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 항쟁의기관차〉 중동, 공허한 〈협력·대화〉

6.2 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퇴진을 앞세운 <반네타냐후>정당들이 연립정부구성에 합의했다. 연정은 순번제총리직안을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전반기2년의 총리는 베네트야미나당대표가, 뒤이은 2년은 <예시아티드(미래가있다)>라피드대표가 맡는다. 베네트는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에서 탈당, 정통유대교도정당인 <유대인의집>에 입당, 원내활동을 했으며 네타냐후와 연정을 구성해 내각의 장관들을 두루 역임했다. 2018 국방부장관을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않아 네타냐후와 반목했으며 2019 조기총선이 예고되자 우파연합을 결성해 7석의 원내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평소 네타냐후보다 자신을 더 강력한 우파라고 밝혀왔으며 과거 극우는 아니라고 부정했다. 베네트는 증오와 갈등을 정치수단으로 활용하지않겠다고 밝혀왔다.

라피드는 한때 네타냐후와 연정을 구성해 재무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공무원부패척결, 초정통파유대교도에 대한 특혜폐지등을 주장해왔다. 이번 연정을 구성하면서 그는 네타냐후의 정치에 대해 증오와 갈등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외신들은 정치이념이 제각각인 정당들의 <반네타냐후>연정이 향후4년간 지속가능할지 의문을 던지고있다. 12년만에 총리를 교체한 이스라엘의 <반네타냐후>연정은 증오와 갈등을 이용하지않겠다고 밝히고있지만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들 각각도 네타냐후정권과 연정을 구성해왔다. 미는 이란핵합의복귀를 협의중이라고 밝히고있지만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중동국가의 핵무장화를 허용할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란도 2021.8 신임대통령취임을 앞두고 6.18 대선을 치룬다. 로하니현대통령은 임기4년에 1회연임으로 임기를 마친다. 이란헌법수호위원회는 대선후보신청자592명중 최종후보7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서방언론들은 후보선정에 대해 강경보수성향의 라이시후보가 당선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이란국영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대선여론조사에서 라이시후보가 55.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라이시는 2019 사법부의 수장을 맡았으며 최고지도자후임결정권을 가진 국가지도자운영회의 부의장이다. 2위인 혁명수비대사령관출신 레자에이는 5.5%, 이란중앙은행총재출신의 경제학자 헴마티는 2.1%를 얻었다.

6.7 블링컨미국무장관은 <(이란의핵)프로그램은빠르게진행되고있다.시간이길어질수록브레이크아웃타임은줄어들것이다.공개된보고서에는기껏해야몇달로줄어들었다.만약이것이계속되면몇주까지줄어들것>이라고 경고했다. IAEA그로시사무총장은 이란이 핵물질검출의혹이 제기된 미신고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않고있다며 이란과의 대화에 진전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6.8 IAEA주재이란대표는 사소한것을 과장하고 근거도 부족한 보고서는 효용이 없으며 건설적인 대화는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이뤄진다고 반박했다. 또 IAEA는 정치적이지않아야하며 시온주의정권(이스라엘)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참여하지않는것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혁명수비대에 의해 제공된 이라크시아파민병대의 무인기기술·무장드론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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