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당대변인실논평 1]
제2의 코리아전을 불러오는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 당장 중단하라!
1. 인천시가 <제2의 코리아전>을 불러오는 호전만행을 일삼고 있다. 14일부터 19일까지 <인천상륙작전기념주간>으로 지정하고 관련한 기념식과 상륙작전재연, 에어쇼, 국제포럼 등 역대최대규모의 기념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15일에 함정 20여척, 항공기 10여대, 장병 3300여명이 참가해 상륙준비, 기뢰대항작전, 팔미도등대점등, 해상화력지원, 해상돌격, 공중돌격, 상륙목표해안확보 등 73년전의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한다고 한다. 이 행사에는 미해군 7함대소속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해군의 호위함까지 참여한다. 말만 행사지, 실제 군사훈련이라는 의미다. 중국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이번 훈련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위한 지역긴장과 블록대결을 초래할 것>, <노골적인 무력시위>라고 지적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2. 윤석열의 친미호전책동에 인천시가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인천시장 유정복은 윤석열의 호전적 방미외교의 결과인 워싱턴선언에 대해 <북핵위협에 대응하는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망발했고 핵협의그룹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확장을 실제적으로 억제하는 워싱턴선언의 핵심>, <말뿐이던 판문점선언과는 차원이 다른 성과로, 한일관계개선부터 이어진 전략의 성공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매국호전망언을 쏟아냈다. 특히 <한미동맹을 빼놓고 대한민국의 현대역사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친미주구본색을 노골화한 유정복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서 국방부측에 <한미동맹국가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구하며 친미주구이자 호전무리임을 드러냈다. 유정복의 친미호전이 반역사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은 냉전시기 미군침략의 인천상륙작전을 2차세계대전시기 파쇼세력격멸을 위한 전투였던 노르망디상륙작전에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3. 침략과 학살을 찬양하며 <제2의 코리아전>을 부추기고 있다. 유정복에게 인천상륙작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세계사적 업적>이겠지만 우리민중에게는 <월미도민간인폭격사건>으로 가슴아프게 기억되고 있다. 상륙작전 5일전인 1950년 9월 10일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은 월미도어촌마을에 3차례에 걸쳐 95개 네이팜탄을 투하하고 육지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는 등, 무차별 폭격으로 원주민 수백명을 학살했다. 13·14일 양일간 월미도와 인천항 등 시내일대에서 함포사격과 공습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렇듯 상륙작전은 잔혹한 학살작전을 통해 완수될 수 있었다. 인천상륙작전결과 조국분단은 고착화됐고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민중은 핵전쟁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동유럽에서 확전가능성이, 동아시아에서 개전가능성이 높앚지는 이때, 전쟁을 추구하고 미제침략세력을 <구원자>로 탈바꿈하는 것만큼 심각한 반역행위는 없다. 반미반파쇼항쟁에 총궐기해 미제침략군대 미군을 철거하고 윤석열친미주구무리를 타도해야 한다.
2023년 9월14일 인천광역시청앞
민중민주당(민중당)인천시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