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에서는 사회적분업체계속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상품이 시장에서의 유통과정을 거쳐 이윤을 발생하면서 재생산이 이뤄진다. 시장의 자유경쟁이 전제인만큼 생산의 무정부성이 발생하며 공황을 주기적으로 반복하게 된다. 자본주의나라들이 제국주의로 넘어가게 되는것은 원료·연료와 노동력 확보도 있지만 시장확대도 중요한 목적이다. 자본주의경제의 발전과 함께 생산과 소비사이의 모순은 계속 격화돼왔고 현시기에도 시장문제는 극도로 첨예하다. 식민지를 개척하는 시대도 지나갔고 난개발의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시대에, 지불능력있는 수요를 중시하는 대규모질적·양적완화의 시대다. 시장문제를 해결하지못한 자본주의경제는 마케팅과 경영전략에 승부를 걸게 된다. 유통의 문제는 보다 포괄적이다. 일반적으로 유통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매매과정이란 좁은 의미의 <상(商)적유통>을 가리킨다. 이는 상업이라고 하며 크게 도매와 소매로 구분된다. <물적유통>이라고 하는 물류는 제품의 포장·하역·수송·보관과 유통가공활동으로 구성되며 정보유통활동까지 포괄해 물품이동을 최적화하는 활동이다. 크게 운수(수송)와 통신으로 볼수 있다. 운수는 화물과 여객을 다 포함하며 그수단으로는 철도·자동차·수상·항공등이 있다. 로지스틱스(logistics)는 기능적측면의 물류의 개념을, 재고계획·수배송계획·구매공급·물류센터의 관리까지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경영활동으로 개념화됐으며 공급사슬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는 기업전체의 원부자재·반제품·완제품의 이동·보관을 전반적으로 최적화해 단일화된 계 획하에 통합관리하는 체계로 사용되는 개념이다. 유통에 대한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개념들은 경제활동의 이윤창출이라는 목적에서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 시장확대의 개념으로 보자면 유통은 <상적유통>에만 한정해 볼수 있다. 물건이 없어서 유통이 안되는 정도의 생산력수준이 아니라면 결국 경제활동은 유통으로 귀결된다. <유통마진>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원부자재의 이동·보관등을 포함해 유통과정최적화에 생산비절감의 예비가 있다. 경제에서의 회전율이 갖고있는 의미나 경제를 <흐름>이라고도 하는것은 결국 유통이 생산·소비등 모든 경제활동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