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푸틴러시아대통령은 방송연설을 통해 <조국,주권,영토의보전과해방된영토에서의안전보장>을 위해 부분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에서의 군사부분동원령은 2차세계대전이후 처음이다. 이연설은 2.24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군사작전>직전인 2.21 방송연설이후 약7개월만이다. 기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도네츠크·루간스크지역을 포함해 약9만5000㎢를 장악했다가 9월초 러시아군이 퇴각하면서 하리코프주를 비롯해 약6000여㎢가 젤렌스키측으로 넘어갔다. 10.1 러국방부는 <포위당할위험때문에리만에서병력을철수한다>고 밝혔다. 러국방부는 리만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피해를 입혔으나 수적열세인 러시아군이 더 좋은 위치로 철수중이라고 밝혔다. 푸틴의 연설은 이같은 퇴각국면에서 이뤄졌다. 푸틴은 9.21 방송연설에서 루간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주에서 발표한 러시아병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지지하며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에서는 러시아전체예비군2500만명중 약30만명이 동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러동원령집행과정에서 무리한 징집이 논란이 되자 푸틴은 <마땅한이유없이소집된사람들을집으로돌려보낼수있도록바로잡아야한다>며 시정지시를 내렸다. 또 동원대상자는 <군대에서복무한사람이나관련경험이있으며전문분야에서훈련받은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러국방부는 <부분동원이후카자흐스탄공화국,그루지야및기타국가의국가기관에러시아인들의강제송환을요청한바없으며앞으로도그럴계획이없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부분동원령에 대한 찬반여론을 두고 서방언론들의 여론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있다. 한편 9.26~27 노르트스트림가스관의 4곳이 파손된것이 확인됐다. 크렘린궁대변인은 <이런테러가국가에의한모종의개입없이일어났다고상상할수없다.시급한조사가필요한극도로위험한상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측은 사고배후에 미국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며 유엔안보리에서 이사건을 다룰것을 요구했다.
푸틴은 9.21 벨리키노브고로드에서 열린 러시아건국1160주년기념콘서트에서 <러시아는지난1160년의역사를통해잠시라도주권을약화하고국익을포기하는것은치명적이라는것을배웠다>면서 우리는 공갈과 협박에 굴복하지않을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러시아가 수세기동안 많은 국적과 종교를 가진 이들을 위한 공동의 고향으로 건설됐다며 <누구도우리의독특한문명과풍부한문화를부정하거나없앨수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우리를하나의민족으로묶음으로써러시아사회를통합하는가치를부수거나파괴할수없는것과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개방적이고정직한협력관계의편>이라며 <동등하고상호유익한협력에대한우리의사상을공유하는모든이들과그런관계를구축할것>이라고 밝혔다.
도네츠크·헤르손·루간스크·자포리자4개지역은 9.23~27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와의 병합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9.30 러시아는 크렘린궁에서 이4개지역과 병합조약을 체결하고 저녁에는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기념행사를 했다. 푸틴은 4개지역병합조약체결식연설에서 <모든수단을동원해우리땅을지킬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러시아국가안보회의부의장은 9.14 텔레그램채널을 통해 젤렌스키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과 전나토사무총장이 함께 전후안전보장권고안을 발표한것과 관련해 <나토헌장5조를적용하는것이나다름없다>며 <세계3차대전의서막을탄생시켰다>고 경고했다. 또 <그것(안전보장안)은러시아에게나토와의하이브리드전쟁문제와직결된다>면서 <얼간이들(서방)이우크라이나정권에무기제공을강행한다면조만간군사작전은또다른수준을달성할것>이라고 했다. 나토헌장5조는 동맹국이 침공받았을때 자동개입해 공동방어를 하도록 하고있다. 러시아내 자치공화국 체첸공화국수장 카디로프는 10.1 텔레그램에서 <나의개인의견으로는국경지역에서계엄령선포및저위력핵무기사용까지더과감한대책들을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러시아군의 퇴각도 고강도대응을 위한 명분쌓기가 될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