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 중국과 러시아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와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맞춰 해군태평양합동순찰을 진행했다. 중국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7.9 <4차중러아시아·태평양합동해상순찰>에 중국군2호항공모함 산둥함전단이 서태평양에 전개됐다. 중국중앙TV(CCTV)는 7.16 <연간계획및중러양측의공동인식에따라최근양국해군함정이태평양서부·북부관련해역에서4차해상합동순찰을전개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어 7.14~17 중러<해상연합2024>합동군사훈련을 벌였다. 7.12 중국측은 중국남부 광둥성 잔장으로 들어온 러시아군인들을 위해 환영식을 가졌다. 러국방부는 자국군함이 중국항구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7.15~17 실시되는 1단계훈련에서 방공·대잠종목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했고 중국방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양국의연례계획과양국간공동인식(합의)에의해7월중순잔장인근에서합동훈련을실시한다>면서 <훈련의목적은양국의해상안보위협공동대응과국제·지역의평화·안정을수호하려는의지와능력을강화하는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이런훈련을통해)중러신시대전면적전략협력동반자관계가더심화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기 벌어진 미군의 환태평양합동훈련<림팩>은 사실상 가상의 적을 중국해군으로 적용하고 진행됐다. 이번 림팩훈련을 주관한 3함대사령관은 훈련대함표적을 중해군Type075형대형강습상륙함과 동일한 미해군퇴역 타라와급대형상륙함으로 설정해 각종대수상전의 신속침몰과 표적침몰 효과를 확인했다. 2012·14 중국도 림팩에 초청됐으나 그뒤로는 사실상 대부분 가상의 적으로 중해군을 적용했다는 평가다. 올해 같은 기간 진행된 미해군주도의 림팩과 중러서태평양해상훈련은 훈련규모, 참가전력, 범위, 훈련종목에 있어 비교가 되지않으나 그만큼 림팩은 미해군의 태평양에 대한 해양통제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진행됐으며 사실상 중·러를 도발하려는 목적이었다. 중해군은 이번 훈련이 어느 특정국가를 전제로 실시하지않았고 동아시아해역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최소한 규모의 중러연합해군훈련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림팩은 나토가 중국을 러시아군수산업을 지원하는 결정적행위라고 비난한 가운데 나토회원국해군함정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중국을 노골적으로 가상의 적국으로 삼았다. 중국은 이번 훈련을 남중국해와 기타해양영유권 분쟁해역에서 주로 실시했는데 이는 그동안 미해군이 관례적으로 해오던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남해함대사령부소속 해군기지 잔장에 입항함으로써 대만해협, 동중국해와 남중국해가 중국남해함대사령부의 책임작전수역임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자국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중해군이 미태평양함대사령부가 소홀히 한 북태평양에서 별도의 중국해군수상전대를 베링해로 보내 공략한것에도 노림수가 있었다. 서태평양에서의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러시아태평양함대도 2024.5~6 수차에 걸쳐 군사훈련을 진행하며 합동미사일타격방법과 무인기·무인정들의 공격격퇴방법, 반잠전술등을 숙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