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민중민주당(민중당)은 서울 중구 숭례문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및윤석열정권퇴진2차총궐기에서 선전전을 강력히 전개했다.
당원들은 <농민생존권말살 국정파괴범죄 윤석열타도! 파쇼광풍 전쟁계엄음모 윤석열타도!> 구호의 포스터를 대회장소곳곳에 350장 부착하고 당신문 民126호 <농민말살 국정파괴 파쇼광풍 윤석열타도!>를 총 3400부 배포했다. 선전전에는 세르비아 유고슬라비아공동주의청년동맹중앙위원 부카신 준니즈(Vukašin Žunić)가 함께했다.
주최측 추산 1만명의 농민들이 전국에서 모여 <우리농산물 죽이는 수입농산물 제재하라!>, <농민 말살하는 윤정권은 퇴진하라!> 등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참가자들은 도로 2개차선을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은 2차퇴진총궐기대회에 앞서 광화문광장·농협중앙회·서울노동청앞에서 사전대회를 진행했고 숭례문까지 <윤석열퇴진!! 쌀수입반대!!> 등 가로막을 펼치고, <윤석열퇴진!>이라고 쓰인 상여를 들고 행진했다. 행진에서 윤석열허수아비와 디올백을 든 거대 김건희허수아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농민들은 허수아비를 발로 밟고 음식물을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총궐기대회후에는 용산대통령집무실방향으로 행진했다.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업이 없이 미래도 없다. 기후재난과 병충해로 농촌이 무너지고 있다.>며 <역대급 쌀값폭락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윤정권은 물가폭등을 타령하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해 농민을 말살하고 있다.>면서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윤정권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하원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은 <백남기농민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내려 했던 세상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당장 내일의 농사, 내일의 삶을 장담할수 없게 됐다. 현실이 우리에게 그대로 기다리든가, 삶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든가 하는 2가지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자.>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한편 경찰은 충돌을 대비한다며 기동대 113개부대를 배치하며 주최측을 압박해나섰다. 시청역8번출구 대회장뒷편에는 지나가는 시민들이 시위를 볼수 없게 할 정도의 규모로 경찰이 배치됐고 펜스가 설치됐다. 용산대통령실로 행진하던중 경찰은 집회신고시간이 지났다며 막아섰고, 참가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카신 준니즈는 <베오그라드에서 10만이 모여도 이만큼 경찰이 깔리진 않는다.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