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 항쟁의기관차〉 〈신냉전〉은 수세적책략

<신냉전> 조덕원 | 21세기민족일보 2023.9.14

<신냉전>이다. 이른바 표시를 빼도 될정도로 명백하다. 도발은 제국주의측이 먼저 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미·일·남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가 확연하다. 최근 미 캠프데이비드에서 미·일·남이 만난데 이어 러 보스토치니에서 북·러가 만났고 10월 중·러만남이 이어진다. 미·일·남의 관계는 나토급이다. 역사적으로 여러번 시도했다 안됐던 <아시아판나토>가 9부능선을 넘겼다. 지금 미제는 동유럽에서 나토, 동북아시아에서는 <아시아판나토>를 앞세우고있다. 정확히 동유럽은 미국이 빠진 나머지 나토국으로, 동아시아는 미국이, 동북아시아는 <아시아판나토>가 맡는다는 책략이다.

2022 우크라이나전이 발발했고 2023현재 대만전과 남코리아전이 임박했다. 2023현재 동유럽에서는 확전가능성이 높고 동아시아에서는 개전가능성이 높다. 만약 동아시아전까지 터지면 2022.2 우크라이나전의 개시는 곧 3차세계대전의 개시로 된다. 역사에 그렇게 기록될것이다. 동아시아전은 3차세계대전이 전면적으로 시작됐다는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또한 역사에 그렇게 기록될것이다. 동시에 <신냉전>이 시작됐다고 강조할것이다. 맞다. 2차세계대전이후의 <냉전>이 3차세계대전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되는것이다. <냉전>때는 사회주의와 제국주의의 대결구도였다면 <신냉전>때는 반제국주의와 제국주의의 대결구도가 된다. 

1차세계대전은 제국주의간전쟁이고 2차세계대전은 반파쇼전쟁이며 3차세계대전은 반제전쟁이다. 1차와 2차사이의 진전보다 2차와 3차사이의 진전이 더 중요하다. 제국주의세력내 주도세력이 반제세력의 주타격대상이 돼서다. 1차세계대전으로 인류최초의 사회주의국가가 출현했다. 2차세계대전으로 파쇼국가들을 섬멸하고 사회주의국가들이 대거 늘어나며 혁명은 대고조기에 들어갔다. 3차세계대전은 소련·동구사회주의붕괴이후의 불리한 정세를 역전시키며 이번에는 제국주의의 본진을 결정적으로 타격하는 혁명의 새로운 대고조기를 만들어낼것이다. 러시아만이 아니라 중국과 북이 단일한 반제전선에서 해방의 백년숙원을 이뤄내기때문이다. 

우크라이나전은 반제반파쇼전이고 해방전이며 예방전이다. 대만전과 남코리아전은 반제전이고 민족해방전이며 조국통일전이다. 투쟁대상의 측면에서 반제전이나 투쟁목적의 측면에서 해방전이고 모두 불의에 맞서싸우는 정의의 전쟁이다. 북이 중국을, 북과 중국이 러시아를 견인하며 제3세계와 함께 단일한 반제전선을 형성한것은, 북이 세계정치구도에 일대파열구를 내며 새로운 국제질서의 중심축이 된것은 세계사적인 대전환이다. <냉전>이 그랬듯이 <신냉전> 또한 제국주의세력이 피동에 몰려 발악적으로 내놓은 수세적인 책략이다. 북은 <신냉전>을 김정은시대라 부르고있다. 이른바 표시가 필요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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