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피렌체민중들 분노의 외침 〈나토사령부설립반대!〉 … 플랫포옴 민중민주당 국제연대

21일 토요일 세계반제플랫포옴과 민중민주당당원들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최대 도시인 피렌체의 바르탈리광장에서 열린 <나토사령부설립반대>시위에 연대했다. 

시위가 열린 이유는 플로렌스(Florence)의 로베짜노(Rovezzano)지역 프레디에리(Predieri)병영에 나토사령부가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지역기관들과 국방부공식발표에 따르면 나토사령부는 남유럽전체를 포괄하는 전략적 행정중심이 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과 반제반전조직들은 2023년 6월 나토사령부반대플로렌스위원회(No NATO Command in Florence Committee)를 결성했다.

피렌체집회현장에는 세계반제플랫포옴, 민중민주당, 이탈리아진보정당 CARC(Committees to Support the Resistance for Communism), 이탈리아공동주의단체 RDC(Network of Communists), 이탈리아노동조합 CUB(Unitary Base Confederation)과 USB(Unione Sindacale di Base) 등 60여개의 반나토단체들이 모여 집회·행진을 진행했다. 시위대는 반전, 반나토, 파쇼법률제정에 반대하는 깃발과 표지, 가로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나토사령부반대위원회(Comitato No Comando NATO) 다비드 피넬리(Davide Pinelli)대표는 <(피렌체가 속한)플로렌스는 군사적 타격목표가 될 것>이라며 나토사령부설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 <피렌체지역정부는 NATO사령부의 출범공범자>라며 <그들이 우리를 제3차세계대전으로 이끄는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분노했다.

민중민주당당원은 <제국주의가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서태평양으로 불고있다>며 <나토제국주의동맹은 3차세계대전을 돌이킬수 없는 전쟁으로 만들기 위해, 이미 전쟁이 진행중인 동유럽에서 극단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토회원국들, 특히 지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이탈리아전체를 후방기지로 삼으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술핵무기인 B-61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배치된 이탈리아는 이미 나토제국주의전쟁에 언제든 휘말릴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 <이탈리아에 나토기지가 확장되면 우크라이나전쟁이 확대되는 순간 이탈리아는 전쟁의 폐허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라고 엄중히 말했다.

끝으로 <나토가 전세계에 악의 손을 뻗치고 있고 동아시아·동유럽의 전쟁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지금, 전세계반제국주의세력이 하나의 전선, 반제국주의전선으로 단결해야 할 때>라며 굳건한 연대를 결의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담긴 박수를 받으며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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