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 항쟁의기관차〉 스킬라와 카리브디스사이의 민중

2022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의 원인과 본질, 결과

로젠가튼 Rozengarten |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공화국은 20세기 가장 끔찍한 전쟁인 2차세계대전 나치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보장했다. 부르주아노선으로 전환하면서 그들은 소련의 유산을 분할하기 위한 극심한 경쟁과 주도권다툼을 위한 줄다리기를 피할수 없었다. … 경제적이해관계, 동력과 그동기들, 내외적요인들의 영향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런 과정들은 특정정치활동분야에서 표면적으로는 변형된 형태로 보일때가 있으므로 본질을 통찰하는 분석을 요구한다.

우리가 유일하게 견지하는 제국주의에 대한 규정은 레닌의 정의다. 간단히 말해 <제국주의는자본주의의독점단계이다.그주요징후중하나는자본주의국가에의해점령되지않은지역으로자유롭게확장하는식민정책에서지구상의영토를끝까지나눠독점소유하는식민정책으로전환하는것이다.> 즉 제국주의는 자본주의발전의 한단계로 질적으로 새로운 형성물이 아니며, 한마디로 우리시대에 존재하는 자본주의의 특성이 변화한것을 의미할뿐이다. 

… 제국주의의 본질을 밝힐때에는 각각 체계에서 개별나라가 차지하는 지위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전체로서의 제국주의체계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있느냐가 중요하다. … 따라서 공동주의자들사이에 어느 나라를 제국주의라고 부르고 어느 나라를 제국주의라고 부르지말아야하는지에 대해 논쟁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그문제의 공식화는 근본적으로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영토에서 벌어진 이전쟁에 대해 제국주의당사자들 중 누가 러시아연방에게 <위임장>을 발급했는지, 또한 우크라이나에게 발급했는지 이해해보자. … 범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은, 레닌의 글을 인용하자면 <누가이득을보는가?>라는 질문을 하는것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유혈사태가 미·중간의 대리전이라고 완전히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동시에 지금 이야기하지않는다면 경종을 울리기에 너무 늦을것이다.

부르주아전쟁이 반파쇼전쟁일수 있는가? … 반파쇼는 반자본주의다. 부르주아국가는 그렇게 될수 없다. … 노동자의 이익으로부터 출발해 나아가는 공동주의자들은 부르주아국가가 그들의 조국이 아닌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전쟁에 관여할 일이 없다. 제국주의도 파시즘도 자본주의에 반대되는것이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관리의 측면에서 자본주의의 한형태일뿐이다.

전쟁은 강대국들과 그안의 다양한 계급들이 수행해오던 정책의 연속이다. 다만 폭력적인 방법이 동원되는것이다. 그리고 전쟁의 성격은 어떤 계급이 전쟁을 벌이는지, 특정한 전쟁에서 어떤 정책을 계속 펼치는지에 달려있다. 어떤 형태로든 부르주아계급에 의한 부르주아전쟁은 정의롭지않다.

제국주의자들사이에 정의의 전쟁은 없다. 노동자민중이 이런 전쟁에서 얻을수 있는 이익은 없다. 노동자민중은 스킬라(Scylla)와 카리브디스(Charybdis)사이의(진퇴양난의_편집자주) 민중처럼 서로 경쟁하며 울부짖는 포식자들사이에 있는것이다. 유일한 탈출구는 프롤레타리아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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