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8 미국에서는 미대통령임기2년차에 치르는 <중간선거>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미하원의원전원인 435명과 상원의원100명중 35명, 주지사50명중 36명을 선출한다. 바이든<대통령>은 아프간미군철수와 물가급등으로 낮은 지지율에 고전하다가 최근에는 회복세를 보이고있다는 평가다. 6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폐지판결에 대한 반발과 물가급등세의 완화, 인플레감축법(IRA)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있다. 바이든은 인플레감축법통과와 남코리아기업의 미국내투자증가에 지지를 호소했다. 또 트럼프지지세력을 <세미파시스트>로 규정하고 그들이 미국을 분열시킨다고 정치공세를 벌였다. 이에 트럼프전대통령은 바이든이 <악랄하고증오스런연설>로 지난 대선 자신을 지지한 7500만명을 비난했다고 되받아치면서 <바이든이국가의적>이라고 맞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9.19 <공화당은IRA가인플레를더악화할것이라고반대하지만,바이든대통령과민주당은민주당이선거공약을이행할수있다는것을지지층에게보여준다는점에서중간선거의구명밧줄로본다>고 보도했다. 10.1에는 <민주당다수석유지>관측이 나오는 여론조사결과에 상원의 민주당의원들조차 의구심을 드러내고있다고 보도했다. 2016·20 대선여론조사당시 민주당후보의 낙승을 전망했으나 실제결과와 차이가 크게 났다. 바이든은 유가하락을 유도하고자 지난 3월 전략비축유방출계획을 발표했는데 더힐은 <방출이종료되면어찌될지알수없지만,방출자체는바이든에게정치적압력을어느정도덜어줬다>고 평가했다. 바이든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있는 가운데 8.8 FBI(연방수사국)가 트럼프의 마라라고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트럼프는 <우리는미국역사상어떤행정부보다도더충격적인권력남용을목격했다>며 <미국의자유에대한충격적위협을보여주는이보다생생한사례는없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10.4 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6억2500만달러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정부>들어 22번째 안보지원으로, 바이든<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지원규모는 175억달러로 늘어났다. 9.14 젤렌스키는 하리코프주일대를 탈환하고 이지역에 방문했다. 바이든은 이런 정황에서 우크라이나전쟁이 전환점에 도달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질문에답할수가없다.말하기어렵다.>면서 <상당한진전을이룬것은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장기전이될것으로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비백악관국가안보회의(NSC)전략소통조정관은 우크라이나가 하리코프등을 탈환한 현상황을 환영한다면서 <우크라이나전쟁이전환점에도달했는지는젤렌스키대통령이판단할일이지만최소한(동부)돈바스지역에서는우크라이나군이동력을확보한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최선을다해우크라이나를지원할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젤렌스키당국은 구체화된 전략을 논의했으며 효과적인 반격을 위해서는 겨울이 오기전에 실행돼야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는 최근 현지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3차세계대전에대한생각때문에요즘밤에잠을이루지못한다>면서 <전쟁중원자력발전소(공격)등으로세계가역사상가장위험한상황에놓였다>고 밝히고 <3차세계대전에대한가능성은우크라이나전쟁뿐만아니라갈수록커지는대만과중국의불화를기반으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내가여전히미국의대통령이었다면,푸틴러대통령이우크라이나를침공하지않았을것>이라면서 <바이든은지난해아프가니스탄에서의철수에실패했고,푸틴은이과정에서미지도부의약점을보고전쟁을일으킨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장 우크라이나전쟁은 선거에 큰 영향을 주고있지않지만 언제 악재가 될지 모른다. 전쟁초기까지만 해도 바이든에게 좋지않은 신호로 여겨졌다. 미국내여론은 고물가에 주된 영향을 받았는데 이를 비축유방출로 일단 모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