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성명> 미국은 북침전쟁연습 중단하고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8월 한반도에 핵전쟁위기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제결의 2371호 채택, 맥마스터의 <예방전쟁>발언과 트럼프미대통령의 <화염과 분노>라는 막말, 문재인정부의 지지발언이 쏟아지며 한반도에 전쟁정세가 격화되고 있다. 이에 북은 공화국정부·조선인민군총참모부·전략군의 연이은 성명을 발표하며 <정의의 행동>을 천명하고 선제보복작전·괌도포위사격을 펼치겠다고 전례없이 강하게 응수하고 있다. 계속되는 말전쟁으로 한반도에 지금 당장 핵전쟁이 터져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심각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북의 2차례 ICBM시험발사를 구실삼아 미국은 핵전략폭격기 B-1B를 3차례나 동원하였고 한미군사훈련에 일본까지 끌어들였다. 또한 올해만 4번째로 ICBM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하며 북을 위협했다. 남에서는 지난 연평도의 교훈도 잊은 채 해병대6여단과 연평부대가 K-9자주포, AH-1S코브라공격헬기 사격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북을 자극했다. 이것도 모자라 한미는 8월중순 핵항공모함 2대를 불러들여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며 핵전쟁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은 <선제타격>·<참수작전>으로 불리워지는 위험천만한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을 당장 중단하고 북과 대화해야 한다.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2006년 이후 총8건의 제재를 결의했지만 북의 핵개발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했으며, 뉴욕타임즈는 지난 1일 <북한에 대한 허세를 그만두라>는 사설을 통해 북에 특사파견과 무조건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사실 트럼프는 후보시절에 <나는 김정은과 햄버그를 먹으며 대화하고 싶다>고 발언했고, 문재인 역시 후보시절 <제일 먼저 방북하겠다>고 공언하였다. 누구나 알듯이, 현재 핵전쟁을 막을 방법도, 평화를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도 북미대화이다.
핵대결전에서 우리민족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서있다. 우리는 세계적인 핵무기화약고에 살고 있으며 핵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지 못하는 한 생존권조차 위태롭다. 수많은 한미군사훈련과 유엔대북제재는 북의 자위적 핵무력을 증강시켰으며 주한미군주둔과 무기구입은 남의 혈세를 탕진할 뿐이다.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은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한다. 문재인정부도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민족공조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적극 기여 하여야 한다. 우리는 전쟁을 막고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내외반통일세력과의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다.
2017년 8월12일
범민련남측본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평화협정운동본부 환수복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