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계엄·탄핵정국으로 조기에 치러진 21대대통령선거에서 내란종식·민생회복을 사명으로 내건 이재명민주당후보가 당선됐다. 6.4 오전 개표결과 이재명49.42%·김문수41.15%·이준석8.34%·권영국0.98%로 집계됐다. 윤석열파면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져 본투표종료시간은 기존선거에서 2시간 연장됐다. 최종투표율은 79.4%로 28년만에 최고치다. 5.29~30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역대 2번째로 높은 37.4%를 기록했다. 이재명대통령은 총1728만7513표를 득표해 20대대선에서 윤석열이 얻은 최다득표기록 1639만4815표를 경신했다. 득표율은 과반에 못미쳤고, 18대대선에서 박근혜가 얻은 최다득표율 51.55%를 못넘었다. 이날 이재명은 내각·대통령실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국무총리후보자 김민석민주당수석최고위원, <국가정보원>장후보자 이종석전통일부장관, 대통령비서실장 강훈식민주당의원, 국가안보실장후보자 위성락민주당의원을 지명·임명했다. 김문수전국민의힘대선후보는 <반미인사의상징을총리로하는것과반미·친북인물을국정원장으로한다는것은앞으로이정부가어디로갈지를잘보여주는것>이라고 강변했다.
대선기간 김문수국민의힘캠프는 이준석개혁신당대선후보에 연일 후보단일화를 압박했지만 이준석은 <단일화가능성은0%>라며 <막판단일화>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5.27 대선TV토론에서 여성신체부위에 대한 폭력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며 의도적으로 망발한 이준석에 대한 대선후보직사퇴·의원직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사회각계에서 터져나왔다. 야당·법조계·시민단체등은 정서적학대·선거법위반등혐의로 이준석을 경찰에 고발했다. 청년단체들은 개혁신당당사앞에서 긴급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6.10 <이준석의원직제명>청원이 50만명을 넘었다. 한편 5.17 윤석열탈당계가 국민의힘에 접수됐고 윤석열의 당원자격은 바로 상실됐다. 국민의힘입당 약3년10개월만이다. 민주당은 출당이 마땅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재명은 지도부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군사쿠데타에 대해 명확하게 석고대죄하지않고 적당히 미봉책으로 넘어가려는것은 정말 문제라고 질타했다.
대선2일전 극우단체<리박스쿨>의 댓글조작의혹에 대한 경찰수사가 착수됐다. 5.30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승만·박정희를 추종하는 극우단체<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댓글을 통해 김문수옹호·이재명비방의 여론조작을 벌였다. 김문수의 유튜브채널<김문수TV>는 <리박스쿨>교육의 협력사로 기재돼있던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21 김문수국민의힘대선후보캠프는 극우유튜버들을 국회로 초청해 도와주면 보상할것을 약속했다. 더해 6.1 민주당내란잔당선거공작저지단은 전직<국가정보원>직원들이 여론조작사태에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박선원의원에 따르면 손효숙<리박스쿨>대표는 2019부터 <리박스쿨>명의로 교육을 실시해 300여명의 <구국지도자>를 양성했다. 2020 총선에서는 <자유필승선거학교>를 통해 1000여명의 보수선거운동원을 길러냈다. 이때 주요강사진에 속한 <국가정보원>출신인사들은 이재명의 명예를 훼손하는 칼럼을 게재하거나 이재명을 겨냥한 드론이용암살을 선동했다. 또 단체별로 분업해 광주민중항쟁왜곡·<좌파>판사처벌촉구·부정선거의혹제기등 활동을 지속해왔다.
6.12 민주당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기간 이재명대통령후보총기테러모의에 대한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대선기간 이재명에 대한 테러위협이 실재했던것으로 드러났다며 당시 한극우유튜버가 대선전에 이재명을 죽여야한다며 총기를 밀반입하려했던 정황이 언론보도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테러모의를 방치한 경찰도 문제라며 당시 현장에서 서울경찰청정보관이 해당 유튜버의 이재명암살계획을 옆에서 버젓이 듣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수수방관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대선기간 민주당후보였던 이재명을 향해 테러취지발언을 한 유튜버를 수사중이다. 앞서 5.26 대구에서 진행된 박주민민주당의원의 지원유세현장에서 선거사무원들을 향한 차량돌진사건이 발생했다. 민주당대구시당은 <명백한정치테러>라고 규탄했다.


