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항쟁의기관차〉 선거는 전술, 전쟁은 전략

남에서 항쟁은 전략이고 선거는 전술이다. 인류역사에서 선거로 세상이 바뀐적은 단한번도 없다. 사회의 주인인 민중이 각성해 한사람처럼 떨쳐일어설때 세상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남에서 참여하는 선거도 전술인데, 북에서 관여하는 남의 선거가 어떻게 전략이 되겠는가. 북이 남의 선거에 관여할때는 철두철미 전술적관점으로 대한다. 북이 전략으로 삼는것은 전쟁이나 전민항쟁뿐이다. 북의 입장에서 남의 내년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는 전술적계기에 불과하다.

유엔총회가 열리는 9월은 <외교의달>이다. 문재인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주장하고 정의용외교장관만이 아니라 송영길민주당대표까지 총출동해 남북관계개선의 유리한 국제환경을 만들려고 애썼다. 김여정부부장도 9.24·25 연속담화를 발표해 일정한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미·남의 2중기준에 대한 비판을 잊지않았다. 그래선지 북의 미사일시험발사에 대한 남당국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그리고 김정은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에서 북남통신연락선들의 연결을 언급했고 실제로 10.4에 이뤄졌다. 남당국의 외교활동과 북의 언행의 배경에 내년선거가 있다는것은 물론이다.

북은 9월에만 4번의 미사일시험발사를 했다. 전대미문의 9.9민간·안전무력열병식을 치른 후라 그위력이 더욱 컸다. 9.11~12 1500km를 날아간 순항미사일들, 9.15 철도기동미사일들, 9.28 화성8형미사일, 9.30 지대공미사일은 모두 8차당대회결정사항을 집행하며 개발된 신형미사일들로 알려졌다. 미군부의 핵심들은 북의 미사일개발속도가 세계최고라고 인정하며 비명을 지르고있다. 미군도 <참수작전>과 동해상에서 대잠연습·미일합동북침핵공격연습을 벌였지만 북의 기세가 압도했다. 북의 열병식·미사일시험발사는 대남·대미정책추진을 뒷받침해주고있다.

중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남은 3월 대선을 치른다. 이때까지 결정적인 조치가 취해질것인가 의문을 가지면서도 역발상의 가능성이 존재하는것도 부인할수 없다. 결국 결정적시기는 역량의 준비정도가 좌우한다. 북은 9월의 열병식을 통해 정규무력만이 아니라 민간·안전무력도 충분히 준비돼있음을 내외에 과시했다. 중은 국경절에 사상최대의 항공무력을 동원해 대만을 압박했고 바이든<정부>는 바이러스·난민문제와 아프간실책, 인플레등으로 정치위기를 겪고있다. 무엇보다 남의 경제·정치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있다. 정세가 어느측에 유리한지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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