁>이 진행중이다. 2023.9기준 제국주의가 전세계에 부과한 제재는 모두 2만6000여건이며 이중 96%가 러시아·이란과 조선·베네수엘라등 9개국에 집중돼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만 미국이 조종·지원한 쿠데타를 열거하면, 1954 과테말라, 1964 브라질, 1964·2019 볼리비아, 1965 도미니카공화국, 1973 칠레, 1976 아르헨티나, 1980년대 엘살바도르, 1980년대 니카라과, 1991·2004 아이티, 2009 온두라스등 헤아릴수 없이 많다.

제국주의는 이미 세계지배력을 상실했다. 정치적으로 저주의 대상인 제국주의는 1944 브레튼우즈체제에서 2014 포르탈레자체제로 전환하며 경제적위기에서 벗어나보려했으나, 1989 <워싱턴컨센서스>의 신자유주의체제가 종말을 고하고 1985 일본·독일과의 <플라자합의>방식으로 중국을 눌러앉히려했으나 실패했다.

미국은 2001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어느새 G2로 떠오른 중국을 상대로 <디커플링>·<디리스킹>정책이 모두 통하지않게 되자 당황하고있다. 중국은 <1대1로>정책을 실시하고 러시아등과 함께 브릭스를 결성해 제국주의진영의 봉쇄망을 돌파하고있다. G7대 브릭스는 세계인구에서 10%대 40%, GDP에서 45%대 30%다. 구매력평가지수(PPP)에서는 브릭스가 G7을 앞서고있다. 브릭스에는 최근 베네수엘라, 쿠바, 카자흐스탄, 태국, 말레이시아등이 가입의사를 피력하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의 <인도태평양전략>은 본질상 <신봉쇄정책>이다. <냉전>시기 <봉쇄>정책의 현대판이다. <아시아태평양전략>에서 <인도태평양전략>으로의 전환은 제국주의진영이 중국을 포섭하느냐의 차이다. 제국주의진영은 대소·대러시아전략으로 <거대한체스판전략>, 대중전략으로 <소수민족분리전략>을 구사해왔다. 지정학적도해로 보면, 각각 프랑스·독일·폴란드·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Ω>형과 내몽골·신장·티벳·홍콩·대만으로 이어지는 <C>형이다. 이를 통합하고 발전시켜 <아시아태평양전략>의 <W>형을 추진했다가 지금은 중국을 배제한 <인도태평양전략>의 <U>형으로 확정해 진행중이다.

<인도태평양전략>은 한마디로 중국·러시아·조선·이란을 <신침략자의축>으로 규정하는 <신봉쇄정책>이며 이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것이 <아시아판나토>·<스쿼드>·<오커스>등의 군사동맹들이며 이를 모으면 <나토의태평양화>가 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친사회주의블록불가담국가로서 브릭스창립멤버다. 인도가 비록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쿼드>에 들어갔으나, 2024.7 모디총리가 워싱턴나토서밋에 불참하고 재선이후 맨처음 러시아 푸틴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로 날아간것으로 알수 있듯이, 제국주의진영에 포섭되지않는다. 제국주의진영이 오랫동안 중국견제용으로 인도를 경제적으로 견인하고 제국주의호전세력은 카슈미르분쟁을 이용해 인도·파키스탄국지전을 야기했지만 인도는 독자적이면서도 균형적인 외교원칙을 견지하고있다.

2. 세계반제진영은 평화의 수호자

3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제국주의진영에 맞서 반제진영이 형성됐다. 반제진영에는 사회주의진영만이 아니라 민족해방진영도 포함돼있다. 제국주의진영은 3차세계대전의 도발자고 반제진영은 평화의 수호자다.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힘을 키우고 일을 잘해야한다. 평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그역량을 잘 발휘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목표와 수단, 방법의 전일적체계가 전략전술이다.

평화는 목표이자 방법이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비평화적방법을 쓸수 있다. 평화를 위협하는 불의의 전쟁에 맞서 평화를 수호하는 전쟁은 정의다.

전쟁은 혁명의 전야고 혁명만이 공고한 평화를 담보한다.

오늘 반제진영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제국주의진영의 끊임없는 전쟁도발에 전쟁억제력을 강화하며 <전략적인내>로 응수하고있다.

평화는 세계대전의 정세에서 반제진영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은 전쟁을 일으키고 반제진영은 그전쟁을 막기 위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럼에도 어쩔수 없이 전쟁을 막을수 없다면, 반제진영은 그전쟁을 최단시일내에 끝내고 하루빨리 평화를 이룩하는것을 최대목표로 삼는다.

전쟁은 혁명의 계기인만큼 반제진영은 전쟁이 일어나면 평화를 이룩하며 나아가 이평화를 공고히 하기 위해 혁명으로 나아간다. 반제진영은 제국주의와 파쇼가 일으킨 전쟁에 맞서 반제반파쇼투쟁으로 민족·계급해방의 결정적시기를 앞당긴다. 반제반파쇼의 기치를 든 혁명만이 제국주의점령군을 철거하고 그파쇼주구를 청산할수 있고, 제국주의와 파쇼가 일으키는 전쟁을 근원적으로 방지할수 있다. 공고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국내적조건은 오직 혁명만이 담보한다. 전쟁은 혁명의 전야면서 동시에 공고한 평화의 전야다.

3차세계대전정세에서 반제진영은 평화를 위해, 해방과 통일을 위해 제국주의와 그파쇼주구에 맞서 끝까지 투쟁한다.

현전쟁정세에서 해방은 기본적으로 민족해방이고 민중해방이다. 이미 일어나고있는 동유럽과 서아시아에서의 전쟁만이 아니라 임박한 동아시아에서의 전쟁도 본질은 해방전이다.

우크라이나전은 나토의 러시아침공을 막기 위한 러시아의 예방전쟁이고 우크라이나신나치와의 반파쇼전쟁이며 우크라이나내 러시아계를 비롯한 민중의 해방전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거의 같은 민족이라고 본다면 제국주의의 전쟁기계 나토에 맞서 러시아민족의 해방을 위한 전쟁, 우크라이나신나치의 억압에 맞서 우크라이나민중의 해방을 위한 전쟁이다.

러시아에 팽창주의전략이 없지않지만 그기본목적은 일관되게 방어다. 몽골과 나폴레옹프랑스와 히틀러독일의 침공경험은 모스크바주변의 평화지대에서 먼 카르파티아와 캅카스등 외곽산맥을 중시하게 했다. 브레진스키의 악명높은 <거대한체스판전략>도 카르파티아산맥을 돌아 프랑스·독일·폴란드·우크라이나를 하나로 연결하며 반러시아전선을 형성하자는것이고, 그렇기에 2022.9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신청과 2023.3에 예정된 우크라이나신나치부대 아조프대대의 돈바스침공은 러시아에게 <레드라인>이 아닐수 없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영토에서도 <노보로씨야>로 불리는, 전통적으로 러시아민족이 개척한 땅의 일부를 차지하고있을뿐이다. 러시아가 2014 마이단쿠데타로 오데사학살이 일어나고 그뒤로 8년간이나 돈바스전으로 수많은 러시아계민중이 목숨을 잃을때도 <전략적인내>입장을 견지하며 평화적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러시아는 2022.2때부터 내내 우크라이나전을 <특수군사작전>이라고 부르며 전면전을 원치않고있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있다.

팔레스타인전은 팔레스타인민중의 해방전이다. 1948이래 최근까지 총5차례의 서아시아전은 대부분 팔레스타인을 둘러싸고 일어났다. 2023.10 <알아크사홍수>작전은 이스라엘시오니스트와 제국주의의 체계적인 전쟁도발책동에 맞서 불가피하게 실행됐다. 가자지구민중속에서 조직된 하마스의 저항역량은 총5차례의 서아시아전역사에서 처음으로 팔레스타인해방전을 중심에 놓게 했다. 앞으로 서아시아전이 종결되고 이스라엘시오니즘이 끝장나면 이과정에서 이스라엘시오니스트와 제국주의에 의해 당한 팔레스타인민중의 희생은 <강에서바다까지의자유>, 팔레스타인해방이라는 고귀한 결실로 빛날것이다.

팔레스타인전은 발발과 동시에 서아시아전으로 확대됐다. 수니파와 시아파라는 종파는 달라도 반제반시오니즘의 대의에서 하나인 이슬람세력은 이란을 중심으로 <저항의축>을 형성하고 팔레스타인해방전에 함께 했다. 이과정에서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시오니스트의 집중공격을 받아 심대한 타격을 입었고, 시리아의 반제정권인 아사드정권이 무너졌다. 예멘의 안사르알라군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제국주의와 시오니스트의 공격을 계속 받고있다.

2025.6 이스라엘시오니스트와 미제국주의는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했다. NPT에 가입하고 IAEA의 사찰까지 받는 이란의 핵시설을 멋대로 폭격하는데에 어떤 정의와 평화가 있겠는가. 이란은 이런 극단적상황에도 <전략적인내>입장을 견지하며 신중히 대응했고, 그결과 이스라엘시오니스트와 미제국주의의 대이란전쟁도발책동은 일시적이나마 멈추지않을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는 전쟁을 지속하고자 했고 이란의 하메네이는 전쟁을 중단하자고 했다. 이란·이스라엘전에서 이스라엘은 불의의 전쟁을 벌였고 이란은 정의의 전쟁으로 맞섰다.

서아시아에서 전쟁의 화근은 이스라엘시오니즘과 제국주의고 이전쟁에 맞서 평화를 지키는것은 이란을 비롯한 <저항의축>이다.

이미 진행중인 동유럽전·서아시아전과 달리 임박한 동아시아전은 해방에 통일의 과제가 중첩돼있는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통일은 조국통일, 갈라진 민족이 하나가 되며 영토완정을 이루는것을 말한다. 영토완정은 반둥회의에서 의결한 평화10원칙의 중요내용중 하나다.

코리아는 반만년간 단일민족국가였고, 대만은 원주민인구는 2%고 나머지98%는 중국본토에서 이주해왔다. 코리아의 분단문제와 중국의 대만문제는 전적으로 외세에 의해서 비롯됐다. 미제국주의가 코리아남단에 점령군으로 들어오지않고, 중국문제에 개입하지않았다면 존재하지않았을 문제다. 따라서 이문제의 해결은 민족내부의 분열문제를 해결하는 조국통일의 성격을 띨뿐아니라 외세를 철거하거나 그개입을 배격하는 민족자주·민족해방의 성격도 함께 띤다.

하여 전쟁의 성격에서, 우크라이나전이 반제반파쇼전·해방전·예방전이고, 팔레스타인전이 반시온반제전·해방전인데 비해 대만전은 반제전·민족해방전·조국통일전이고, <한국>전은 반파쇼반제전·평정전이 된다.

조선은 민족해방전·조국통일전을 2024.1 현시대적조건에 맞게 평정전으로 발전시켰다. 미제국주의와 <한국>파쇼가 대조선전쟁을 도발하면 즉시 제국주의의 예속과 파쇼의 억압을 끝장내는 결정적인 반격으로 조선의 숙원인 영토완정을 실현하는 평정전을 전개하겠다는 뜻이다.

영토완정과 평정은 본질상 같은 의미지만, 평정이 비평화적방법만을 상정한것과 달리 영토완정은 평화적방법과 비평화적방법을 모두 상정하고있다는 차이가 있다. 조선과 중국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영토완정을 전략적노선으로 견지하면서도 유사시 조선은 평정전, 중국은 민족해방전·조국통일전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있다.

조선에게 평정은 2021.1 개정된 조선노동당규약전문에 나오듯이 <전국적범위에서사회의자주적이며민주주의적인발전>에 해당한다. 이는 조선이 2018~19 미국과의 평화협상에 최선을 다한후 그한계를 절감하며 확정한 <새로운길>을 과학적으로 표현한것이다. 실제로 제국주의는 2022.2 우크라이나전, 2023.10 팔레스타인전을 일으키며 기어이 3차세계대전을 도발했다. 이에 조선은 2024 미제국주의와 그파쇼주구의 대조선전쟁도발이 결정적으로 벌어질것에 대비해 2024.1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에서 평정을 선언했다. 대조선전쟁도발이 2025 들어서도 여전히 지속되고있으므로 조선은 2025.1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을 생략하는 방식으로 전해의 역사적인 시정연설내용이 전략적으로 유지되고있음을 확인했다.

조선과 중국은 제국주의와의 온갖 전쟁도발책동에 전쟁억제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적인내>로 최대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해왔다. 러시아와 이란도 동아시아전이 터지기전에는 확전을 삼가는 <전략적인내>입장을 견지하고있다. 조선과 중국, 러시아와 이란의 반전평화의 전략적노선은 단한번도 변한적이 없다.

평화는 힘으로 지킨다. 힘·역량은 평화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말도 필요하지만 기본은 힘이다. 평화수호에 외교와 군사가 모두 동원되지만 결정적인것은 역시 군사다. 제국주의와 파쇼, 침략자들은 언제나 힘을 내세웠다. 침략과 억압이 아니면 제국주의가 아니고 파쇼가 아니다. 침략과 억압은 말로 하는것이 아니라 힘으로 한다. 말로 하는듯 보여도 언제나 힘이 깔려있다.

오늘 미제국주의는 더이상 유일패권국이 못된다. 이미 정치·경제·문화적패권을 상실하고 군사적패권도 크게 약화됐다. 유엔안보리는 유명무실하고 브릭스·상하이협력기구의 힘이 날로 장성하고있다. 무엇보다 러시아·중국만이 아니라 조선까지 수소탄·극초음속미사일을 갖춘 핵미사일최강국대열에 들어갔다. 이란도 극초음속미사일로 무장한 미사일강국이다.

반제진영의 핵무력은 제국주의의 핵전쟁도발에 맞서는 평화적인 핵무력, 핵전쟁억제력이다. 실제로 인류역사상 유일무이한 핵공격은 미제국주의에 의해 일어났고, 사회주의국가와 민족해방세력에 대해 밥먹듯이 핵공갈로 전쟁위기를 고조시켜온 장본인도 미제국주의다. 미제국주의는 1950년대 코리아전때부터 조선을 핵공격하겠다고 협박했다. 힘에는 말이 통하지않는 법, 전쟁을 막기 위한 전쟁억제력이야말로 평화를 지키는 힘, 평화의 방패다.

현3차세계대전의 정세는 한마디로 제국주의진영대 반제진영의 대결전이다. 제국주의진영은 3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전쟁의 원흉·도발자고 반제진영은 그전쟁을 막는 평화의 수호자다.

반제진영이 반전평화의 전략적노선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힘이 있어야한다. 제국주의진영의 핵전쟁에 맞서는 핵전쟁억제력을 갖추지못한다면 인류는 미증유의 재난을 겪게 된다.

반제진영의 주도역량중 주력국가들이 모두 핵미사일최강국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러시아와 중국만이 아니라 조선은 이핵미사일력에 오랫동안 국력을 집중해 키워왔으며, 그결과 미국·유럽등 제국주의국가들은 상호확증파괴(MAD)의 공포속에 감히 핵전쟁을 도발하지못하고있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의 의도와 달리 동유럽에서의 전쟁이 우크라이나전에 한정되고, 서아시아의 이란전이 더 확대되지못하는것은 우연이 아니다. 또 마찬가지의 이유로, 동아시아에서 <한국>전과 대만전이 일어나지못하고있는것이다. 제국주의호전세력에게 동아시아전은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시킬 결정적인 지역전쟁이고, <한국>전은 그동아시아전의 뇌관이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은 실제로 2024 가을·겨울을 <한국>전을 도발하는 결정적계기로 계획했으나, 조선의 전쟁억제력과 <전략적인내>, <한국>민중의 영웅적항쟁으로 무산됐다. 2022 우크라이나전과 2023 팔레스타인전과 달리, 2024 코리아는 제국주의와 그파쇼주구의 결정적인 전쟁도발을 막아내며 평화를 지켜냈다.

반제진영의 역량은 주도역량과 보조역량으로 편성된다. 주도역량은 3대주력국가, 조선·중국·러시아와 1개그룹, 이란등<저항의축>으로 이뤄진다. 보조역량은 그외 쿠바·베네수엘라등 라틴아메리카반제세력과 사헬지역반제국가등 아프리카반제세력을 비롯한 모든 세계반제세력이 망라된다. 주도역량은 모두 반제전쟁을 전개하거나 전개하기직전인 국가들이다. 현대전은 핵전·미사일전인만큼 핵·미사일무장능력이 중요하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이 각종 첨단무력을 동원해 침략하거나 도발하는 조건에서 반제진영의 주력국가, 주도역량이라면 반드시 그에 맞는 전쟁억제력을 갖추고있어야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수 있다.

역사적으로 해방과 혁명의 투쟁과정은 전민항전, 곧 무장투쟁과 대중투쟁으로 전개됐다. 무장투쟁은 군인조직, 대중투쟁은 민중조직이 수행했다. 군대는 정규군과 비정규군인 유격대로 이뤄졌고, 정규군은 정규전, 유격대는 유격전을 전개했다. 민중은 노동자·농민등 각계각층의 대중단체가 조직되고 그연대체로 통일전선체가 조직됐다. 단체와 통일전선체를 하나로 모아 전선이라고 한다면, 전민항전은 군인의 군대와 민중의 전선으로, 양대조직을 축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전쟁에서 군대는 주도역량, 전선은 보조역량을 이룬다. 그리고 이 군대와 전선을 통일적으로 영도하는 정치적기관이 바로 당이다. 제국주의와 그파쇼주구가 바로 이당·군대·전선에 파쇼탄압을 집중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반제진영내 주력국가들은 예외없이 모두 당·군대·전선의 역량이 강한 나라들이다. 조선이 크지않은 인구·영토에도 불구하고 반제진영의 최강국대열에 들어선 이유는 당·군대·전선의 역량이 막강해서다. 조선이 일심단결력·불패군력을 피땀을 흘려 키워오지않았다면, 벌써 미제국주의의 핵공격을 받아 방사능으로 오염된 잿더미로 됐을것이다. <단결한민중은결코패배하지않는다>는 구호는 조선민중의 심장속에 각인돼있다.

현시기 반제진영의 가장 중요한 과제중 하나는 이란을 지지엄호하는것이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은 이란을 반제주도역량중 약한고리로 보고, 타격의 예봉을 집중하고있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은 동아시아전이 계획대로 2024말에서 2025초에 터지지않자, 2025 여름부터 이란핵시설을 폭격하며 서아시아전을 확대하려고 광분하고있다. 이미 러시아와 중국, 조선은 반제진영내 같은 주도역량중 하나인 이란을 군사·외교·경제적으로 지원하며 제국주의호전세력과 맞서고있다.

2022 우크라이나전과 2023 팔레스타인전을 계기로, 친러세력과 친팔레스타인세력간의 연대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는것도 중요하다. 제국주의는 반러프로파간다와 친이스라엘프로파간다상의 논리적모순으로 그나마 유지되는 알량한 <반전>명분마저 잃어버렸다. 이스라엘시오니스트의 잔인무도한 가자지구민중에 대한 학살은 시오니스트와 그배후인 제국주의의 침략적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전세계적반시오니스트캠페인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이럴때일수록 제국주의가 우크라이나전과 팔레스타인전을 일으킨 동일한 전쟁원흉이라는 사실을 부각하며 반제진영내 주도역량인 러시아와 이란등<저항의축>의 연대만이 아니라 이기회에 20억이슬람세력을 반제진영으로 확고히 묶어세우는것이 중요하다.

반제진영은 제국주의진영내 비호전세력과의 전술적공조를 놓치지말아야한다. 통일전선에는 해방과 혁명의 전과정에서 일관되게 견지하는 전략적통일전선, 소여시기에 한정돼 전개하는 전술적공동전선이 있다. 식민지·반식민지에서의 민족통일전선은 전략적통일전선이고 2차세계대전때 나치등세계파쇼세력과 1960년대이후 각국군사파쇼세력에 반대하는 반파쇼전선은 전술적공동전선이다. 전략적통일전선을 일시적으로 형성하려하거나 전술적공동전선을 항구적으로 형성하려는것은 각각 좌경관문주의와 우경개방주의의 오류를 범하는것이 된다. 통일전선과 유사하지만 구별되는 전술적공조는 상대진영내의 분열과 모순을 심화시키기 위해 공동의 적을 타격하는데서 공동보조를 취하는것이다. 이전술적공조는 전술적공동전선과 달리 회의·합의·선언이 필요없다. 전술적공조를 전술적공동전선수준으로 대하거나 아예 그의의를 부정하는것은 각각 우경개방주의와 좌경관문주의의 오류를 범하는것이 된다. 지금 유럽등 각지에서 극우적전통을 갖고있으면서도 전쟁에 반대하고 러시아를 옹호하는 세력, 이른바<신우파>가 있는데, 이들은 전술적공조의 대상이다. 제국주의비호전세력의 대표격인 트럼프세력도 마찬가지다. 푸틴대통령과 시진핑주석이 트럼프를 챙기고 김정은국무위원장이 2018~19 2번의 회담과 1번의 회동을 가진 이유가 있는것이다. 트럼프는 취임이후 러시아, 이란과 협상을 전개했고 인도·파키스탄국지전중단을 중재했다. 대만전이 터져도 관세로만 보복하겠다고 하거나 조선을 두고 <핵보유국>이라고 공언하며 <주<한>미군감축안>을 검토하는것도 우연이 아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대선에 당선된후부터 <한국>에서의 대조선국지전도발이 약화되고 <한국>군사쿠데타도 극단적단계로 폭발하지않았다. 대조선국지전도발과 <한국>군사쿠데타가 실패한것은 물론 본질에서 조선의 전쟁억제력·<전략적인내>와 <한국>민중의 영웅적항쟁에 있지만, 제국주의진영내 호전세력과 비호전세력간의 모순도 무시할수 없다.

평화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평화적방법과 비평화적방법이다. 반제진영은 평화목표를 달성하는데서 평화적방법을 위주로 하면서도 비평화적방법도 배제하지않는다. 이비평화적방법을 배제하는 평화주의는 본질상 투항주의다. 평화는 진리지만 평화주의는 오류다.

평화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군대와 민중이 있는것처럼 그방법에도 비평화적방법과 평화적방법이 있다. 비평화적방법은 군대, 평화적방법은 민중이 전개한다. 군대는 재래전과 첨단전을 전개하고, 민중은 대중투쟁을 전개한다. 대중투쟁은 그수준에 따라 개혁에 멈추는 대중항쟁, 혁명으로 나아가는 민중항쟁으로 나뉜다. 무장투쟁과 대중투쟁을 합쳐서 전민항전이라고 부른다. 코리아전과 베트남전에는 이를 <인민전쟁>이라고도 불렀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은 3차세계대전을 일으키면서 그주요전장인 동유럽의 우크라이나, 서아시아의 팔레스타인과 동아시아의 <한국>과 대만에서 전쟁의 기본방식을 대리전으로 규정했다. 대리전은 반제진영의 영토의 근거리에서, 주로 그 영토완정의 대상지에서 제국주의의 주구인 파쇼를 앞세워 소모전으로 벌어진다. 우크라이나의 신나치와 이스라엘의 시오니스트, <한국>의 파쇼, 대만의 분리주의자는 모두 제국주의가 키우고 그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철저한 하수인이며 극단적인 쇼비니스트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어를 쓴다고 살해하고 가자지구에서 어린아이와 여성이 이스라엘군대에 의해 학살된것은 우연이 아니다. <한국>에서 44년만에 군사쿠데타가 일어나고 대만이 갈수록 파쇼화되고있는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중을 상대로 한 불의의 폭력에 맞서 민중은 정의의 폭력으로 맞서야한다.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의의 전쟁을 감수해야한다. 1919 일제치하 식민지조선에서 민중은 한때 평화적방법으로 해방을 이뤄보겠다고 전국적인 평화시위를 전개했다가 무참히 무리죽음을 당하는 비극을 경험했다. 조선민중이 무장을 들고 항일무장투쟁을 시작한것은 필연적귀결이다. 조선민중은 15년간의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끝에 조국해방을 맞이했다.

다시말하지만, 제국주의호전세력은 파시스트를 앞세운 대리전으로 반제진영의 주도역량, 러시아와 이란, 중국과 조선을 소모시키려한다. 그러나 국지전과 원정전, 혼합전을 전개하며 반제진영의 역량을 소모시킬수 있다는 제국주의호전세력의 타산은, 현실이 보여주듯이 오류로 입증됐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은 이대리전에서의 패배를 기정사실로 여기면서 전투에서 지고 전쟁에서 이기겠다, 3대전장에서의 전쟁후과를 이들 나라에 떠넘기며 <신침략자의축>·<신악의축>으로 매도하며 <신냉전>·<신봉쇄정책>을 펼치면 그만이고 사실상 이긴것이라고 <정신승리>를 하고있다.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 중국에게 대만, 조선에게 <한국>은 반드시 해방돼야하는 영토완정의 최우선 대상들이다. 이란등<저항의축>에게 쿠드스는 이슬람의 최고성지중 하나고 팔레스타인땅은 시오니스트에게 강제로 점령된곳이다. 이역사적과업을 완수하며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어떤 부담도 감내하겠다는것이 이들 나라들의 공통된 사명의식이고 확고한 투쟁의지다.

이3대전장에서 해방위업이 완수되며 공고한 평화가 이룩되는것이야말로 반제진영의 위대한 승리, 제국주의진영의 치명적패배다. 그결과 반제진영은 2차세계대전이후처럼 새로운 대고조기를 맞으며 승승장구할것이고 제국주의진영은 서산낙일처럼 급격히 퇴조할것이다. 제국주의의 정치·경제위기가 가속화되며 진영안의 내부모순이 격화될것이다. 이미 36조달러의 천문학적국가부채를 안고있는 미국은 달러패권, 기축통화지위를 잃으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게 될것이다. 나토에서 탈퇴하는 나라들이 속출하고 브릭스에 가입하는 나라들이 폭증할것이다. 이때쯤 되면 유엔은 민주화의 숙원을 달성하며 세계평화의 수호자로서의 본래임무를 되찾게 될것이다.

3. 평화를 위한 연대

단결과 연대는 평화와 해방을 위한 투쟁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며 모든 승리의 비결이다. 단결은 같은 이념과 정견을 가진 세력들간의 연합이고 연대는 다른 이념과 정견을 가진 세력들간의 연합이다. 상대적으로 단결이 보다 공고한 연합이다. 단결과 연대를 합쳐 때로 단결, 때로 연대라고 부른다.

평화는 저절로 이뤄지거나 구걸로 이뤄지지않는다. 평화는 오직 힘과 투쟁으로만 이뤄진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힘이 있어야한다.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역량은 1국가안에서와 세계에서라는 2가지범주로 분류할수 있다. 1국가안에서는 국내평화운동역량이고 세계에서는 세계평화운동역량이다. 평화를 사랑하고 옹호하는 평화애호세력은 1국가범위에 한정되지않는다. 3차세계대전의 정세속에서 평화를 위한 역량은 매개국가차원의 강화를 기본으로 세계차원의 강화를 지향해야한다.

매개국가안에서와 세계적범위에서의 평화를 위한 역량강화에서 기본방법중 하나가 단결과 연대다. 국가간의, 당·단체·전선간의 단결과 연대는 평화세력의 힘을 강화시키고 그만큼 전쟁세력의 힘을 약화시킨다.

평화세력의 공동의 적은 제국주의와 파쇼다. 매개국가안에서와 세계적범위에서 제국주의와 파쇼는 하나로 연결돼있는만큼, 그에 반대하는 평화세력도 하나로 단결하고 연대해야한다. 평화세력은 민주세력, 진보세력, 혁명세력과 단결하고 연대해야한다. 이념과 정견이 달라도 공동의 적은 동일하다. 평화와 민주·진보·혁명은 본질에서 차이가 없다. 역사가 입증하듯이, 공고한 평화는 오직 민중의 정권만이 담보한다.

평화세력과 평화지향세력의 연대도 중요하다. 광의의 평화세력을 협의의 평화세력과 그외 평화지향세력으로 구분하는것은 평화지향세력의 제한성을 인정하면서도 역시 반평화세력, 전쟁세력과 맞서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공동행동을 전개할수 있다는 확신에 기초한다. 이확신은 오랜 실천과 역사속에서 검증된 과학적확신이다. 평화세력과 평화지향세력은 단체와 전선들간의 연대일경우에는 전략적통일전선, 정당들간의 연대일경우에는 전술적공동전선을 형성한다.

평화를 위한 국가들간의 세계적차원의 연대의 역사에서 인류가 이룩한 성과를 계승하고 혁신해야한다.

2차세계대전에서 세계반파쇼세력이 승리하며 1945 건설된 유엔은 제국주의진영의 <냉전>책동과 유엔안보리의 전횡으로 총회가 유명무실해지는 비민주적운영으로 표류하고있다. 3차세계대전에서 제국주의호전세력이 결정적타격을 입고 전세계적범위에서 평화운동·진보운동·혁명운동의 새로운 대고조가 일어날때, 유엔성원국들의 전략적인 과제인 <유엔민주화>운동은 결정적전기를 맞게 될것이다.

1955 반둥회의는 아시아·아프리카등 주로 식민지역사를 경험한 국가들이 모여 평화10원칙을 발표했다. 이는 기본적인권과유엔헌장의목적과원칙존중, 국가의주권과영토완정존중, 인권평등과대소국가들의평등인정, 내정간섭금지, 나라의자주적행사권리존중, 집단적방위를한대국의특수이익에이용하지말며다른나라에압력을가하지말것, 다른나라의영토완정과정치적독립을침범하지말것, 평화적방법에의한분쟁해결, 상호이익과협조촉진, 정의와국제주의적의무존중등으로서 모두 반둥회의70주년이 되는 2025 오늘의 현실에도 국제관계에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그대로 준수해야하는 기본원칙이다.

반둥회의를 계승하며 1961 블록불가담국가정상회의가 결성돼 <냉전>시기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는데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 1979 아바나선언에서는 제국주의·식민주의·신식민주의·인종주의등 모든 형태의 외국침략·점령·지배·간섭·패권과 투쟁하며 블록불가담국가들의 독립·주권·영토완정·안보를 보장할데 대해 강조했다.

2001 알바가 차베스에 의해 발의되고 2004 베네수엘라와 쿠바의 협정으로 공식창립됐다. 제국주의의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이 라틴아메리카민중의 공고한 연대는 경제분야에서 시작해 정치·군사분야로 확장됐다. 현재 제국주의의 폭압적경제봉쇄속에 시련을 겪고있지만 평화와 해방을 지향하는 그사상, 볼리바르혁명사상은 차베스정권에서 마두로정권으로 계승되며 끊임없이 심화발전하고있다.

평화를 위한 연대의 대상에 제국주의는 포함될수 없다. 제국주의는 평화의 적, 평화를 위한 연대의 투쟁대상이다. 과거 흐루시쵸프가 범했던 <평화공존>론의 허구와 오류는 역사속에서 실천적으로 확증됐다. 소련·동유럽에서의 반혁명은 평화·해방·혁명운동에서 견지해야할 원칙에서 일탈하는것으로부터 시작됐다.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의 화근인 제국주의와의 무원칙한 타협은 불피코 수정주의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오류를 낳고 반제진영의 분열을 야기하며 결국 제국주의의 핵공갈앞에 굴복하고 투항하게 된다. 전쟁을 반대하는 원칙은 곧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원칙이다. 원칙에서 벗어나면 문제가 생기고 결국 패망하게 된다.

오늘 국제공동주의운동내에 새로운 수정주의·기회주의세력이 등장해 이른바<제국주의피라미드>론을 제기하며 전세계 모든 국가가 제국주의라는 황당한 궤변으로 반제진영내부를 교란, 분열시키고있다. 국제공동주의운동이 권위있는 국제연대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목소리로 제국주의를 규탄하며 평화와 해방, 혁명을 향해 단결하고 투쟁하지못하게 하는 근본원인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반제의 기치를 들고 전진하는 평화·해방·혁명운동은 그에 반대하는 수정주의·기회주의와의 치열한 사상전을 동반한다. 부싯돌은 세게 부딪힐수록 밝은 빛을 낸다. 3차세계대전의 정세가 격화될수록 진리는 오류와의 투쟁속에 더욱 밝은 빛을 낼것이다.

2022.2 우크라이나전이 발발했으나 수정주의·기회주의세력에 의해 국제공동주의운동의 국제연대체가 제역할을 수행하지못하는 정세속에 2022.10 파리에서 전세계 공동주의세력과 반제세력이 모여 1회반제국제컨퍼런스를 열고 역사적인 파리선언을 발표하며 세계반제플랫포옴을 결성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2022.12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3.3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2023.5 <한국> 광주·서울, 2023.11 그리스 아테네, 2024.7 미국 워싱턴DC, 2024.11 세네갈 다카르, 2025.6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총8차례 반제국제컨퍼런스를 연속개최하고 동시에 세계반제공동투쟁도 힘차게 전개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3회반제국제컨퍼런스를 볼리바르혁명과 알바의 중심지인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차베스서거10돌기념식과 결합하며 뜻깊게 진행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볼리바르혁명과 반제반파쇼의 기치아래 온갖 난관을 뚫고 민중정권인 꼬무나와 라틴아메리카민중의 공고한 연대체인 알바를 강화하며 사회주의를 향해 전진하는 마두로정권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

최근 열린 세계반제플랫포옴의 헤이그행사에서는 <유럽의군국주의화>를 경고하고 제국주의<전쟁기계>·3차세계대전사령부 나토를 반대하는 선언·성명·결론을 발표하며 나토해체와 세계평화가 이뤄지는 그날까지 세계반제플랫포옴은 견결히 투쟁할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전세계 80개이상의 정치조직들이 파리선언에 서명하며 함께하는 세계반제플랫포옴의 모든 활동과 투쟁은 세계반제대중투쟁, 반수정주의·기회주의사상전, 국제공동주의운동강화의 3대목표를 지향하고있다. 과학적정세분석에 기초한 혁명적전략수립을 기본과제로 삼고있는 세계반제플랫포옴은 <만국의프롤레타리아여단결하라>와 <단결한민중은결코패배하지않는다>는 2대구호를 제창하며 정의와 자주를 향한 불굴의 투쟁을 계속할것이다.

역사와 현실이 증명하듯이, 반제진영은 제국주의진영을 명분과 역량, 작전에서 압도하고있다.

반제의 기치, 평화와 해방, 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전진하는 세계민중의 최후승리는 필연이다. 반드시 전쟁세력은 패배하고 평화세력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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