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항쟁의기관차〉 북·중·러의 과감한 군사적공세로 결정적인 패착이 된 제국주의의 전쟁책략


9.25부터 조선인민군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과 대규모항공공격종합훈련이 진행되면서 7차례에 걸쳐 12발의 미사일이 동해상으로 발사됐다. 이는 9.23 부산항에 들어온 레이건핵항모와 이후 벌어진 동해상에서의 미일남합동군사연습, 북침핵전쟁연습에 대한 북의 답이다. 극초음속미사일이 발사되지않았지만 화성11가형, 일명 <이스칸데르개량형>의 미사일이 발사돼 그속도·변칙비행을 막을수 없다며 남의 군사전문가들이 비명을 지르고있다. 그리고 북은 마침내 하와이까지를 사정거리로 삼는 신형탄도미사일발사시험으로 북의 결정적인 전투의지·실력을 과시했다. 

이미 8.17 대만전이 발발하면 가장 가까운 오키나와미군기지의 미군의 기동때 전술핵탄을 탑재한 순항미사일로 단숨에 섬멸하겠다는 발사시험을 단행한 북이다. 이시험을 8월초 중공산당핵심들의 베이다이허회의때의 핵심의제인 대만전과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내려졌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무력시위라고 봐야 맞다. 제국주의세력이 미하원의장 펠로시의 대만행각을 굳이 이시기에 맞춘것도 대만전의 불가피성을 확인한 대목이다. 대리전으로 우크라이나전을 치르고있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은 전장을 동유럽에서 동아시아로 확장하며 러만이 아니라 북·중도 전쟁의 수렁에 끌어들여 끝없는 소모전을 벌이게 할 책략을 쓰고있다. 

문제는 러와 북·중이 유사시 전술핵을 사용하는 제한핵전으로 전쟁을 단숨에 끝내버릴 작전계획을 갖고있다는 점이다. 특히 북은 이를 9.9즈음한 핵무력정책법화로 내외에 공인하기까지 했다. 최근의 미사일시험들은 북이 우크라이나전처럼 장기전으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감내하지않겠다는, 최단시간내에 전격전으로 남코리아전을 끝내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이나 다름이 없다. 오키나와만이 아니라 괌·하와이까지 여차하면 그즉시 전술핵탄으로 미군무력을 궤멸시키겠다고 <공언>하고있으니 남코리아군부만이 아니라 미군부내 공포심도 상당할수밖에 없다. 전쟁에서 겁을 먹는 순간 절반은 진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격언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강약부동(强弱不同), 북·중·러가 가지고있는 군사역량은 미등 제국주의측의 그것을 훨씬 능가한다. 이를 위해 극초음속미사일등을 최우선으로 발전시키며 전술핵전에 대비해온 노력의 결과다. 미가 자랑하는 핵항모는 2차세계대전때나 통하지 현대전에서는 특히 극초음속미사일앞에 무용지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있다. 우크라이나전때 트루먼핵항모가 아드리아해로 숨고 8월초 레이건핵항모가 필리핀해로 피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지금 동해상에서 벌어지는 핵항모를 동원한 전쟁연습은 만용에 불과하다. 북·중·러를 소모시키기 위해 짜낸 제국주의의 전쟁책략이 스스로의 목을 조이는 결정적인 패착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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