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평화미국원정 9일째인 우리는 반전평화실천을 위해 시카고에서 워싱턴을 찾아온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평화원정의 취지를 설명한 후 국내정세와 국제관계, 국제연대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국내정세에 대해 궁금해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우리는 <국가부채폭증><세월호참사><개성공단폐쇄><일본군위안부합의> 등을 예로 들며 박근혜정부4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민중들의 분노는 매우 침착하고 이성적인 분노다. 민중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거리에서의 투쟁이다.>, <지난해 10월29일 1차촛불집회부터 지난주 3월4일 19차촛불집회까지 유례없이 매주마다 집회를 진행했고, 이것은 박근혜탄핵심판을 만들어낸 원동력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백악관앞에서 하고 있는 반전평화시위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매년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같은 핵전쟁연습이 지속된다면 어느순간 정말 티끌만한 일로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며 전쟁위협이 아닌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학생들은 원정단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자 어느때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 학생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녀이야기>를 시청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전쟁은 세계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전쟁을 막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가 끝나고 우리는 학생들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물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1 더하기 1은 2>지만 사람은 다르다. 열과 열이 합쳐 백의 힘, 천의 힘을 내는게 사람과의 만남이고 연대이다.>며 <우리가 만난 이 시간이 앞으로 불의와 싸워나가는 수백, 수천배의 힘이 될 것이다.>고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학생들과 원정단은 <No THAAD in Corea!>의 구호를 들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