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말~90년대초 소련사회주의가 붕괴되고 제국주의세력의 신자유주의화가 전세계에 팽배해지고있던 시기, 군사정권이후 형성된 그리스의 신민당과 파속의 양당체제가 위기에 처했다. 이를 모면하기 위해 1989~90 신민당·파속·SYN(KKE)의 대연정이 구성됐다. KKE는 1991.2 13차당대회를 계기로 연정과 관련한 노선논쟁으로 분열됐다. 당원규모가 5만명에서 3만명으로 축소됐다. 총서기는 탈당하고 SYN(Synaspismos 연합)에 결합했다. 새로운 KKE는 SYN에서 탈퇴했다. 총서기로 선출된 파파리가는 이해 6월 소련을 방문해 고르바쵸프를 만나 <페레스트로이카사상은사회주의재조직의요구사항에부합하며현대발전에크게기여한다…사회주의이론,사회주의가이보다더매력적인적은없었다.>고 찬양했다가 소련붕괴를 눈앞에 둔 상황에 이르자 <고르바쵸프는탈주병,반역자>라고 비난하고 쿠바·중국·북의 사회주의를 평가하면서 <사회주의정권의붕괴는인류에게봄을가져오는것이아니라깊은겨울을가져다준다>고 경고해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3세계의 운명이 미국·EC(현EU)·일본이 지배하는 새질서에 좌우될것이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산당들의 국제협력을 호소했다. KKE는 1995 전국협의회와 2008 18차당대회에서 KKE의 과거수정주의노선을 비판하고 새로운 노선을 천명한뒤 1998 IMCWP(국제공산당·노동당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벨기에노동당중심으로 1992 ICS(국제공산주의세미나)가 조직됐다. ICS는 벨기에노동당의 지도자 마르텐스의 주도로 창설됐으며 소련·중국·알바니아·쿠바를 지지하는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북미·아시아·유럽의 약200개조직이 참여했다. 1992~95 4년간 ICS는 <소련과동유럽의자본주의복원의진정한원인>을 확인하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ICS는 2014.6 컨퍼런스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는데 ICS가입단체들 다수가 IMCWP에 참여했다. 1999 KKE계열의 노조로 PAME(전노동자투쟁전선)가 결성됐다. PAME는 1910~20년대 결성된 그리스최대노조인 GSEE(그리스노동자총연맹)·ADEDY(공공노조연맹)에 대한 비판적입장에서 조직됐다. GSEE는 국제노총소속이고 PAME는 세계노총소속이다. PAME를 비롯한 농민·여성·학생조직들이 <인민전선>을 구성하고있다. 2013.10.1 KKE를 중심으로 한 유럽지역 공산당·노동당들의 연합조직으로 이니셔티브(Initiative of Communist and Workers’ Parties)가 결성됐다. KKE는 2022~23 우크라이나전쟁정세에서 <제국주의피라미드>론을 주장하다가 2023 독단적으로 이니셔티브의 해체를 선언해 분란을 낳고있다. 소련사회주의붕괴이후 KKE는 국제공동주의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오랜기간 수정주의오류를 겪어왔던 KKE는 그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온것처럼 보였으나 자파권력에 천착하는 권력쟁투이상은 아니었다는것이 드러났으며 지금은 <레닌주의적원칙>에 수정을 가한 좌경노선으로 공동주의운동을 분열시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