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다르지않다. 20세기말과 21세기초, 미국과 <한국>의 차이가 있을뿐이다. 군대가 동원돼 인권을 유린하나 민중의 저항으로 바로 잡는다. 권력이 시작했고 민중이 끝냈다. 물론 <한국>은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로서, 역사속 모든 쿠데타의 배후가 미국이었다. 1961 박정희의 5.16쿠데타와 1980 전두환의 5.17쿠데타를 보라. 12.3쿠데타도 마찬가지다. 미국을 위한 미국에 의한 친미쿠데타, 맞다. 윤석열의 친위쿠데타기도 하지만 본질은 친미쿠데타다. 미국의 제국주의책략에 의거해 기획, 조직, 추진됐다.
제국주의가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 서태평양으로 불고있다. 세계적범위의 진영간의 큰전쟁인 세계대전중에 제국주의가 일으키지않은것은 없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정치경제적위기를 모면해보겠다는 제국주의의 어리석은 야욕이 숨어있다. 전쟁에 반대하는 트럼프가 당선된 후만 봐도 동유럽에서 장거리미사일제한조치가 풀리고 서아시아에서 시리아아사드정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그사이에 12.3계엄·쿠데타가 있었다.
계엄에 <비상>자가 붙으려면 <전시>·<사변>이 있어야했는데, 전혀 없었다. 10~11월 수많은 <대북국지전>도발이 있었지만 조선의 철저한 <전략적인내>로 끝내 불발됐다. 12.3비상계엄은 <준전시계엄>으로 되면서 명분을 잃었고 민심의 영웅적저항에 힘입은 국회의원들의 개헌해제의결로 국면이 바뀌었다. 100만·200만 <빛의혁명>이 일어나면서 11일만에 대통령의 직무를 끝장냈다. 이것은 영화보다 극적인 실화다. <한국>민중이 만들어낸 12월의 전설이다.
영화속 빌런을 찜쪄먹을 노상원, 그수첩속 <백령도>작전은 시체<수거>로 시작한다. HID <돼지부대>가 등장하고 <한동훈사살>이 우선계획속에 포함돼있다. <아웅산>사건·<KAL>기사건을 능가하는 스케일의 <가짜깃발>작전이다. 문제는 아직 끝나지않았다는것이다. <한국>의 비상계엄은 현재진행형이다. 조선은 <일관된침묵>으로 새삼 확인하고있다. 이판사판 죽기살기로 발악하는 무리들이 앞당기는 미래는 <보수의종말>이다. 반동만이 아니라 보수전체의 종말이다. 개혁이 친미에서 반미로 도는 순간, 어두운 세상이 끝나고 밝은 세상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