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고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한 치명적경제위기 <퍼펙트스톰>은 하나의 객관조건일뿐이다. 이 모든 위기의 열배백배의 타격력으로 전쟁의 태풍이 불어오고있다. 이미 동유럽에서 진행중이다. 중동에서 항시적으로 벌어지고있는 군사적긴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겉으로는 우크라이나파쇼세력과 벌이는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제를 비롯한 유럽제국주의, 나토와 벌어지는 러시아의 해방·예방전쟁이다. 반파쇼전이 아니라 반제전이고 국지전을 넘어 세계전으로, 제한전을 넘어 전면전으로, 심지어 핵전까지 벌어질수 있는 결정적인 전쟁이다.
문제는 동유럽에 못지않은, 아니 동유럽을 능가하는 화점이 동아시아에 형성중이라는 사실이다. 바로 대만과 남코리아에 형성된 전쟁전야의 군사적긴장이다. 최근만 해도 8월초 미하원의장 펠로시의 대만행각에 이은 중국군의 대만포위미사일발사시험공세가 있었고 이로인해 중·대만 양안사이의 군사적긴장도가 전대미문으로 고조돼있다. 이때 북이 8.17 대만에 가장 가까운 오키나와를 향해 2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시험했는데, 그탄두에 전술핵탄을 싣는다면 해당지역의 미군은 단숨에 궤멸될수밖에 없다. 이는 유사시 북중간의 전략전술적협동작전의 규모와 수위가 어느정도인가를 가늠할수 있는 단적인 사례가 된다.
실제로 북은 9.9에 즈음해 핵무력정책법화를 실행함으로써 핵시험에 버금가는 충격파를 남을 비롯한 전세계에 안겼다. 이는 북이 언제든 마음만 먹는다면 1분이내에 남의 <용와대>와 남태령, 계룡대에 있는 군지휘부지하벙커를 가루로 만들수 있다는 확인시위나 다름이 없다. 이공포의 비대칭전력차를 메울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는 미핵무력에 사활적으로 매달려보지만 미는 말뿐이지 행동으로 보이지않는다. 미핵항모는 북의 극초음속미사일에 너무나 무력한 타격대상에 불과하기때문이다. 우크라이나전내내 아드리아해에 숨은 트루먼핵항모와 중의 미사일포위사격때 필리핀해에 숨은 레이건핵항모의 옹색한 처지가 이를 입증한다. 포클랜드전쟁때도 아르헨티나항모는 항구밖을 나가지도 못했다.
우크라이나전처럼 재래전으로 장기전을 치르지않겠다고, 핵전으로 속전속결하겠다고 <선언>하고있는 북은 임박한 동아시아전쟁에서 태풍의 눈과 같다. 남코리아전이 먼저 터지든 대만전이 먼저 터지든 북과 중은 오랜 혈맹답게 전략전술적으로 협동하며 미제침략세력을 상대로 남코리아해방작전·대만해방작전, 다시말해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전쟁을 벌이겠다는 결의에 넘쳐있다. 사회주의 북·중의 입장에서는 정의의 전쟁이고 제국주의 미의 입장에서는 부정의의 전쟁인 남코리아전·대만전이 벌어지면 국제공동주의세력을 비롯한 세계반제세력의 입장은 우크라이나전때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질것이다. 북·중이 사회주의나라고 이전쟁은 민족내부문제의 해결, 민족해방전쟁임이 누가 봐도 명백하기때문이다. 동유럽에 이은 동아시아에서의 전쟁, 3차세계대전은 제국주의세력대 반제세력의 최후대결전으로서 인류사적인 대변혁의 시작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