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일 세계반제플랫포옴대표단은 스탈린시기 조지아볼셰비키당원들이 이용했던 비합인쇄소를 방문했다. 이후 이곳은 조지아통합공동주의당의 당사로 사용됐다가 소련붕괴후 반공, 반소련이데올로기가 강화되면서 2018년 폐쇄됐다. 현재 조지아통합공동주의당에 의해 사회주의혁명전통을 지키기 위한 박물관으로 운영중이다.
조지아통합공동주의당은 1994년 6월에 스탈린사회(Stalin Society), 조지아노동자공동주의당(Georgian Workers Communist Party)과 조지아의 공동주의연합(Union of Communists of Georgia)이 통합되면서 창당했다.
조지아통합공동주의당 테무르 피피아(Temur Pipia)총서기가 1902년 지어진 구당사(인쇄소)를 안내했다. 피피아는 이 인쇄소가 스탈린이 조지아의 볼셰비키당원들과 함께 비합법적 혁명활동을 했던 곳이라고 해설했다.
특히 조지아의 볼셰비키를 이끈 라도 케츠호벨리는 당의 지하인쇄소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도시노동자들을 이끌기 위해 대중선동을 강화하고 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적으로 조직했다. 1936년 조지아수도 트빌리시 코뮤나르정원에 그의 기념비가 세워졌고 1922~86년까지 트빌리시 로리스-멜리코프스카야거리는 케츠호벨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1905년 파쇼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조지아볼셰비키당원들은 지하인쇄소에서 선전사업을 이어갔다. 그들은 조지아어, 러시아어, 아르메니아어로 신문을 발행했다. 당시 국제노동절(메이데이)에 맞춰 발행된 신문제목은 <노동자정권이여 영원하라>였다.
피피아는 소련연방붕괴후 조지아의 역사에 대해 <동유럽에서 탈소련화가 진행되면서 사회주의국가들내에서 특히 미제국주의에 의한 신자유주의정책이 가장 잘 실현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는 2003년 <색깔혁명>을 겪으면서 파쇼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유로마이단쿠데타와 다르지 않다. 조지아정권은 파쇼탄압을 강화하면서 조지아를 신자유주의사회로 전변시켰다. 파쇼정국속에서도 조지아통합공동주의당은 노동자·민중정권수립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단은 구당사를 돌아본뒤 현재 <한국>에서 민중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세력에게 가해지고 있는 윤석열정부의 파쇼탄압에 대해 설명했다. 총서기를 비롯해 조지아통합공동주의당원들은 <친미파쇼광윤석열타도!>, <국가보안법철폐!>, <민중민주당탄압중단!>구호를 들며 연대했다.
<혁명전통은 계속 이어진다> … 세계반제플랫포옴 스탈린고향 고리 방문
9월28일 세계반제플랫포옴대표단은 스탈린생가와 스탈린국립박물관이 있는 고리(Gori)지역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조지아통합공동주의당 고리지역위원회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노당원들은 소련시기 제공받았던 교육·의료·주거등 분야에 대한 사회복지제도의 우월성을 설명하며 1991년 소련붕괴후에도 스탈린의 원칙적인 노선을 지지표명하고 있는 정치적 입장을 밝혔다.
대표단은 8월30일 민중민주당을 비롯한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윤석열정부의 공안탄압과 파쇼화된 <한국>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고리지역위원회당원들은 <소련붕괴후 조지아의 개량주의화, 파쇼화가 진행되는 상황과 유사하다>며 <파쇼광윤석열타도!>, <국가보안법철폐!>, <민중민주당탄압중단!>구호를 들며 지지했다.
대표단은 스탈린생가와 스탈린국립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앞에는 스탈린이 탔던 열차도 전시돼 있었다. 이 박물관은 조지아에서 가장 큰 스탈린박물관으로, 1951년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스탈린의 유년기부터 청년기, 공동주의지도자로서의 활동 등, 연대기적으로 방대한 역사적 사료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직원은 <당시 스탈린은 박물관 짓는 것을 거절했으나 후대들에게 혁명전통을 알리기 위해 박물관을 지을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물관에는 스탈린이 실제 사용했던 물품과 장례식때 만들어진 두상이 전시돼 있으며 그렘린의 집무실이 재현돼 있다. 스탈린의 시신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위치한 레닌의 영묘에 함께 안치돼 있었으나 후르시쵸프의 스탈린격하운동으로 인해 스크렘린 월 국립묘지(Kremlin Wall Necropolis)로 이장됐다. 박물관 1층한켠에 스탈린격하운동을 재현하고 있듯이 역사왜곡은 오늘날에도 진행되고 있었다.
레닌의 혁명사상을 계승·발전시킨 스탈린은 2차세계대전당시 미국·영국제국주의를 반파쇼전선으로 견인해 역량상 우위를 점하고 파쇼진영을 고립·격멸시키며 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3차세계대전중인 현정세하에서 반파쇼전선의 혁명적 진수를 계승한 반제전선의 강화·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는 지금, 스탈린의 혁명생애를 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스탈린서거일마다 조지아의 스탈린동상앞에는 민중들의 사랑과 존경이 담긴 꽃다발이 수북히 쌓이고 도심에서는 스탈린을 기리는 집회와 행진이 이어진다. 스탈린의 혁명정신은 민중의 가슴속에 맥박쳐 흐르고 있다.
지하인쇄소
신문제목 <노동자정권이여 영원하라>
조지아 볼셰비키당원들
지하 인쇄기
지하인쇄소 구조
1906년 지하인쇄소 탄압받는 장면
스탈린열차
스탈린생가
스탈린생가
스탈린생가
스탈린 망명경로
스탈린 크렘린집무실
스탈린박물관
스탈린박물관
스탈린박물관
스탈린두상
스탈린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